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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대선을 앞둔 몰도바, 코로나19 경제 위기가 변수일까?

몰도바 EMERiCs - - 2020/09/25

☐ 이고르 도돈(Igon Dodon) 몰도바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함 
- 11월 1일 대선에서 도돈 대통령과 마이아 산두(Maia Sandu) 전 몰도바 총리와의 재대결이 이뤄질 예정임. 
ㅇ 9월 9일 도돈 대통령이 11월 1일 열리는 몰도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발표함. 
ㅇ 산두 전 총리와 도돈 대통령은 2016년 대통령 선거에 이어 다시 한 번 대결할 예정임.   
ㅇ 2016년 선거 당시 두 사람은 2차 투표에 진출했으며, 도돈 대통령이 40.8%, 산두 전 총리가 24.1%를 득표했음. 
- 각종 여론조사에서 도돈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남.
ㅇ 몰도바 여론조사 기관인 인텔렉트 그룹(Intellect Group)이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돈 대통령이 27.5%, 산두 전 총리가 18.1%의 지지율을 기록함.
ㅇ 또 다른 여론조사 기관인 데이트 인텔리겐테(Date Inteligente)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도돈 대통령이 산두 전 총리를 상대로 승리할 것으로 나타남.  

☐ 도돈 대통령이 재선 공약으로 의회 해산을 공개적으로 제시함 
- 도돈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이후 몰도바 정치 지형을 개편하고자 함. 
ㅇ 도돈 대통령은 출마 선언에서 대통령에 다시 당선된다면 제일 먼저 몰도바 의회를 해산할 것이라고 발표함.
ㅇ 몰도바 의회는 2019년 2월 24일에 선거를 개최했으며, 현재는 범여권이 50석, 범야권이 51석을 차지한 상태임. 
ㅇ 몰도바는 의원내각제 국가지만, 몰도바 대통령은 의회가 조각(組閣)이 불가능한 상태거나 입법 해태(懈怠)가 석 달 동안 이어지면 의회를 해산할 수 있음.  
- 몰도바는 2019년 총선 이후 3달 넘게 내각을 구성하지 못해 헌법적 위기를 맞이했으며, 이후 다섯 달 만에 내각 불신임으로 총리가 교체됨. 
ㅇ 6월 8일 몰도바 의회는 총선 이후 석 달이 지난 후에 간신히 산두 행동연대당(Party of Action and Solidarity) 대표를 총리로, 지나이다 그레체아니(Zinaida Greceanîi) 몰도바 사회주의자당(PSRM) 대표를 국회 의장으로 선출하는 조각을 함.  
ㅇ 11월 12일 몰도바 국회의원 101명 중 63명이 산두 내각 불신임안을 통과시킨 후 도돈 대통령의 측근 위주로 새로운 이온 키쿠(Ion Chicu) 내각이 구성됨. 

☐ 코로나19와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받은 몰도바 경제가 선거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로 전망됨.
- 몰도바 국민 약 77%가 2020년이 2019년과 비교해 개선되지 않았다고 평가함. 
ㅇ 인텔렉트 그룹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몰도바 국민 약 39.5%가 2020년이 2019년보다 나빠졌다고, 37.5%와 작년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응답함. 
ㅇ 같은 설문조사에서 몰도바 국민들의 주요 걱정거리로는 코로나19, 실업, 높은 물가, 낮은 임금과 연금 등으로 나타남.   
- 몰도바의 2020년 경제 전반적인 지표가 모두 부정적임. 
ㅇ 몰도바의 2020년도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0.9% 감소했으며, 2/4분기도 국내총생산은 14% 감소해 몰도바는 4분기 연속 국내총생산 감소를 기록함.
ㅇ 2020년도 2/4분기 몰도바 경제 분야 중 어느 하나도 성장하지 못했으며, 2/4분기 정부 수입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7% 감소함.
ㅇ 몰도바의 2020년 밀 생산량은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2019년 110만 톤과 비교해 약 45% 감소한 60만 톤으로 전망됨. 
- 산두 전 총리가 도돈 대통령의 경제 위기관리 능력에 의문을 제기함. 
ㅇ 산두 전 총리가 이끄는 행동연대당은 도돈 대통령이 지난 임기 동안 경제적으로 이룬 성과가 없다고 비판함. 
ㅇ 행동연대당은 또한 도돈 대통령이 몰도바 경제부 장관으로 재직했던 2006~2009년 당시 잘못한 점 13가지를 지적하면서 도돈 대통령이 경제 감각이 부족하다고 비판함. 
ㅇ 산두 전 총리는 도돈 대통령과 사회주의자당은 연금 개혁의 의지가 없다면서, 현재 연금수령자의 72%가 최저생계비 미만으로 사는 상황을 개선할 것이라고 주장함. 

