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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전문가오피니언] 아프가니스탄과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

아프가니스탄 Masood Ahmed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 2020/09/22

시진핑(Xi Jinping) 중국 주석은 2013년에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One-Belt One-Road initiative (OBOR)’라는 영문명으로 발표되었던 동 이니셔티브는 이후 ‘Belt and Road Initiative(BRI)’라는 이름으로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는 중국 서부를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와 잇는 대규모 경제⸱인프라 구상이다. BRI는 육지 기반의 실크로드 경제벨트(Silk Road Economic Belt)와 해상 기반의 21세기 해상 실크로드(21st-Century Maritime Silk Road)의 두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육지 기반의 실크로드 경제벨트는 (1) 중국-몽골-러시아 경제회랑(China-Mongolia-Russian Federation Economic Corridor), (2) 신유라시아 대륙교량(New Eurasian Land Bridge), (3) 중국-중앙아시아-서아시아 경제회랑(China-Central Asia-West Asia Economic Corridor), (4) 중국-인도차이나반도 경제회랑(China-Indochina Peninsula Economic Corridor), (5)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hina-Pakistan Economic Corridor), (6) 방글라데시-중국-인도-미얀마 경제 회랑(Bangladesh-China-India-Myanmar Economic Corridor) 등 총 여섯 개의 육지 기반 회랑(corridor)으로 구성되어 있다.1) 아프가니스탄 또한 이 실크로드 경제벨트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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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의 BRI 참여 가능성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서부, 서아시아가 만나는 교차점에 위치한 아프가니스탄은 전략적인 입지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의 위치에 따른 전략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굵직한 BRI 프로젝트는 아프가니스탄 북쪽의 중앙아시아를 통하거나 남쪽의 파키스탄을 통하는 등 아프가니스탄을 비껴갔다. 그 이유로는 아프가니스탄의 정치 및 안보 상황을 들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점이 이에 포함된다. 그러나 최근 아프가니스탄과 중국 간 경제관계가 개선되면서, 양국 정부는 2017년에 무관세 협정을 체결했다. 중국이 아프가니스탄의 광물 자원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 양국간에는 아무다랴(Amu Darya) 분지에서의 시추권 및 아이낙(Aynak) 구리광산의 탐사권 등을 포함하여 광업 부문 관련 협약을 다수 체결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적극적 노력을 바탕으로 양국은 디지털 실크로드(Digital Silk Road), 중국-아프간 특별철도운송프로젝트(Sino-Afghan special railway transportation project), 카불-우루무치 공중회랑(Kabul-Urumqi air corridor) 등 몇 개의 BRI 사업을 시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가니스탄은 다른 BRI 참여국에 비해 뒤처져 있으며, 중국은 아프가니스탄의 완전한 BRI 참여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불확실한 안보 상황이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 BRI에 완전히 통합될 경우 아프가니스탄은 원조 의존국에서 진정한 자급자족 국가로 변모할 수 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은 내륙 국가이기 때문에 바깥 세상과의 육상 기반 연결성 증진 프로젝트가 반드시 필요하다.

2016년 5월에 압둘라 압둘라(Abdullah Abdullah) 당시 아프가니스탄 최고행정관은 중국을 방문하여 BRI 하에서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프가니스탄이 현재 및 미래에 합류할 수 있는 BRI의 영역은 물자 수송, 에너지 수송, 데이터 이동의 세 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5개국 철로회랑 프로젝트(Five Nations Railway project), TAPI 천연가스관 프로젝트(TAPI natural gas pipeline project), CASA-1000 및 TAP-500kV 전력 프로젝트에 더해 BRI 디지털 실크로드의 일환으로 2017년에 완료된 중국-아프간 광섬유망(China-Afghan optic fiber link) 사업이 꼽힌다.2)   

