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말레이시아, 통신 네트워크 강화 정책 조정

말레이시아 EMERiCs - - 2020/09/11

☐ 5G 상용화 시기 1년 연기.

- 말레이시아 정부가 일반 개인을 대상으로 한 5G 통신 서비스 시작 시기를 초기 계획보다 1년 미루었음.
ㅇ 말레이시아는 당초 2020년 9월부터 말레이시아 국민을 대상으로 5G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할 예정이었음.
ㅇ 실제로 말레이시아 통신미디어부(Ministry of Communications and Mutimedia)는 5G 상용화를 위해 지난 2020년 6월 5개 이동 통신사에 5G용 주파수를 할당하기도 하였음.
ㅇ 하지만 통신미디어부가 주파수 할당을 공개 입찰로 하지 않고 지정 할당 방식을 이용한 데에 대하여 큰 반발이 일어났고, 이에 통신미디어부는 주파수 할당을 급히 취소하였음.
ㅇ 동시에, 5G 상용화 시기를 처음 계획보다 12개월 늦은 2021년 가을로 변경한다고 발표했음.
ㅇ 말레이시아 당국은 5G 대응 스마트폰 보급률이 매우 낮고 여전히 피처폰 사용자가 많은 등 아직 5G 서비스를 개시할 정도의 여건이 형성되지 않았기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설명했음. 
ㅇ 또한, 5G 주파수 공개 입찰을 언제 실시할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하지 않았으며 여러 가지 여건과 상황을 고려하여 추후 적절한 주파수 할당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음.
ㅇ 한편, 말레이시아 최대 통신사 중 하나인 맥시스(Maxis)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5G 주파수를 지정 할당하기 2개월 전 중국 화웨이(Huawei)와 5G 스마트 기기 공급 계약을 맺었음.
ㅇ 그리고 또 다른 대형 통신사인 셀콤(Celcom)도 통신미디어부가 주파수 할당을 취소한 이후에도 5G 서비스를 위한 장비 업그레이드를 계속하고 있으며, 셀콤은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음. 셀콤 역시 5G를 위해 화웨이와 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음.
ㅇ 이와 같은 점을 감안 시, 말레이시아 통신사는 5G 일반 가입자를 모집할 여건을 상당히 갖춘 상태인 것으로 보임. 따라서 추후 말레이시아 규제 당국이 언제 5G 주파수를 부여하고 서비스 허가를 내릴지에 따라 5G 서비스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됨.

☐ 4G 강화, 커넥티비티와 온라인 저변 확대 먼저.
- 말레이시아는 5G 주파수 할당 취소와 서비스 개시 연기를 발표하면서, 당분간은 기존 4G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브로드밴드 품질을 제고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음.
ㅇ 통신미디어부는 현재 서비스 중인 4G 통신도 아직 개선할 점이 많다고 하면서 5G 시행을 연기한 기간 동안 4G 네트워크 범위와 서비스 안정성을 개선한다는 입장임.
ㅇ 이에 통신미디어부는 현재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91.8% 정도인 4G 커버리지율을 96.8%까지 높일 것이며, 이를 위해 추가적으로 통신 타워와 기지국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했음.
ㅇ 특히 말레이시아는 인구 밀집도가 낮고 산지 등 험한 지형이 많은 동 말레이시아가 서 말레이시아에 비해 4G 서비스 품질과 커버 범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이 계속 있었음.
ㅇ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러한 지적 사항을 개선할 예정으로, 동 말레이시아에만 통신 타워를 400개 증설하여 4G 커버리지율을 넓히는 동시에 기존 통신 타워에도 약 2,000개의 트랜스미터를 추가 설치하여 4G 품질을 향상시킬 방침임.
- 말레이시아는 3G 서비스 종료 시점을 확정했음.
ㅇ 통신미디어부는 이번 발표에서 3G 통신 서비스는 2021년 말까지만 제공할 수 있다는 결정도 공지했음.
ㅇ 말레이시아 당국이 이처럼 3G 종료 시기를 확정 발표한 것은 현재 3G 상품에 가입한 사람들이 4G 네트워크로 옮겨가게 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임.
ㅇ 지난해 통신미디어부가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2018년 기준으로 말레이시아 이동 통신 가입자 중 25.9%가 피처폰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3G 요금제에 가입했음.
ㅇ 피처폰 가입자들은 데이터 사용 위주의 스마트폰 가입자와는 달리 대체로 핸드폰을 음성 통화 용도로만 사용 중이며 따라서 인터넷 접속과 앱 사용 등 온라인 커넥티비티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파악됨.
ㅇ 말레이시아는 정부 시스템을 전자 정부로 바꾸어 나가고 있으며 말레이시아를 온라인에 기반한 디지털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ㅇ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온라인에 접속하지 않고 있는데,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들을 온라인 네트워크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있음.
ㅇ 이는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광통신 브로드밴드 인터넷에 가입한 가구는 전체 가구에 8.2%에 불과해 브로드밴드를 디지털 사회 전환의 계기로 삼기에는 보급률이 너무 낮기 때문임.
ㅇ 그러나 한편으로는 통신미디어부의 조사에서 피처폰 사용자의 대부분이 만 50세 이상의 고 연령자이며, 오랫동안 사용한 피처폰을 바꿀 의향이 없다는 비율도 응답자의 76.2%에 달함.
ㅇ 따라서 말레이시아는 3G 강제 종료 시기를 확정 발표하여 기존 피처폰 사용자가 4G에 새로 가입하고 그 과정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임.
ㅇ 실제로, 통신미디어부도 이번에 5G 시행 시기 연기와 4G 네트워크 강화 결정을 알리면서, 더욱더 많은 말레이시아 국민이 온라인에 연결되어야 하며 추후 5G 보급을 위해서라도 커넥티비티 확대는 필수적이라고 말했음.