☐ 도돈 대통령의 친(親) 러시아 성향 또한 재선의 성패를 가를 주요 변수로 나타남.  
- 도돈 대통령은 취임 이후 유럽보다는 동쪽의 권위주의 나라들과 더욱더 친한 행보를 보임.
ㅇ 도돈 대통령은 키쿠 총리를 비롯한 친(親)러시아 인사 중심으로 내각을 재편한 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러시아 승전기념일 참석, 러시아로부터 2억 유로(한화 약 2,739억 원) 차관 유치,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자원 등의 행보를 펼침.  
ㅇ 7월 말 도돈 대통령은 2020년 러시아의 개헌 경험을 바탕으로 몰도바도 개헌을 이루겠다면서 헌법 개혁 위원회를 설치함.  
ㅇ 9월 18일 도돈 대통령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Alexander Lukashenko) 벨라루스 대통령의 사회와 경제 관리 능력을 칭찬하면서 그를 롤모델로 삼는다고 발언함.   
- 몰도바 국민들은 러시아보다는 유럽연합(EU)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남.  
ㅇ 유럽연합이 후원하는 유럽의 이웃들(EU Neighbours) 프로젝트가 몰도바에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 약 63%가 유럽연합을 신뢰한다고 답했지만, 약 33%만 유라시아경제연합을 신뢰한다고 답함. 
ㅇ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47%가 러시아가 유럽연합보다 몰도바에 경제적으로 덜 지원하고 있다고 인식함. 응답자의 약 11%만이 러시아가 유럽연합보다 경제적으로 더 지원하고 있다고 인식함.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ne Intellinews, Moldova’s President Dodon to run for second term, 2020.09.10.
ipn, Poll shows four leaders in parliamentary elections and three leaders in presidential elections, 2020.09.03.
bne Intellinews, Moldova’s GDP shrinks by 14% y/y in Q2, 2020.09.16.
ipn, Which candidates have biggest chances in president elections, Electoral Barometer, 2020.09.11.
Seenews, Moldova's GDP falls by real 11.5% y/y in Q2, 2020.09.15.
Urdupoint, Moldovan President Sees Embattled Lukashenko As Role Model For Managing Economy, 2002.09.19.
Deschide, Maia Sandu: Increasing pensions - a national goal as President. No pension under 2000 lei, 2020.09.15.
Deschide, PAS prezintă „Cele 13 Păcate ale ministrului Economiei Igor Dodon în perioada 2006-2009”, 2020.09.18.
Moldpres, Moldovan agriculture minister says wheat harvest to be of about two tons per one hectare in 2020, 2020.07.08.
Successful Farming, DROUGHT TO CUT MOLDOVA WHEAT CROP BY 45%, 2020.06.03.
bne Intellinews, Moldova’s President Dodon wants Russian-style rewrite of constitution, 2020.07.30.
TASS, Moldova, Russia sign deal on 200-million-euro loan - President Dodon, 2020.04.17.
EU Neighbours, Opinion Survey 2020: Republic of Moldova,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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