운송
5개국 철도회랑(Five Nations Railway Corridor)은 아프가니스탄을 지역 및 세계 무역의 중심지로 만들어 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총 2,100km 길이의 이 회랑은 중국,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란을 연결하게 된다. 아프가니스탄은 이 회랑을 통해 한 편으로는 이란의 차바르(Chahbahar)항 및 아바스(Abbas)항과, 다른 한 편으로는 중국의 카슈가르(Kashgar)시와 이어지게 될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은 회랑을 따라 형성되는 경제구역과 고속철도 구간을 바탕으로 국내 경기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 회랑을 따라 중국 및 중앙아시아 국가가 이란과 터키를 통해 유럽으로 연결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아프가니스탄은 엄청난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프가니스탄 내에는 총 여섯 개의 5개국 철도회랑 구간이 위치하게 된다. 

카프(Khaf, 이란)–헤라트(Herat, 아프가니스탄) 철도 제4구간 1단계[43km], 쉐르칸항(Sherkhan Port, 아프가니스탄 쿤두즈 지역과 타지키스탄 사이 국경지역)-쿤두즈(Kunduz)-마자르이샤리프(Mazar-e-Sharif, 아프가니스탄 발흐주) 철도[187km], 마자르이샤리프(아프가니스탄 발흐주)-셰베르간(Sheberghan, 아프가니스탄 주즈잔주)-안득호이(Andkhoy, 아프가니스탄 파르야브주) 철도[220km], 셰베르간(주즈잔주)- 마야마나(Maimana, 파르야브주)-칼라에나우(Qala-e-Naw, 아프가니스탄 바드기스주)-쿠슈크(Kushk, 헤라트주) 철도[472km], 카프-헤라트 제3구간[62km], 토르군디(Torghundi, 아프가니스탄 헤라트주와 투르크메니스탄 사이 국경)-헤라트 국제공항 철도[173km]가 해당 여섯 개의 구간이다.  

5개국 철도회랑과 별도로 아프가니스탄과 중국을 잇는 또 다른 철도인 중국-아프간 철도(Sino-Afghan railway)는 이미 사용되고 있다. 2016년 8월에는 최초의 중국발 열차가 중국 서부를 출발하여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거치는 구불구불한 철로를 따라 9월에 아프가니스탄의 육상항만지역 하이라탄(Hairatan)에 도착했다. 400만 달러 규모의 상업 화물이 7,300km를 달려 14일 만에 운송되었다. 연결성 측면에 있어서 거대한 기념비적 순간이라 할 수 있는 이 열차의 첫 운행은 새로운 ‘중국-아프간 특별철도운송프로젝트(Sino-Afghanistan Special Railway Transportation Project)’의 도래를 알리는 것으로, 이 사업을 통해 양국은 무역 비용을 3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양측은 한 달에 열차 두 대가 운행하는 운송 일정 초안을 함께 마련했다. 중국에서는 주로 직물, 전자제품, 건축자재 등을 수송해 오고,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주로 대리석, 가죽, 모직, 캐시미어, 사프란, 건과일, 잣 등을 중국으로 실어 나른다.3)

