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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중남미 각국,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관광수입 사이서 엇갈린 행보

중남미 일반 EMERiCs - - 2020/11/06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관광 수입 사이에서 중남미 각국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음. 
- 아르헨티나의 경우 최근 관광 수입을 고려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개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음. 
ㅇ 아르헨티나의 마티아스 라멘스(Matías Lammens) 관광스포츠부 장관은 최근 이웃 국가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여름부터 국경을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힘. 
ㅇ 아르헨티나는 남반구에 위치한 국가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12월 중순에 여름이 시작됨. 
ㅇ 라멘스 장관은 브라질, 볼리비아, 칠레, 파라과이, 우루과이에서 들어오는 관광객들은 아르헨티나 도착 전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음성으로 진단을 받았음을 확인해주는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하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도 시행될 예정이지만 입국 후 의무 격리 규정은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힘. 
ㅇ 라멘스 장관은 이와 같은 결정이 관광 수입을 염두에 둔 결정이라고 밝힘. 
ㅇ 아르헨티나의 관광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10%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상황임. 
- 아르헨티나와는 반대로 우루과이는 관광 수입 감소를 감수하고 국경을 봉쇄하겠다는 방침을 밝힘. 
ㅇ 우루과이의 게르만 카르도소(Germán Cardoso) 관광부 장관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 등 역내 국가에서 오는 여름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개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ㅇ 카르도소 장관은 코로나19 시국을 감안해 올해는 관광객들의 입국을 불허할 방침이라고 전함. 
ㅇ 우루과이 역시 관광 산업이 국가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로 연간 약 30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우루과이를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됨. 
ㅇ 2018년 기준 우루과이가 관광으로 거둬들이는 수입은 GDP의 16.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 만큼 이번 결정은 쉽지 않았을 것임. 

☐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이와 같은 결정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과 비 모범국의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할 수 있음.
- 2020년 11월 3일 현재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총 감염자 수는 117만 명, 사망자 수는 3만 1,000명에 달함. 
ㅇ 중남미 대륙에서 브라질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임. 
- 같은 날을 기준으로 우루과이의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는 3,165명, 사망자 수는 60명에 불과함. 
ㅇ 우루과이의 인구는 347만 명, 아르헨티나의 인구는 4,519만 명으로 아르헨티나의 인구가 우루과이 인구의 10배에 달하는 것을 감안해도 아르헨티나의 확진자 수가 우루과이의 약 368배에 달하는 것을 설명하기는 부족함.  
- 우루과이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모범적으로 저지하고 중남미의 대표적인 방역 모범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책임감 있는 행동을 촉구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임. 
ㅇ 우루과이의 루이스 리카예 포우(Luis Lecalle Pou)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국민들에게 책임감 있는 행동을 촉구함. 
ㅇ 인구 당 병상 수가 중남미 최고 수준으로 공공보건 시스템이 강력한데다가 첫 확진자가 나온 직후인 3월 중순부터 적극적으로 코로나 19 검사 기관을 설치하는 등의 노력도 우루과이를 중남미 최고의 방역 모범국으로 떠오르게 하는 데 일조함.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Merco Press, Uruguay will not host tourists this summer season; borders will remain “technically closed”, 2020.10.26.
EstarInformado, Uruguay no recibirá turistas esta temporada de verano; las fronteras permanecerán "técnicamente cerradas", 2020.10.26.
Buenos Aires Times, Argentina will open borders to neighbouring countries for summer, says Lammens, 2020.10.25.
Infobae, Argentina abrirá fronteras para turistas de países limítrofes en verano, 202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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