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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브라질, 화웨이 배제 결정에 美-中 공방

브라질 EMERiCs - - 2020/11/27

☐ 자국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느냐를 두고 갈팡질팡하던 브라질이 결국 화웨이를 배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음. 
- 브라질 정부는 최근 화웨이의 경쟁 기업들로부터 네트워크 장비를 구매할 경우 브라질 이동통신 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제안을 두고 고심 중이었음. 
ㅇ 미국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화웨이의 장비를 5G에 사용하면 기밀이나 개인정보가 누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브라질 5G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할 것을 종용해옴. 
ㅇ 그러나 브라질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2021년 5G 국제 입찰을 앞두고 이미 화웨이의 5G 관련 장비를 구매해 온 터라 브라질 정부의 고심이 컸음. 
- 게다가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교역국이란 점도 브라질 정부가 섣불리 화웨이 배제를 결정할 수 없는 이유임. 
ㅇ 2020년 1분기 브라질의 농산품 수출액의 40%를 대중국 수출로 벌어들였을 정도임. 
ㅇ 이는 미국·남미·유럽·아프리카 등을 모두 합친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임. 
- 이처럼 화웨이 배제를 섣불리 결정하지 못했던 브라질 정부가 최근 미국의 '클린 네트워크(Clean Network)' 참여를 시사하면서 결국 화웨이를 배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음. 
ㅇ 클린 네트워크란 5G 통신망과 모바일 앱, 해저 케이블, 클라우드 컴퓨터 등에서 화웨이와 ZTE 등 미국이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한 중국 기업들의 제품을 배제하려는 정책을 말함. 
ㅇ 브라질 정부는 최근 수도 브라질리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미-브라질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행사에서 클린 네트워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 화웨이 배제 움직임을 본격화함. 
ㅇ 브라질은 2020년 초 만 해도 5G 국제입찰을 앞두고 미국 정부의 압력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던 터라 이번 클린 네트워크 지지 선언이 화웨이 배제를 선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해석되고 있음. 
ㅇ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가운데 31개국이 클린 네트워크를 지지한다고 선언하긴 했지만 중남미 국가 중 클린 네트워크 지지를 선언한 나라는 브라질이 처음임. 

☐ 브라질의 결정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 거친 공방을 주고받고 있음. 
- 미국 측은 화웨이의 장비를 5G에 사용할 경우 기밀이나 개인 정보가 탈취당할 수 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구성할 차기 정부에서도 미국 정부의 이와 같은 입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함. 
ㅇ 이와 같은 발언은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를 방문 중이던 키스 크라크(Keith Krach)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의 입에서 나온 것으로 크라크 차관의 해당 발언에 대해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관은 미국 측이 위선적이고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발함. 
ㅇ 양완밍 중국 대사는 "거짓말은 미국 국무부 관리들의 특징이며 미국식 민주주의가 어떤 것인지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임.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Brazil backs U.S. Clean Network proposal for transparent 5G technology, 2020.11.11.
Globo.com, Brasil apoia proposta dos EUA que limita participação da China no 5G, diz Itamaraty, 2020.11.10. 
JC Net, Brasil, EUA e Japão planejam defender segurança nas redes, 2020.11.03.
Folha De S.Paulo, Brasil, EUA e Japão planejam assinar declaração para defender segurança nas redes e limitar Huawei, 2020.11.02. 
O Tempo, Brasil, EUA e Japão planejam assinar declaração para limitar chinesa Huawei,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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