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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체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경제 회복 전망 불투명

체코 EMERiCs - - 2020/11/19

☐ 2020년도 3/4분기 체코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급감함.
- 체코통계청은 2020년도 3/4분기 체코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감소했다고 밝힘.
ㅇ 3/4분기 체코 GDP는 2020년도 2/4분기보다는 6.2% 증가했으나, 이에 대해 체코통계청은 2/4분기 GDP가 1993년 이후 최저치인 전년 동기 대비 10.7%의 역(-)성장을 기록해 이번 분기와 상대적인 격차가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함.
ㅇ 코로나19 유행으로 체코 경제 전반이 타격을 입음에 따라 무역, 교통, 숙박, 요식업 등 여러 산업의 총부가가치(GVA)가 감소함. 
- 경제난에 따른 자본 형성과 가계 소비 위축이 GDP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됨.
ㅇ 블라디미르 케르미에트(Vladimír Kermiet) 체코통계청 국가회계국 국장은 코로나19 유행으로 국내 투자와 소비 모두 줄어들면서 이번 분기 GDP가 감소했다고 설명함.
ㅇ 체코 제품의 수출은 늘어났으나 서비스 부문의 수출 감소액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분석됨.

☐ 경제 침체로 고용률이 감소한 가운데 특히 관광업 분야가 코로나19 유행으로 큰 타격을 입음.
- 체코 산업 전반의 침체로 고용률은 2개 분기 연속 감소함.
ㅇ 2/4분기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한 고용률은 3/4분기에도 전년 대비 1.7% 감소하면서 2개 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함. 
ㅇ 직전 분기 대비 고용률 증감 역시 2/4분기에 1.6% 감소한 데 이어 3/4분기에도 0.1% 줄어들면서 코로나19 유행 영향으로 올해 체코 고용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함.
- 코로나19 유행으로 2020년 1~9월 전체 관광객 수는 70% 감소했으며, 특히 수도 프라하(Prague)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음.
ㅇ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도 1/4분기 체코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보다 26.1% 감소했으며 정부가 봉쇄 조치를 시행한 3월 관광객 수는 67%나 급감함.  
ㅇ 코로나19 유행과 봉쇄의 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4월과 5월에는 국내 숙박업소의 투숙객이 각각 98.9%와 94.1% 감소했으며, 해외 관광객은 무려 96.2%나 줄어듦. 
ㅇ 특히 주요 관광지인 프라하가 관광객 감소로 큰 타격을 입었으며, 빌리암 시베크(Viliam Sivek) 체코 관광협회(Czech Tourism Union) 회장에 따르면 프라하에서 450개 숙박업소가 문을 닫은 상황임.
ㅇ 체코 사모펀드 운용 기업인 나틀란드 그룹(Natland Group) 수석 경제학자인 페트르 바르토나(Petr Bartona)는 관광업의 타격으로 3/4분기 프라하의 GDP가 체코 다른 지역보다 더욱 큰 폭으로 줄었다고 분석함.

☐ 코로나19 재유행은 3/4분기 회복된 경제는 다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 9월 이후 체코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정부는 강력한 통제 정책을 시행함.
ㅇ 체코의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월 이후부터 폭등하기 시작해 10월에는 하루 1만 명 선을 돌파했으며, 이에 정부는 필수시설을 제외한 상점 영업 금지와 모임 참여 인원 제한, 야간 통행금지와 같은 강력한 대응책을 시행함.
ㅇ 강력한 통제 조치로 11월 16일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는 1,887명까지 떨어지며 확산세를 어느 정도 통제하는 데 성공함.
- 체코 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3/4분기의 성장은 일시적 회복에 그칠 것으로 전망됨.
ㅇ 6월 이후 봉쇄가 완화되면서 체코 경제는 3/4분기에 회복할 수 있었으나, 2차 대유행으로 봉쇄가 재시행되면서 4/4분기 경제는 다시 감소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됨.
ㅇ 체코 국내 은행인 코메르치니(Komerční) 은행 소속 경제학자인 마르틴 구르틀레르(Martin Gürtler)는 봉쇄 재시행으로 4/4분기 경제가 다시 역(-)성장을 기록해 3/4분기의 경제 회복이 가져온 효과가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함.
ㅇ 유럽 금융기업 유니크레딧(UniCredit)의 체코·슬로바키아 담당 수석경제학자인  파벨 소비세크(Pavel Sobisek)는 여전히 앞날이 어둡다고 지적하며 4/4분기 체코 GDP가 3/4분기 대비 5~10%의 역성장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예상함.
ㅇ 국제 금융기업 ING는 4/4분기 체코 GDP가 3/4분기보다 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률도 2/4분기에 기록했던 10.7%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분석함.

☐ 코로나19 유행 장기화로 체코 경제의 빠른 회복 가능성도 불투명해짐. 
- 코로나19 유행 장기화로 인해 체코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됨.
ㅇ 체코국립은행은 2020년도 체코 GDP가 8~10.1%의 역성장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3.2~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2021년 말까지는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경제가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함.
ㅇ 올해 여름 2021년도 체코 경제성장률을 4.5%로 전망했던 유럽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코로나19 재유행의 영향으로 2021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하향 조정하며 체코 경제가 2022년이 되어야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함.
ㅇ 야쿠프 세이들레르(Jakub Seidler) ING의 체코 담당 수석경제학자는 유럽집행위원회의 기존 전망치가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수치였다고 분석함.
 ㅇ ING는 2021년도 체코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에서 2%로 낮추고 2023년 이전에는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함.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Prague Morning, Drop in the Czech Economy to be Lower Than Expected, 2020. 11. 10.
Prague Morning, While Tourism Plummeted this Year, More Czechs Visited Prague, 2020. 11. 10.
Expats CZ, Czech GDP showed some recovery in the third quarter, but will likely decline again in Q4, 2020. 11. 03.
ING, Czech Republic: Better than expected recovery in 3Q, 2020. 10. 30.
Reuters, UPDATE 1-Czech Q3 GDP rebounds, but new COVID-19 wave pushes output down, 2020. 10. 30.
Expats CZ, Tourism in the Czech Republic has dropped over 80% due to COVID-19 pandemic, Prague hit hardest, 2020. 08. 11.
Expats CZ, Czech Republic sees historic drop in GDP due to coronavirus pandemic, 2020. 07. 31.
Radio Prague International, Czech tourism records major decline in first quarter, 2020. 0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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