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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에스토니아·라트비아,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국내 요식·관광·숙박업 위기 직면

라트비아 / 에스토니아 EMERiCs - - 2020/11/12

☐ 에스토니아 요식업계와 관광업계가 코로나19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함.
-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에스토니아 요식업과 관광업 기업에서 파산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ㅇ 파산 관리 전문가인 마르틴 크룹(Martin Krupp)은 2020년 1~9월 에스토니아 법원에 접수된 파산 신청 건수가 전년 동기 1,092건에서 1,170건으로 9% 늘어났으며, 대부분이 요식업·관광업·숙박업 분야의 중소기업이라고 설명함.
ㅇ 에스토니아 주류회사인 사쿠 얼레테하스(Saku Õlletehas)의 얀 해름스(Jaan Härms) 이사는 폐업한 주점과 식당 주인이 자금 확보를 위해 주류회사로부터 받은 테이블과 냉장고 등의 집기를 회사에 반납하지 않고 경매로 처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밝힘.
- 코로나19 재유행을 막기 위해 야간 주류 판매 금지령이 연장되면서 요식업계의 피해는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
ㅇ 지난 10월 13일 에스토니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전국에서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행정명령 만료일을 10월 24일에서 11월 29일까지 연장했음.
ㅇ 한편 에스토니아 의회 역시 주점과 나이트클럽 등 유흥시설에서 야간 주류 판매를 막기 위한 추가 법안을 준비하고 있음.

☐ 라트비아 주점업계는 정부의 주점 영업시간 제한에 따른 타격을 우려함.
- 라트비아주점협회는 주점과 나이트클럽과 같은 유흥시설의 영업시간을 자정으로 제한하는 정부 조치가 주점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함.
ㅇ 10월 9일 라트비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점과 나이트클럽의 영업시간을 자정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함.
ㅇ 오스카스 익스텐스(Oskars Ikstens) 라트비아주점협회 회장은 정부 조치가 코로나19로 인한 라트비아 주점업계의 피해가 더욱 누적될 것이라고 경고함.
ㅇ 익스텐스 회장은 올해 라트비아 내 주점업계 매출액이 50% 가까이 감소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점 폐업이 늘어나면서 2019년 900여 곳에 달하던 주점의 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밝힘.
ㅇ 주점업계는 또한 슈퍼마켓이나 소규모 실내 행사에는 30명 이상이 모일 수 있음에도 주점만 영업이 제한되는 조치는 불합리하다고 주장하며 주점업계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구함. 

☐ 요식업계와 관광업계는 정부 지원이 없다면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함.
- 에스토니아 요식·관광·숙박업 분야는 코로나19 위기로 일자리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함.
ㅇ 2020년 3~9월 에스토니아에서 총 1만 4,608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이 중 2,060명이 요식·숙박업, 937명이 운송업 종사자임.
ㅇ 지난 5월 요식업과 숙박업 분야 일자리는 1월보다 17% 감소했으며, 6월에는 2019년 6월보다 25% 줄어듦.
ㅇ 지난 6월에는 수도 탈린(Tallinn)에서 호텔 세 곳을 운영하는 호텔기업인 탈린호텔스(TallinnHotels)가 코로나19로 인한 투숙객과 매출 감소로 파산을 선언하고 직원 120명을 해고하는 등 3월 이후 직원을 해고한 에스토니아 요식·관광·숙박 분야 기업은 29곳에 달하며 총 1,219명이 일자리를 잃음. 
ㅇ  야나 로센펠드(Jana Rosenfeld) 에스토니아 실업보험기금(Unemployment Insurance Fund) 공보담당은 대규모 구조조정이 실제 고용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림을 지적하며 요식·관광·숙박업 분야 실업자 수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함.
- 라트비아 요식·관광업계는 고용 보전을 위한 정부 지원 필요성을 강조함.
ㅇ 익스텐스 회장은 정부 지원이 없다면 야간 영업 제한 조치로 인해 라트비아 전국의 주점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약 40%가 일자리를 상실할 것이라고 경고함.
ㅇ 잉가 카바카(Inga Kavaca) 라트비아여행사협회(Latvian Association of Travel Agents and Operators) 회장은 2020년 국내 관광업계 총매출액이 전년보다 90% 감소할 것이며 정부의 임금보조가 없으면 2021년 초에는 폐업과 대규모 구조조정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함.

☐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요식·관광·숙박업계 회복 전망은 유럽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더욱 불투명해짐. 
- 올해 3월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대유행을 피해간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는 10월 이후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산에 직면함.
ㅇ 에스토니아는 11월 6일 241명의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 3월 26일 기록한 일일 최대 확진자 기록인 134명을 갱신했으며, 라트비아 역시 같은 날 역대 최고인 36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함. 
ㅇ 라트비아에서는 3월 이후 11월 6일까지 발생한 누적 확진자 8,187명 중 2,955명이 2주 사이에 발생했으며, 에스토니아에서도 11월 9일 기준 발생한 총 확진자 6,376명 중 1,822명이 2주 이내에 발생하는 등 10월 이후 두 국가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음. 
ㅇ 11월 10일 기준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은 라트비아가 178.6명, 에스토니아가 137.5명임. 
-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의 요식·관광·숙박업 분야의 회복 가능성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투명해짐.
ㅇ 지난 10월 9월 에스토니아 정부는 관광업 회복을 위해 최근 2주간 코로나19 감염률이 인구 10만 명당 50명 미만인 유럽 국가에서 온 입국자에는 자가격리 제한을 완화했으나,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직면하면서 모든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코로나19 감염률이 완화된 기준을 초과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적신호가 켜짐.
ㅇ 11월 9일 라트비아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2월 6일까지 모든 공공행사를 금지하고 장례식을 제외한 가정 행사 참석 인원을 10명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면서 주점과 레스토랑, 호텔 등 요식·관광·숙박업 분야의 피해는 더욱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됨.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Baltic Times, Covid-19 state of emergency to be declared in Latvia as of Monday, 2020. 11. 06.
ERR, Highest amount of bankruptcies coming in catering and accommodation, 2020. 10. 30.
The Baltic Course, Around 40% of employees working in bars could lose jobs due to new restrictions in Latvia, 2020. 10. 16.
ERR, Alcohol sales ban continues, no agreement reached on shortening quarantine, 2020. 10. 13.
ERR, ANALYSIS: Thousands have lost their jobs in tourism, 2020. 10. 12.
Estonian World, Estonia eases COVID entry restrictions, 2020. 10. 10.
The Baltic Times, Economics Ministry working on solutions for additional support to tourism industry, 2020. 10. 06.
ERR, Palace, Bern and Savoy hotels operator TallinnHotels declares bankruptcy, 2020. 0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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