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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UAE, 평화협정 이후 이스라엘과 활발한 경제 협력

아랍에미리트 EMERiCs - - 2020/10/29

☐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스라엘이 상호 무비자 협정을 체결함.
- 10월 22일 UAE 외무부가 이스라엘과 무비자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함.   
ㅇ 오마르 사이프 고바쉬(Omar Saif Ghobash) UAE 문화·공공외교부 차관보는 상호 무비자 협정에 따라 UAE 국민이 이스라엘에 90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고 밝힘. 
ㅇ 고바쉬 차관보는 비자 면제 협정으로 UAE와 이스라엘 관광, 무역, 투자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함.
- 이스라엘은 자국에 우호적인 UAE 국민의 성향이 비자 면제 협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함.   
ㅇ 오피르 아쿠니스(Ofir Akunis) 이스라엘 지역협력부 장관은 국가 안보가 여전히 중요한 문제라고 언급하면서도 UAE 국민은 평화를 사랑하고 이스라엘 방문 목적이 국가 안보 위협이 아닌 사업 또는 관광이라는 점을 알고 있기에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힘. 
ㅇ UAE는 이스라엘과 무비자 협정을 맺은 최초의 아랍 국가로, UAE보다 먼저 이스라엘과 평화합정을 체결한 이집트와 요르단은 무비자 협정을 맺지 않았음.
ㅇ 한편 이스라엘은 UAE에 뒤이어 평화협정을 체결한 바레인과는 무비자 협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인구 다수를 차지하는 바레인 시아파가 이스라엘에 적대적이고 평화협정에 반대하기 때문으로 알려짐.

☐ UAE와 이스라엘은 양국 직항 항공편을 운항하는 한편 미국과 함께 투자 기금을 조성할 예정임.
- 10월 20일 UAE, 이스라엘, 미국은 30억 달러(한화 약 3조 3,855억 원) 규모의 아브라함 기금(Abraham Fund) 조성 계획을 발표함.
ㅇ UAE와 이스라엘, 미국국제개발금융기업(International Development Finance Corporation)이 주축이 되어 참여할 아브라함 기금은 본부를 예루살렘에 두고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경제 협력과 발전을 위한 투자에 초점을 맞출 계획임.
ㅇ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사회기반시설, 에너지 안보, 농업 분야 발전을 중심으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며 참여국 외에도 다른 국가와 민간 투자자 또한 유치할 것이라고 밝힘.
ㅇ 기금 조성 합의에 참여한 아흐마드 알리 알사예그(Ahmad Ali Al-Sayegh) UAE 국무장관, 아담 뵐러(Adam Boehler) 미국국제개발금융기업 CEO, 로넨 페레츠(Ronen Peretz) 이스라엘 총리실 수석은 아브라함 기금이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국가 간 경제 협력 확대를 촉진하리라 전망함. 
- 앞서 10월 18일에는 양국이 텔아비브(Tel Aviv)와 아부다비(Abu Dhabi) 및 두바이(Dubai)를 연결하는 직항 항공편 운항에 합의함.
ㅇ 양국 정부는 주 10회 직항 화물편을 운행할 계획이며 에일라트(Eilat) 인근 라몬 공항(Ramon Airport)과 UAE를 오가는 전세기 운항 또한 시작할 예정임.

☐ 평화협정 체결 이후 여러 방면에서 UAE와 이스라엘 기업 사이 교류가 활발해짐.
- UAE와 이스라엘 기업은 평화협정 체결 이후 경제 교류와 투자 확대를 위한 노력에 발 빠르게 나섬.
ㅇ 양국 기업의 협력 증진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이 설립되었으며, 45일도 지나지 않아 2,000개가 넘는 기업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짐. 
ㅇ 도리안 바락(Dorian Barak) UAE-이스라엘 기업인협의회(UAE-Israel Business Council) 공동설립자는 많은 UAE 기업이 이스라엘에서 투자 기회와 상품·서비스 조달처를 찾고 있다고 밝힘.
ㅇ 바락 설립자는 인도 건축 자재 기업이 UAE 기업과 합작하여 이스라엘로의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등 제3국 기업의 수요 또한 커지고 있다고 언급함. 
ㅇ 플뢰르 하산-나훔(Fleur Hassan-Nahoum) 이스라엘 동예루살렘(East Jerusalem) 부시장은 UAE 시장 진출을 위해 이스라엘 기업인, 펀드매니저, 관광 기업 대표 등으로 구성된 사업 대표단 파견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힘. 
- UAE와 이스라엘 기업 사이에 걸프 지역과 이스라엘을 연결하는 원유 파이프라인 확장 계약도 체결됨.
ㅇ 10월 20일 이스라엘 원유 파이프라인 기업인 에일라트-아슈켈론 파이프라인(EAPC, Eilat-Ashkelon Pipeline Co.)과 UAE-이스라엘 합작투자기업인 MRLB(MED-RED Land Bridge)는 이스라엘 내 에일라트와 아슈칼론을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을 UAE까지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함.
ㅇ EAPC는 7~8억 달러(한화 약 7,899억 5,000만~약 9,028억 원)로 추산되는 이번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2021년 초에는 수에즈 운하보다 더욱 저렴한 비용과 짧은 시간 내에 걸프만에서 채굴된 원유를 지중해 연안까지 운송해 유럽으로 직접 수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함.

☐ 양국 정부는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섬.
- 양국 정부는 이중과세방지협정 등 양국 기업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섬. 
ㅇ 10월 15일 UAE 재무부는 양국 기업 사이의 투자 촉진과 상대국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이스라엘 정부와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힘.
ㅇ 이어 10월 19일에는 양국 투자자와 기업가를 보호하고 법적 갈등을 중재할 수 있는 투자자 보호 협약을 체결함.
ㅇ UAE 재무부는 투자자 보호 협약이 사업체 국유화, 압류, 자산 동결, 수익금 인출·송금과 같은 상황에서 양국 투자자와 기업가를 보호하여 투자와 경제 협력을 활성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함.
- 한편 코로나19 유행은 양국 간 경제 협력 속도를 늦추는 장애물로 작용함. 
ㅇ 바락 UAE-이스라엘 기업인협의회 설립자는 양국 관료와 기업가의 여행을 제한하는 코로나19 위기가 양국 간 경제 교류의 빠른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함.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Gulf News, UAE, Israel sign treaty on mutual entry visa exemption, 2020. 10. 22.
Reuters, UAE gets Israeli visa exemptions, a first for Arab world, 2020. 10. 22.
Khaleej Times, UAE, US, Israel announce establishment of Abraham Fund, 2020. 10. 21.
Reuters, Israeli pipeline company signs deal to bring UAE oil to Europe, 2020. 10. 20.
CNBC, Israel, UAE agree deal to boost investment in each other’s economies, 2020. 10. 18.
Times of Israel, Israel, UAE agree on 28 weekly direct flights between Emirates, Tel Aviv, 2020. 10. 18.
Reuters, UAE, Israel working on double tax treaty to encourage investment, 2020. 10. 15.
Gulf News, More than 2,000 members sign up for UAE-Israel business portal in less than 45 days, 202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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