아프가니스탄과 CPEC
중국-파키스탄경제회랑(CPEC, China-Pakistan Economic Corridor)은 BRI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사업이다. 동 회랑은 소위 CPEC 동부노선(CPEC-Eastern route) 및 CPEC 서부노선(CPEC-Western route)이라 불리는 파키스탄 내 두 개의 주요 루트를 통해 중국의 카슈가르시와 파키스탄의 카라치(Karachi)항 및 과다르(Gwadar)항을 잇는다. 중국은 CPEC 관련 에너지 및 인프라 프로젝트에 6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CPEC은 BRI하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사업 중에서도 비교적 빠른 진전을 보이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자국 근처를 지나는 CPEC 서부노선과의 연계를 통해 큰 이익을 볼 수 있다. CPEC은 아프가니스탄이 파키스탄의 항구에 가장 쉽고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내륙 국가인 아프가니스탄에 있어 항구는 무역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또한 CPEC은 인도 및 네팔이나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동남쪽 국가와 아프가니스탄 간 교역 또한 촉진할 수 있다. CPEC을 통해 이들 국가로 향하는 가장 빠른 길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아프가니스탄은 한 편으로는 파키스탄과 인도를, 다른 한 편으로는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러시아를 잇는 운송로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수익을 벌어들일 수도 있다. 아프가니스탄을 CPEC과 이어 주는 주요 도로로는 차만-스핀볼닥 도로(Chaman-Spin Boldak, 현존), 라슈카르가-과다르 도로(Lashkargah-Gwadar, 제안 상태), 잘라라바드-토르캄-페샤와르 도로(Jalalabad-Torkham-Peshawar, 현존), 호스트-미란샤 도로(Khost-Miranshsh, 현존)가 있다. 
아프가니스탄이 BRI에 기여하고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두 번째 중요한 분야는 에너지 수송이다. 아프가니스탄의 북쪽과 서쪽에는 에너지가 풍부한 나라가, 동쪽과 동남쪽에는 에너지가 부족한 나라가 있다. 아프가니스탄 영토를 가로지를 것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BRI에 연계될 수 있는 주요 에너지 수송 프로젝트로는 투르크메니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TAPI, Turkmenistan–Afghanistan–Pakistan–India) 천연가스관 프로젝트, 중앙아시아-남아시아 지역에너지시장(CASA-100, Central Asia-South Asia Regional Energy Market) 프로젝트, 투르크메니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500kV 송전선(TAP-500, Turkmenistan–Afghanistan–Pakistan 500kV Line) 프로젝트 등이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BRI 참여가 중국에 주는 이익은?
그렇다면 아프가니스탄을 BRI 구상에 포함시킴으로써 중국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무엇인지를 묻는 근본적인 질문이 대두한다. 중국은 아프가니스탄의 BRI 참여에 따른 상당한 이익이 그려지지 않는 한 아프가니스탄의 합류에 그다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의 BRI 참여는 경제적 및 지정학적 측면에서 중국에 많은 이익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BRI 참여를 통해 중국은 에너지가 풍부한 중동으로 향하는 가장 빠른 육상로를 확보할 수 있다. 에너지가 풍부한 중앙아시아와 에너지가 부족한 남아시아를 육로로 잇는 최단거리 경로 또한 확보가 가능하다. 광섬유망 등 디지털 인프라와 관련하여 중국과 서아시아 사이의 거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아프가니스탄의 BRI 연계에 따라 중국이 누리게 될 가장 큰 경제적 혜택은 아프가니스탄이 가지고 있는 미개발 상태의 막대한 ‘광물자원’이다. 아프가니스탄의 광물자원은 1~3조 달러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로가르(Logar)주 아이낙(Aynak) 광산에 매장되어 있는 구리 또한 아프가니스탄이 보유한 광물 자원의 일부이다. 아프가니스탄 광업자원부(Ministry of Mines and Petroleum)에 따르면 동 광산의 구리 매장량은 세계 2위 규모이며 미래 아프가니스탄의 거대 수입원이 될 수 있다.  중국야금과공그룹(Metallurgical Group Corporation) 및 장시구리업유한회사(Jiangxi Copper Limited) 등 중국 기업 두 곳은 이미 아이낙 광산 내 구리 채굴에 참여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하지각(Hajigak) 및 시아다라(Syadara)에는 철 또한 다량 매장되어 있다. 특히 하지각 철광석 매장지에는 순도 62%의 철광석이 18억 톤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아프가니스탄 사망간(Samangan), 바글란(Baghlan), 바미안(Bamyan), 사르이폴(Sar-i-Pul)주 등지에는 석탄 또한 상당량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아프가니스탄 북부, 서부 및 남부 분지 지역에는 원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북부의 조사 대상지 내에 원유는 평균 16억 배럴, 천연가스는 평균 16조 입방피트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리튬, 대리석, 원석, 우라늄의 대규모 매장지도 존재한다는 보고도 있다. 