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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조지아, 쫓겨난 전 대통령의 귀환 선언으로 총선 판도 요동
조지아 EMERiCs - - 2020/09/18
☐ 미하일 사카슈빌리(Mikheil Saakashvili) 조지아 전 대통령이자 현 우크라이나 대통령 산하 개혁위원장이 조지아 정치 복귀를 선언함.
- 조지아 국적을 상실한 사카슈빌리(Mikheil Saakashvili) 전 대통령이 조지아 정치 복귀를 추진함.
ㅇ 10월 31일 조지아 총선을 앞두고 조지아의 야당 중 하나인 통합국민운동(United National Movement)이 총리 후보로 사카슈빌리를 지명함.
ㅇ 통합국민운동은 사카슈빌리가 2001년 창당한 당으로, 사카슈빌리는 조지아를 떠난 후에도 명예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었음.
ㅇ 사카슈빌리는 조지아에서 2년만 총리직을 수행하겠다면서, 조지아 국민에게 자신과 관련된 비리 등의 논란에 대해서 사과함.
- 사카슈빌리의 조지아 복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질 예정임.
ㅇ 사카슈빌리는 2013년 조지아 대통령 임기 종료 후 각종 비리 혐의로 조지아 검찰에 기소되었으나 조지아를 떠났으며, 조지아 정부는 사카슈빌리의 조지아 국적을 박탈했음.
ㅇ 조지아 법에 따르면 조지아 국적이 아닌 사람은 조지아의 총리가 될 수 없으며, 또한 선거 과정에 참여할 수 없음.
ㅇ 통합국민운동은 총선 승리를 통해 정권을 쟁취한 후 법률 개정과 사카슈빌리에 대한 복권을 통해 사카슈빌리를 조지아로 데려온다는 계획을 발표함.
☐ 사카슈빌리의 복귀 선언은 현 조지아의 여당인 조지아의 꿈(Georgian Dream)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임.
- 여야 가리지 않고 조지아 정치인들은 사카슈빌리의 귀환 선언을 부정적으로 평가함.
ㅇ 조지아의 꿈은 사카슈빌리의 귀환 선언이 코미디라고 평가하면서, 사카슈빌리 앞에는 조지아의 법적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함.
ㅇ 유럽조지아당(European Georgia)의 대표인 기가 보케리아(Giga Bokeria)는 조지아는 변화와 진보가 필요하지 후퇴는 필요하지 않다면서 사카슈빌리의 귀환을 비판함.
ㅇ 렐로(Lelo)당의 레반 코베리제(Levan Koberidze)는 사카슈빌리의 귀환 선언을 듣고 유일하게 행복할 곳은 조지아의 꿈이라면서 구태 정치의 반복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함.
- 조지아 정치 전문가들은 사카슈빌리 귀환 선언이 정치적 전략보다는 자아도취라고 비판함.
ㅇ 기오르기 므체드리슈빌리(Giorgi Mchedlishvili) 국제 흑해 대학(International Black Sea University) 연구원은 통합국민운동의 지지율은 사카슈빌리가 침묵할수록 올라갔다고 지적함.
ㅇ 조지아 정치 연구소(Georgian Institute of Politics)의 코르넬리 카카치아(Kornely Kakachia)는 조지아의 꿈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포용적인 리더가 필요하다면서 사카슈빌리의 총리 후보 지명을 비판함.
ㅇ 조지아 정치 분석가인 드미트리 모니아바(Dmitry Moniava)는 사카슈빌리가 조지아에 관여할수록, 조지아의 꿈이 이득을 볼 것이라고 비판함.
☐ 조지아 국민들은 경제적 문제가 당면 과제라고 인식함.
- 조지아 국민들은 실업, 가난, 저임금 등 경제적인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함.
ㅇ 조지아 국립 민주 연구소(National Democratic Institute)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실업, 가난, 영토 분쟁, 물가 상승, 교육, 부족한 퇴직 연금, 저임금을 조지아 사회가 가진 7대 문제로 꼽음.
