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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나이지리아, 반정부 시위로 인한 경제적 피해 속 악화되는 정부 재정 상황

나이지리아 EMERiCs - - 2020/11/27

☐ 나이지리아 경제가 반정부 시위로 막대한 피해를 입음.
- 11월 10일 나이지리아 고용주자문협회(NECA, Nigeria Employers’ Consultative Association)는 반정부 시위로 인해 민간 경제 분야가 5조 나이라(한화 약 14조 4,278억 원)의 피해를 보았다고 발표함.
ㅇ 타이워 아데니이(Taiwo Adeniyi) NECA 회장은 시위로 인한 영업 중단과 더불어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방화·약탈·관공서와 인프라 기반 시설 파괴로 민간 기업이 막대한 손실을 보았다고 설명함.
ㅇ 아데니이 회장은 나이지리아 경제는 코로나19 위기 이전에도 이미 미약한 경제 성장·국내외 투자 저조·재정 상황 악화·외화보유고 감소로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지적하며 코로나19 확산과 시위가 경제적 피해를 가중했다고 주장함.
ㅇ 그는 또한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시위로 인해 경제적 피해를 본 기업에 대한 연방정부 및 주정부 차원의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함.
- 11월 10일 무다쉬루 오바사(Mudashiru Obasa) 라고스 주의회 의장은 시위로 인한 라고스 주의 경제적 피해가 상상을 초월한다고 밝힘.
ㅇ 오바사 의장은 라고스 주의회가 2021년도 예산안에 시위 피해 복구 자금 1조 1,550억 나이라(한화 약 3조 3,328억 원)를 편성했다고 발표함.

☐ 재계는 경제 침체 장기화를 경고하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함. 
- 나이지리아 경제인 단체는 나이지리아 경제 침체의 장기화 가능성을 경고하며 정부에 경제 회복을 위한 효과적 대책 마련을 촉구함.
ㅇ 나이지리아 통계청은 2020년도 2/4분기 나이지리아 국내총생산(GDP)이 6.1%의 역(-)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3/4분기에도 3.62%의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힘.
ㅇ 티모시 올라왈레(Timothy Olawale) NECA 사무총장은 나이지리아 경제가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며 침체 상황에 빠졌다고 경고하며 정부에 민간 경제 분야에 대한 지원을 요청함.
ㅇ 올라왈레 사무총장은 정부가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과 확장적 재정 정책을 통해 투자를 늘리고 경제를 활성화해야 하며 천연자원과 농산물 수출을 확대해 외화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함.
ㅇ 11월 21일 무다 유수프(Muda Yusuf) 라고스 상공회의소(Lagos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사무총장 역시 코로나19 확산과 반정부 시위로 인해 생산 비용이 증가했지만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기업과 사업체의 경영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호소함.
ㅇ 유수프 사무총장은 기업 활동을 방해하는 정책과 규제가 나이지리아 기업 경영을 더욱더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함.

☐ 그러나 나이지리아 정부는 재정 적자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경제 회복을 위해 지출을 늘려야 하는 딜레마에 처함.
- 2020년도 대폭 늘어난 나이지리아의 공공 부채는 2021년도에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ㅇ 2020년도 늘어난 공공 부채로 인해 전체 재정 수입에서 부채 상환에 투입되는 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60.5%에서 2020년 1/4분기 99.2%까지 증가함.
ㅇ 지난 10월 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2021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지출액은 총 13조 나이라(한화 약 37조 5,123억 원)로 2020년보다 21%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35% 증가한 7조 8,900억 나이라(한화 약 22조 7,670억 원)로 2021년도 예상 재정 적자 규모는 약 5조 1,100억 나이라(한화 약 14조 7,452억 원)에 달함.
ㅇ 11월 3일 자이납 아흐메드(Zainab Ahmed) 나이지리아 재정계획부 장관은 정부가 2021년에 6조 1,700억 나이라(한화 약 17조 8,039억 원)를 대출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힘.
ㅇ 정부 부채 증가로 2020년 6월 기준으로 이미 31조 100억 나이라(한화 약 89조 4,813억 원)에 다다랐던 공공 부채 규모는 2021년 말에는 38조 나이라(한화 약 109조 6,513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 재정 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 정부는 민간 기업 지원과 경제 회복을 위해 재정 지출을 늘리고 있음. 
ㅇ 11월 18일 아흐메드 장관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국내 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2021년도에 증세가 없을 것이라고 밝힘.
ㅇ 이어 나이지리아 정부는 11월 20일 민간 기업 지원을 위해 코로나19 대응 기금에 기부한 기업에 한시적 면세 혜택 부여, 중소기업에 대한 세율 인하와 면세 혜택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을 승인함. 

☐ 부채 증가로 인한 파산 위기와 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부패 척결과 같은 근본적 개혁 필요성이 커짐. 
- 코로나19 유행과 저유가, 봉쇄로 인한 경제 활동 중단으로 나이지리아 경제가 2016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침체 상태에 빠지며 물가와 실업률, 빈민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ㅇ 2020년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연속으로 GDP가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나이지리아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침체 상태에 놓였으며, 2020년도 나이지리아 GDP 성장률을 2.93%로 전망했던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 확산과 저유가로 전망치를 –4.3%로 하향함. 
ㅇ 2020년 10월 물가상승률은 2020년 들어 최고치인 14.23%를 기록했으며, 물가 상승과 실업 증가의 결과로 빈곤층 인구 또한 증가해 세계은행(World Bank)은 빈곤층 인구가 500만 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함.
ㅇ 한편 아데니이 NECA 회장은 2019년 40.1%였던 빈곤율이 2020년 42.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함.
- 재정 적자 확대로 인한 나이지리아의 파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부패 척결과 같은 근본적인 방법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대 필요성이 커짐.
ㅇ 새로운 예산안에 대해 아티쿠 아부바카르(Atiku Abubakar) 나이지리아 전 부통령은 11월 22일 재정 수입이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지출만 늘어나면 나이지리아가 곧 파산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2021년도 예산안을 비판함. 
ㅇ 나이지리아 경제학자인 쉐리프딘 텔라(Sheriffdeen Tella)는 정부가 부채와 같은 일시적 방책이 아닌 부패 척결 등으로 재정 지출 효율성을 증대해야 한다고 지적함.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Guardian, Drastic economic decisions are required to avert depression, 2020. 11. 22.
Daily Post, Recession: Nigeria is broke, can’t afford 2021 budget – Atiku, 2020. 11. 22.
Vanguard, NECA calls for urgent economic recovery effort, 2020. 11. 22.
Nairametrics, Nigerian economy slips into recession as GDP contracts by 3.62% in Q3 2020, 2020. 11. 21.
Nairametrics, Update: FEC approves 2020 Finance bill as FG denies plans to increase taxes, 2020. 11. 18.
Vanguard, #EndSARS protests: Private sector lost over N5trn — NECA, 2020. 11. 11.
Vanguard, Lagos Assembly speaker says #EndSARS violence devastated state economy, 2020. 11. 10.
Nairametrics, Growing concern for Nigeria’s ballooning debt profile, 2020. 11. 05.
Punch, Nigeria will borrow N6tn in 2021 – Finance minister, 2020. 11. 04.
This Day, 2021 Budget Projections and the Revenue Challenge, 2020. 11.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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