중국은 아프가니스탄을 BRI에 합류시키면서 거의 개발되어 있지 않다시피 한 이들 천연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의 BRI 참여를 통해 중국이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익은 인도 및 미국에 대한 지정학적 이점으로, 중국은 이미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도는 BRI 견제 목적으로 미국이 지원하는 뉴실크로드 이니셔티브(New Silk Road Initiative)에 투자했다. 아프가니스탄과 중앙아시아로 향하는 길을 열기 위해 인도는 이란과 협력하여 차바르 심해항구 및 관련 도로와 철도 인프라를 개발했다. 하지만 미국의 이란 제재 및 인도 경제의 악화로 인해 인도는 기존에 합의한 투자를 이행할 수 없었다. 최근에는 이란이 인도를 프로젝트에서 제외시켰다는 소문과 함께, 중국과 이란이 25개년 장기적⸱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자 하면서 중국이 이란에 4,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는 설이 대두하고 있다. 이란은 이미 BRI의 참여국으로, 만일 이 합의안이 사실이라면 이란의 BRI 참여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며 이란이 CPEC과 연계될 가능성 또한 점쳐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인도는 전략적 계산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인도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관여 수준을 축소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부대가 철수함과 더불어 아프가니스탄이 파키스탄, 이란, 중앙아시아 국가와 함께 BRI에 참여하면 중국은 중요한 유라시아 대륙 내에서 인도 대비 상당한 전략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한 이후에는 역내 미국의 존재감 또한 대폭 줄어들 것이다. 중단기적으로 중앙아시아 및 서아시아에서 미군이 존재감을 유의미한 수준으로 다시 확보하여 BRI를 견제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프가니스탄이 BRI, 그 중에서도 특히 CPEC에 합류할 때 중국에 일정 수익이 발생할 수도 있다. 내륙국가인 아프가니스탄은 대개 파키스탄의 카라치항 및 이란의 차바르항과 아바스항을 통해 외국과 교역한다. 한편, 현재 중국은 CPEC에 포함되어 있는 과다르항을 개발 및 관리하고 있다. 카라치항보다 더욱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과다르항은 미래 아프가니스탄에 있어 보다 이용하기 편리한 항구가 될 것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만일 중국이 이란 차바르항의 개발과 운영을 맡게 되면 이는 아프가니스탄에 이득이 될 뿐 아니라, 중국 또한 이들 항구를 통해 진행되는 아프가니스탄의 대외교역을 바탕으로 운송 수익을 거두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프가니스탄의 BRI 참여를 가로막을 수 있는 장애물 
마지막으로, 아프가니스탄이 BRI에 유의미한 참여를 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장애물이 몇몇 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아프가니스탄의 정치 및 안보 상황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1980년 이후 계속해서 이어진 전쟁으로 인해 국내 인프라가 붕괴되었고, 잠재 투자자는 아프가니스탄을 떠나갔다. 아프가니스탄이 정상적인 평화 국가로 거듭나지 않는 한 중국은 아프가니스탄의 BRI 참여를 위해 막대한 자원을 투자할 의향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파키스탄과 인도의 관계가 경색되어 있는 것과 더불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관계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것 또한 하나의 장애물이다. 파키스탄과 인도 간 벌어지는 지속적인 적대행위로 인해 아프가니스탄은 인도와 육상 무역을 할 수 없어 CPEC 연계에 따르는 잠재적 이점을 온전히 활용할 수 없다. 또한 아프가니스탄은 군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미국은 이와 같은 영향력을 활용하여 아프가니스탄이 BRI를 포함한 중국 주도의 이니셔티브와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장애물을 해결하지 않는 한 아프가니스탄은 BRI에 완전히 통합되지 못할 것이다. 


* 각주
1) https://www.sipri.org/sites/default/files/The-Silk-Road-Economic-Belt.pdf 
2) http://library.fes.de/pdf-files/bueros/kabul/15587.pdf
3) http://recca.af/wp-content/uploads/2017/11/RECCA-Annual-Review-2017-FINAL-VERSION.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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