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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 종료...아르메니아 사실상 항복

아르메니아 / 아제르바이잔 EMERiCs - - 2020/11/19

☐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러시아의 중재 속에 평화 협정을 체결함.
-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마침내 평화 협정을 체결함. 
ㅇ 11월 9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 니콜 파시니안(Nikol Pashinyan) 아르메니아 총리, 일함 알리예프(Ilham Aliyev)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이 나고르노-카라바흐(Nagorno-Karabakh) 관련한 전쟁을 멈추는 평화 협정에 서명함. 
ㅇ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11월 10일 표준시 21시부터 모든 교전을 중단하기로 약속함. 
ㅇ 이번 평화 협정에 따라 러시아의 평화유지군 약 1,960명이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국경에 투입되어 상황을 통제할 예정임.   
- 이번 평화 협정은 사실상 아르메니아의 항복과도 같음. 
ㅇ 아제르바이잔은 2020년 9월 말부터 시작된 전쟁에서 얻은 모든 영토를 유지하며, 켈바자르(Kelbajar), 아그담(Aghdam), 라친(Lachin) 지역 등을 추가로 획득함. 
ㅇ 또한, 아제르바이잔은 월경지인 나흐치반(Nakhchivan)과 본토와의 육상 교통로를 확보하며 또 다른 월경지인 카자흐(Qazakh) 지역도 수복함. 
ㅇ 러시아 평화유지군은 아르메니아와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수도인 스테파나케르트(Stepanakert)를 연결하는 라친(Lachin) 회랑을 감시할 예정임.
ㅇ 한편 아제르바이잔은 터키 평화유지군 또한 나고르노-카라바흐에 배치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러시아는 이를 확인하지 않음. 
-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을 연결하는 핵심 요충지가 함락되자 평화 협정이 체결됨.
ㅇ 11월 8일 아제르바이잔군이 아르메니아와 나고르노-카라바흐 수도인 스테파나케르트(Stepanakert) 사이에 있는 핵심 요충지 슈샤(Shusha)를 점령함. 
ㅇ 슈사는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아르메니아와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연결하는 핵심 물류 통로 가운데 있음.
ㅇ 11월 8일 일함 알리예프(Ilham Aliyev)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슈샤를 점령했다고 발표하면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 중 하나라고 대국민 연설에서 발언함. 
ㅇ 한편 11월 9일 아제르바이잔군은 자국 대공망에 포착된 러시아군 헬리콥터 1대를 의도치 않게 격추했으며, 러시아에 곧바로 사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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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전에 분노한 아르메니아 시민들이 반정부 시위를 개최하고 파시니안 총리의 사퇴를 요구함. 
- 파시니안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매우 위태로워짐. 
ㅇ 파시니안 총리의 사실상 항복 선언이 발표되자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Yerevan)에서 분노에 찬 시민들이 파시니안 총리의 사퇴를 주장하면서 시위를 개최함. 
ㅇ 아르메니아에서 수일 동안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아르메니아 경찰은 시위를 주도한 다수의 야당 지도자를 체포함.
ㅇ 이 과정에서 아르투르 바네치안(Arthur Vanetsyan) 모국당(Motherland) 대표는 파시니안 총리 암살 모의 혐의로 긴급체포되었으나, 아르메니아 법원은 바네치안 대표가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체포영장을 기각함. 
ㅇ 조흐랍 음나차카니안(Zohrab Mnatsakanyan) 아르메니아 외교부 장관이 이번 상황을 책임지고 사퇴함. 
- 파시니안 총리가 내전을 암시한 페이스북(Facebook) 글이 상당한 논란을 일으킴.
ㅇ 11월 16일 자정즈음 파시니안 총리는 최전선에 배치된 군인들을 수도 예레반(Yerevan)에서 기다린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림. 
ㅇ 아르메니아 야당과 시민단체는 파시니안 총리가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군대를 동원하겠다고 발언했다면서 시위 강도를 더욱더 높임. 
ㅇ 파시니안 총리는 시위를 진압하는데 군대를 동원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해명했으며, 자신은 총리직에서 물러날 의사가 없다고 밝힘. 
ㅇ 한편 파시니안 총리의 페이스북 글이 올라간 직후 아르메니아 여당 의원 일부와 차관급 인사 수 명이 파시니안 총리와 함께하지 않겠다면서 탈당과 사퇴 선언을 함. 

☐ 아제르바이잔이 이번 전쟁의 승리를 통해 상당한 정치적, 경제적 이득을 확보함. 
- 아제르바이잔 국민이 이번 전쟁의 승리를 축하함. 
ㅇ 아제르바이잔의 사실상 승리가 결정된 후 아제르바이잔 시민들은 국기와 알리예프 대통령의 초상화 등을 들고 거리로 나가 승전을 기념함. 
ㅇ 한편 아제르바이잔 야당인 인민전선당(Popular Front Party) 대표 알리 카리믈리(Ali Karimli)는 러시아의 평화유지군이 아르메니아와 나고르노-카라바흐에 배치된 점은 아제르바이잔 안보를 위협하는 일이라면서 경계함.   
- 아제르바이잔이 승리를 통해 상당히 많은 지정학적, 지경학적 이득을 확보함. 
ㅇ 이번 평화협정을 통해 아제르바이잔은 남코카서스 지역에서 확실한 지정학적 우위를 확보했으며, 국제법적으로 아제르바이잔의 영토를 수복했기 때문에 정당성도 갖고 있음.  
ㅇ 아제르바이잔은 자국과 긴밀한 정치적,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는 터키와 나흐치반 회랑을 통해 육상으로 직접 연결됨. 
ㅇ 아르메니아와의 군사 갈등이 진정되면서 아제르바이잔의 대유럽 에너지 수출 노선이 좀 더 안정화 될 전망임.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BC, Azerbaijan admits shooting down Russian helicopter in Armenia, 2020.11.10.
Eurasianet, After days of chaos, Armenia and Azerbaijan delay territory handover, 2020.11.15.
Eurasianet, Armenia detains several opposition leaders, 2020.11.11.
Eurasianet, Armenia surrenders to Azerbaijan, 2020.11.09.
Eurasianet, Armenian PM under increased pressure after “civil war” threat, 2020.11.16.
Eurasianet, Joy in Azerbaijan follows victory in Karabakh war, 2020.11.10.
Jam-news, Armenian FM resigns after PM claims Karabakh war was ‘preventable’ by return of outlying regions, 2020.11.16.
Jam-news, Armenian PM Pashinyan: Facebook post was not a call for civil war,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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