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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에티오피아 내전 위험 고조

에티오피아 문수현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아프리카중동팀 전문연구원 2020/11/19

☐ 에티오피아 연방정부가 티그레이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시행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내전 위험이 고조되고 있음.
 -  아비 아흐메드 총리는 11월 4일 북부 티그레이 지역에서 연방군 캠프가 공격받았음을 공표하고 병력을 투입한 데 이어 지난 6일 전투기를 동원해 티그레이 지역 주도 메켈레 등에 폭격을 가했으며 6개월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함. 
 ㅇ 총리는 한편 교전이 지속되는 중 지난 8일 군참모총장, 정보수장, 외교장관을 해임, 교체함.
 - 총리가 인민해방전선(TPLF: Tigray People’s Liberation Front)과 티그레이 지역 여당 등을 반란 세력이라고 지칭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티그레이 반군이 사태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질 때까지 군사작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내전 위험과 긴장이 고조됨.

☐ 연방정부와 티그레이 간 분쟁은 수년 간 이어져 왔으며 특히 최근 그 정도가 심화되어 현 사태에 이름.
 - 근 30년 동안 티그레이족이 주된 정치세력이었으나 2018년 오로모족 출신 아흐메드 총리가 집권해 권력다툼에서 밀려나게 되면서 티그레이와 연방정부 간 갈등이 커져 왔음.
 ㅇ 아비 총리가 정부 개혁과정에서 TPLF 핵심 인사들을 배제하고 기존 집권당이었던 에티오피아인민민주전선(EPRDF: Ethiopian People's Revolutionary Democratic Front)을 해체, 번영당(Prosperity Party)를 창당하면서 티그레이는 연정을 이탈함.
 - 지난 9월 TPLF가 연방정부의 선거 연기 발표를 거부하고 티그레이 지역 내 단독 지방선거를 강행하며 연방정부와 티그레이 간 대립이 심화됨.
 ㅇ 이후 연방정부와 TPLF 양측이 서로 합법성을 불인정, 협력 중단을 발표함.
 - 연방정부는 지난 달 티그레이 지역 정부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지급을 보류했으며 티그레이 지역은 이에 강력 반발하고 연방정부의 티그레이 지역 북부 사령부 인사 재배치를 거부하면서 갈등이 더욱 고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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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그레이와 연방정부 간 분쟁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며, 에티오피아 전역의 안보와 정치적 안정을 악화시키고 지역 평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
 - 티그레이 지역으로의 과도한 병력 치중을 피하기 위해 티그레이에 대한 공세는 암하라 지역군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은데, 암하라군은 전투경험이 적어 분쟁이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은 적음.
 ㅇ 해당 분쟁으로 티그레이 지역에 병력이 배치되면 타지역에 주둔하는 병력이 줄어들어 에티오피아 전역의 안보 불안정이 심화될 가능성이 큼.
 - 선거는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대한 반발과 그에 따른 갈등, 선거 전까지의 집권에 대한 분쟁 등으로 정치적 불안이 고조될 것으로 보임.
 - 연방군이 신속하게 승리하지 못할 경우 에리트레아가 분쟁에 개입될 여지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이 경우 지역 평화와 안보가 악화되고 갈등이 증폭, 국제화될 가능성이 있음.
 - 이번 사태로 에티오피아 전역에서 한국 기업, 인력, 협력사업 등의 진출과 활동에 큰 제약이 생길 것으로 보이며 교역에도 지장이 생길 것으로 보임.

자료: New York Times, Oxford Analytica, Reuters, The Economist, The Guardian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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