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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폴란드, 경제구조적 요인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제약

폴란드 EMERiCs - - 2020/11/12

☐ 코로나19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로 폴란드 정부는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음.
- 9월 말 이후 폴란드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함.
ㅇ 3월 이후 세 자릿수에서 큰 변화 없이 유지되던 폴란드의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월 말 이후 1,000명대를 처음으로 돌파한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ㅇ 지난 10월 21일에는 하루 1만 4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최초로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돌파했으며, 10월 29일에는 2만 명대를 돌파한 이후 11월 7일 2만 7,875명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함.
ㅇ 11월 9일 기준 약 59만 명에 달하는 폴란드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인 30만 명이 최근 2주 사이에 발생함.
- 폴란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통제를 위해 방역 조치를 강화함.
ㅇ 지난 10월 초 모든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 폴란드 정부는 지난 10월 24일 전국을 ‘적색 지역’으로 설정하고 포장 및 배달을 제외한 레스토랑 영업 제한,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등교 중단, 스포츠 경기 무관중 개최, 체육시설 폐쇄, 대중교통과 공공시설 이용 인원 제한, 5명 이상 규모의 행사 금지 등의 강력한 조치를 발표함.

☐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경제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커짐.
- 폴란드통계청은 2020년도 10월 폴란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9월보다 5포인트, 지난 2019년 10월보다는 29.3포인트나 하락한 –20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힘.
ㅇ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비자들의 향후 경제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로, 지표가 음수를 기록하면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이 부정적임을 뜻함.
ㅇ 특히 향후 국가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과 중요한 가계 지출을 할 능력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각각 9.0포인트와 7.3포인트 감소하며 소비자신뢰지수를 구성하는 여러 지표 중 가장 큰 하락을 기록함.
ㅇ 폴란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4월 –36.4포인트를 기록해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음.
ㅇ 통계청에 따르면 응답자 중 85%가 폴란드 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로 향후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함.
ㅇ 한편 향후 몇 개월간 예상되는 소비 경향을 보여주는 선도소비자신뢰지수(Leading Consumer Confidence Index) 또한 9월보다 3.2포인트, 작년 10월보다는 22.8포인트 감소한 –19.2포인트를 기록하며 폴란드 소비자 대부분이 경제난 장기화를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남.

☐ 폴란드 정부는 경제적 피해 최소화하기 위해 전면 봉쇄를 최대한 피하고자 함.
- 감염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폴란드 정부는 경제적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면 봉쇄 시행은 최대한 피하고자 함.
ㅇ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Mateusz Morawiecki) 폴란드 총리는 지난 10월 22일 강력한 방역 조치는 경제와 코로나19 확산 통제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루어 전면 봉쇄를 피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음.
ㅇ 10월 말 방역 조치가 강화된 이후에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11월 3일 피오트르 무엘레르(Piotr Mueller) 폴란드 정부 대변인은 “여러 선택지를 여전히 고려 중이다”라고 밝히면서 정부가 전면 봉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음을 시사함.
ㅇ 미할 드보르치크(Michal Dworczyk) 폴란드 총리실 수석은 현재 정부가 전면 봉쇄라는 선택지를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올 초에 시행했던 수준의 전면 봉쇄를 피하고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함.
- 폴란드 정부는 코로나19 2차 유행에 따른 경제적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적인 경제 지원을 제공할 계획임. 
ㅇ 지난 10월 27일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올해 10~11월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감소한 폴란드 기업 약 17만 곳을 대상으로 18억 즈워티(한화 약 5,266억 9,800만 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힘.
ㅇ 새로운 경제 지원책은 11월에 시행될 예정이나 코로나19 재확산과 강화된 방역 조치 시행이 장기화될 경우 지원 기간이 연장될 수 있으며, 기업에 대한 장기 대출 제공과 임대료 보조금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됨.

☐ 제조업 의존도가 높은 폴란드 경제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분석됨. 
- 재택근무나 비대면 근무가 불가능한 제조업과 소매 유통업의 비중이 큰 폴란드 경제의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폴란드 정부가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가져올 전면 봉쇄를 시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됨.
ㅇ 폴란드통계청에 따르면 재택근무가 가능한 폴란드 노동자의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인 40%에 미치지 못하는 27%에 그침. 
ㅇ 지난 6월 말 재택근무로 일하는 노동자 비율은 단 10.2%에 불과했음.
ㅇ 폴란드경제연구소(Polish Economic Institute)는 폴란드 경제의 제조업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전체 일자리의 40%에 달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직접 작업해야 하는 제조업 분야의 특성으로 인해 폴란드의 재택근무 비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함.
ㅇ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비대면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소매 유통업 분야에서 일하는 노동자도 250만 명에 달함.
ㅇ 이처럼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산업 분야 의존도가 높은 폴란드의 경제구조적 특징으로 인해 정부는 전면 봉쇄를 시행할 경우 주요 산업과 경제에 발생할 막대한 피해를 우려하여 전면 봉쇄를 선뜻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임.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First News, Poland considering various lockdown options says government spokesman, 2020. 11. 03.
The First News, PM announces EUR 393 mln support for business affected by COVID-19, 2020. 10. 27.
Radio Poland, Less than third of Poles can work remotely, 2020. 10. 25.
Radio Poland, Polish consumer sentiment wanes as coronavirus resurges, 2020. 10. 23.
The First News, Poland imposes tighter restrictions, does not rule out full lockdown, 2020. 10. 23.
ABC News, Poland faces restriction upgrade, but no lockdown, PM says, 2020. 10. 22.
The First News, Polish consumer sentiment down y/y in October, 2020.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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