☐ 5G, 말레이시아의 미래 성장을 위해 필요. 
- 말레이시아는 5G 시행 시기를 연기했지만 앞으로 5G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강조했음.
ㅇ 통신미디어부는 5G가 단순히 4G보다 속도만 빠른 통신 규격이 아니며,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말레이시아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5G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음. 
ㅇ 말레이시아 경제연구소(Malaysian Institute of Economic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5G 관련 산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약 127억 링깃(한화 약 3조 6,180억 원)의 GDP를 창출할 것이며, 동시에 3만 9,000개의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됨.
ㅇ 그리고 5G 보급에 따른 관련 하드웨어 판매, 인프라 건설, 통신 타워 효율 상승에 따른 서비스 품질 상승, 인터넷 사용자 증가로 인한 관련 솔루션 및 앱 개발 업체 증가 등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경제연구소는 내다보았음.
ㅇ 더불어,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물인터넷(IoT), AR(증강 현실), VR(가상 현실), 커넥티드 카, 원격 의료 부문 등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5G 통신망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음.
ㅇ 말레이시아 정부 역시 이와 같은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수년 전부터 5G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큰 관심을 보였음.
ㅇ 비록 이번에 5G 시행 시기를 연기하기는 했으나 말레이시아 정부의 5G 도입 의지는 변하지 않았음. 
ㅇ 당분간 말레이시아는 보다 많은 국민이 온라인 생활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동시에 큰 불편 없이 네트워크 경험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존 4G 인프라를 강화할 것으로 보임. 그러면서 5G 서비스를 시작할 적절한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으로 전망됨.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dge Markets, Govt to expedite 4G network to lay down strong foundation for 5G rollout, 2020.09.01.
Malaysian Reserve, Govt to announce IR4.0 and digital roadmap this month, 2020.09.02.Soyacincau, PM announces JENDELA to boost broadband access, 3G shutdown by end 2021, 2020.08.29.
Article19, Myanmar: Government’s approach to ‘hate speech’ fundamentally flawed, 2020.02.04.
Light Reading, Malaysia pushes 5G back to 2022, 2020.09.04.
Nikkei Asian Review, Malaysia delays 5G by 12 months as spectrum allocations nullified, 2020.06.04.
New Straits Times, Jendela to spearhead Malaysia's transition to 5G, 2020.08.29.
Edge Markets, Second half of 2021 likely the right time to start commercialising 5G — Celcom CEO, 2020.09.01.
Malaysian Reserve, 5G spectrum U-turn could delay deployment, 2020.06.05.
RCR Wireless News, Malaysia revokes 5G spectrum allocations following backlash, 2020.06.04.
Soyacincau, 5G: Malaysia government to decide on 700MHz spectrum allocation soon, 2020.07.25.
Reuters, UPDATE 1-Malaysia revokes 5G spectrum awarded to telecoms firms, 2020.06.03.
Edge Markets, Tech: Recognising the elements required to roll out 5G in Malaysia 2020.08.12.
Malay Mail, Malaysia to switch off 3G by 2021: Here are six things you need to know, 2020.08.30.
Malaysian Reserve, Experts: 5G penetration in Malaysia will be faster than 4G, 2020.09.02.
New Straits Times, Celcom ready to deploy 5G technology, pending govt's spectrum license, 2020.07.09.
Malay Mail, MCMC explains why 5G is important for Malaysia’s economy, 2020.01.10.
Open Gov, Malaysian Government: 5G is Key Economic Enabler, 2020.01.09.
Malaysian Communications and Multimedia Commission, Press Release: Commercialisation Of 5G Redefines Connectivity In Malaysia, 2020.01.09.
Malaysian Communications and Multimedia Commission, Press Release: Malaysia To Champion 5G In Southeast Asia , 2020.01.20.
Edge Markets, Jendela plan to improve digital communications, 2020.08.29.


[관련 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