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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인도 집권당, 코로나19 국면 속 비하르 주 선거 승리
인도 EMERiCs - - 2020/11/19
□ 인도 집권당이 최근 비하르 주 선거에서 승리를 거둠.
- 10월 28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던 인도 비하르(Bihar) 주 의회 선거 결과가 발표됨.
- 집계된 선거 결과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속한 인도 국민당(BJP, Bharatiya Janata Party) 주도의 전국민주연합(NDA, National Democratic Alliance)이 전체 의석인 243석 중 과반수인 125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남.
- 이에 따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는 자신의 트위터(twitter) 계정을 통해 비하르 주 의회 선거에서의 승리를 선언함.
- 이번 선거에서 인도 국민당(BJP, 74석)은 전국민주연합 내 자나타 달(JDU, 43석)보다 많은 의석을 차지하였으나 BJP는 JDU 소속 현임 주 총리 니티쉬 쿠마르(Nitish Kumar)의 주 총리직 재임에 합의함.
- 한편 부주 총리로는 BJP당 소속 카티하르 프라사드(Katihar Prasad)가 유력한 상황임.
□ 비하르 주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위기가 발생한 이후 치러진 첫 선거이며, 비하르 주가 인도 정치 지형에서 지니는 중요성 때문에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음.
- 인도는 최근 코로나19 위기로 실업 등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민심이 뒤숭숭한 상태임.
- 특히 비하르 주는 인도의 오리샤(Orissa) 주에 이어 두 번째로 가난한 주이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봉쇄령으로 특히 큰 타격을 입은 곳 중 하나임.
- 1억 명에 달하는 비하르 주 인구는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 2억 명)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1억 1,400만 명) 주에 이어 인도에서 세 번째로 많음.
- 또한 인도 전체 하원 의석 545석 중 40석이 비하르 주에 할당되어 있으며, 상원 의석은 245석 중 16석이 배정되어 있음.
- 이와 같은 중요성으로 최근 모디 총리는 비하르 주에서 열린 총 12차례의 선거 행사 중 4번 이상 등장해 비하르에서의 선거 캠페인을 지원해 옴.
□ 이번 선거는 전문가들의 기존 예상과는 다르게 집권당의 순조로운 승리로 이어졌으며, 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모디 총리에 대한 지지가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냄.
- 많은 전문가들과 여론조사들은 최근 인도의 코로나19 위기로 모디 총리가 속해 있는 인도 집권당이 이번 비하르 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은 바 있음.
- 2018년과 2019년 비하르에서의 청년 실업률은 인도 평균 청년 실업률인 17%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31%에 달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특히 비하르 주에서의 청년 실업률이 40% 이상일 수 있다고 언급하며 집권 여당에 대한 청년층의 이반을 우려해 옴.
- 전문가들은 비하르 주에서 선거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코로나19가 인도의 상황을 악화시킨 것은 분명하지만 정권을 교체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많은 인도 국민들이 모디 총리와 현 인도 여당을 현재의 가장 나은 대안으로 여기고 있다고 분석함.
- 인도 정치평론가인 아라티 제라트(Arati Jerath) 및 아쇼카(Ashoka) 대학 정치학과 교수인 질 버니어스(Gilles Verniers) 등은 코로나19 위기에도 모디 총리에 대한 지지가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함.
□ 비하르 야당 RJD 측은 이번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재검표를 요구함.
- 테자쉬위 야다브(Tejashwi Yadav) RJD(Rashtriya Janata Dal) 비하르 지역당 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법에 따라 우편투표를 먼저 개표하지 않아 20개가량의 의석을 잃었다고 주장하며, 원래는 110석이 아니라 130석의 의석을 차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함.
- 이에 따라 RJD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재검표를 요구함.
- 테자쉬위 야다브 대표는 선관위가 이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면 인도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힘.
- 또한 테자쉬위 야다브 대표는 신임 주 총리 선서식을 보이콧할 것이라고도 밝힘.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Economic Times, Nitish Kumar to take oath as Bihar Chief Minister today, 2020.11.16.
The Indian Panorama, Nitish hails mandate; Tejashwi demands recount, 2020.11.13.
Times of India, Modi endorses Nitish ‘leadership’, but BJP may seek more berths from JD(U), 2020.11.12.
The New York Times, India’s Modi Reverses His Fortunes in Crucial State,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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