ㅇ 실업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2020년 7월 17%에서 2020년 8월 24%로 늘어남.
- 조지아는 10월 31일 총선을 개최할 예정임.
ㅇ 조지아는 총 150명의 국회의원을 총선에서 선출하며, 120명은 전국구 비례대표로, 30명은 지역구 다수대표제로 국회의원을 선출함.
ㅇ 각 정당은 최소 1% 이상의 득표를 거둬야 비례대표를 배분받을 수 있으며, 최소 40% 이상의 득표를 해야 국회의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음.
-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당 조지아의 꿈의 승리가 예상됨.
ㅇ 국제공화주의연구소(International Republican Institute)가 2020년 8월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지아의 꿈이 약 33%의 득표율로 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됨.
ㅇ 통합국민운동은 16%의 득표로 2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며, 유럽조지아당과 새로운 조지아(New Georgia)는 각각 약 5%의 득표를 할 것으로 예측됨.
ㅇ 국립 민주 연구소의 여론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약 27%만 지지 정당을 밝혔으며, 전체 응답자 중 17%가 조지아의 꿈을, 약 5%가 통합국민운동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함.
☐ 사카슈빌리는 유라시아의 풍운아라고 불리며 조지아와 우크라이나에서 활약했음.
- 사카슈빌리는 조지아 대통령을 역임한 후 비리 혐의로 모국을 떠남.
ㅇ 사카슈빌리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조지아 대통령을 역임했으며, 대통령에서 물러난 후 비리 혐의로 기소되자 조지아를 떠나 망명 생활을 함.
ㅇ 사카슈빌리는 2014년 우크라이나 유로마이단 운동을 지원하면서 우크라이나 국적을 얻었고, 2015년 당시 우크라이나 대통령이었던 페트로 포로셴코(Petro Poroshenko)가 신임을 얻어 오데사(Odesa)주 주지사가 되었음.
ㅇ 하지만 이후 사카슈빌리는 포로셴코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갈등을 빚었고, 2017년 포로셴코 대통령은 사카슈빌리의 우크라이나 국적을 박탈함.
ㅇ 2019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현 대통령은 사카슈빌리에게 우크라이나 국적을 다시 부여하고, 2020년 5월 사카슈빌리를 우크라이나 대통령 산하 개혁위원장으로 임명함.
- 조지아 정부는 사카슈빌리 임명에 대해 여전히 불쾌함을 드러내고 있음.
ㅇ 조지아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사카슈빌리 전 대통령을 정부 고위직에 임명하자 5월 8일 주우크라이나 조지아 대사를 소환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으며, 아직도 우크라이나로 대사를 파견하지 않고 있음.
ㅇ 살로메 주라비슈빌리(Salome Zurabishvili) 조지아 대통령은 조지아에서 비리 혐의로 기소된 사카슈빌리가 우크라이나에서 고위직을 맡는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언함.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112 International, Saakashvili accepts offer of Georgian opposition to head government, 2020.09.08.
Agenda.ge, FM Zalkaliani: 'recalled Georgian ambassador to Ukraine will return back when needed', 2020.08.28.
Agenda.ge, President Zurabishvili says she hopes Ukraine won’t put relations with Georgia at risk over Saakashvili, 2020.04.29.
Aljazeera, Georgia recalls Ukraine ambassador after Saakashvili appointment, 2020.05.08.
Eurasianet, Georgia adopts landmark election reform, 2020.06.29.
Eurasianet, Saakashvili winds back the clock in return to Georgian politics, 2020.09.08.
Georgia Today, Elections: Former President Saakashvili Intends to be PM 'Only for 2 Years', 2020.09.08.
Jam-news, Elections on the horizon in Georgia, poll reveals voters main concerns, 2020.09.15.
Jam-news, Georgia: ruling party beats out opposition in pre-parliamentary election polls, 2020.08.13.
Jam-news, Georgian parliament adopts constitutional amendments to electoral system, 2020.06.30.
Jam-news, PM for two years – former pres. Saakashvili’s plan to return to Georgia, 2020.09.08.
[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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