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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러시아 경제 회복 전망, 코로나19 재확산에 어두워져

러시아 EMERiCs - - 2020/12/10

☐ 2020년도 3/4분기 회복세를 보였던 러시아 경제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다시 침체될 것으로 보임.
- 러시아의 구매자 관리지수(PMI)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음. 
ㅇ 아이에이치에스 마킷(IHS Markit)이 발표한 11월 러시아의 서비스업 구매자 관리지수는 48.2로, 제조업 구매자 관리지수는 46.3으로 나타남. 
ㅇ 구매자 관리지수는 경영인과 관리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100점 만점의 지표로, 50점 이상이면 경기 회복이, 50점 미만이면 경기 둔화가 예상됨.    
ㅇ 러시아의 서비스업 구매자 관리지수는 2020년도 3/4분기 50점을 넘어갔지만, 2020년 10월 46.9점을 기록하고 11월에는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50점 아래임.
ㅇ 지난 1년간 50점을 넘지 못했던 러시아의 제조업 구매자 관리지수는 2020년 8월에만 51.1점으로 50점을 넘었으며, 9월부터 11월까지 석 달 연속으로 하락 중임. 
- 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의 2021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 
ㅇ 국제통화기금은 러시아의 2020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발표하면서 2021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 또한 당초 2.8%에서 2.5%로 하향 조정함. 
ㅇ 국제통화기금은 러시아의 코로나19 상황과 더불어 러시아가 겪고 있는 지정학적 갈등이 경제 성장률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함. 
ㅇ 국제통화기금은 러시아가 2022년 말이 되어서도 코로나19 이전의 경제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우리라 전망함. 

☐ 러시아 정부가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가하면서 위기를 타파하고자 함. 
-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가함. 
ㅇ 푸틴 대통령은 12월 둘째 주부터 러시아에서 대규모 코로나19 접종을 허가한다고 발표함. 
ㅇ 러시아에서는 의사와 교사가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으로 지정되었으며, 약 200만 회분의 스푸트니크 V(Sputnik V) 백신이 대중에게 공급될 예정임.   
ㅇ 러시아 정부는 스푸트니크 V 백신 가격을 1,942루블(한화 약 2만 8,400원)로 책정했으며, 러시아 국민은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고 발표함. 
- 국제통화기금이 러시아 정부에 더욱 강한 수준의 경제 부양책을 권고함. 
ㅇ 국제통화기금은 러시아가 국내총생산(GDP)의 약 3.5~4.5% 수준의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면서 정부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함.
ㅇ 국제통화기금은 러시아가 양적 완화를 통해 경제 부양을 해야 한다면서 기준 금리 추가 인하를 제안함. 
ㅇ 한편 러시아 중앙은행(Central Bank of Russia)은 추가 양적 완화 정책을 조심스럽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힘.
ㅇ 현재 러시아의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인 4.25%이며, 지난 7월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는 시행되지 않고 있음.  

☐ 코로나19로 러시아 소비 시장은 상당이 위축되었고, 항공 시장은 큰 타격을 입었음. 
- 러시아인의 2020년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지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ㅇ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Sberbank)의 소비 조사에 따르면 2020년 러시아인의 블랙프라이데이 지출은 2019년과 비교해 약 3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ㅇ 2020년 블랙프라이데이에 러시아인의 가전제품 소비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5%, 의류, 신발, 액세서리 지출이 4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ㅇ 스베르방크는 2020년 블랙프라이데이 주간이 6월 첫째 주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소비 지수를 기록했다고 발표함.  
ㅇ 한편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가 2020년 블랙프라이데이 주간에 전년 동기 약 70만 건보다 거의 두 배 많은 약 130만 건의 주문을 받는 등 러시아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의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약 61% 늘어나면서 선전함.   
- 러시아의 플래그 캐리어(flag carrier)인 아에로플로트(Aeroflot)의 2020년 1~9월 매출이 5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ㅇ 아에로플로트는 2020년 1~9월 매출이 약 2,342억 루블(한화 약 3조 4,36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55.3% 감소했다고 발표함. 
ㅇ 아에로플로트는 2020년 1~9월 약 2,31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해 승객 수 또한 전년 동기 대비 50.7% 감소했다고 밝힘.  
 ㅇ 아에로플로트에 따르면 2020년 1~9월 연료비 지출, 인건비 지출, 정비 비용 등 대다수의 지출이 눈에 띄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루블화 가치 하락과 매출 하락으로 인해 2020년 9월 말 부채 규모가 36.1% 증가한 약 7,806억 루블(한화 약 11조 4,525억 원)을 기록함.

☐ 2020년도 3/4분기 러시아 대표 에너지 기업의 희비가 엇갈림. 
- 러시아 대표 가스 회사인 가즈프롬(Gazprom)이 코로나19로 인한 낮은 가스 수요와 낮은 가스 가격, 낮은 환율에 고전하고 있음. 
ㅇ 가즈프롬은 2020년도 3/4분기에 약 2,513억 루블(한화 약 3조 6,747억 원) 상당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함. 
ㅇ 가즈프롬은 2019년도 3/4분기에는 약 2,118억 루블(한화 약 3조 971억 원)의 영업 이익을 기록했었음.   
ㅇ 외화 부채 비율이 높은 가즈프롬은 2020년도 3/4분기 낮은 루블화 환율로 인해 약 4,643억 루블(한화 약 6조 7,894억 원) 상당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덧붙임. 
ㅇ 2020년도 3/4분기 러시아 가스의 평균 가격은 1,000큐빅미터(cubic metres)당 약 117.2불(한화 약 12만 9,000원)로, 전년 동기 약 169.8불(한화 약 18만 6,800원)과 비교해 상당히 하락함. 
- 러시아 대표 석유 회사인 루코일(Lukoil)은 2020년도 3/4분기 반등에 성공함. 
ㅇ 루코일은 2020년도 3/4분기에 약 504억 루블(한화 약 7,370억 원)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함.
ㅇ 루코일 또한 가즈프롬처럼 낮은 루블화 가치로 외화 부채가 상당히 늘어났지만, 국제 유가가 올라가고 석유 생산이 늘어나면서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함.
ㅇ 루코일의 2020년도 3/4분기 매출은 약 1조 4,600억 루블(한화 약 21조 3,490억 원)로, 2020년도 2/4분기 매출보다 약 48.0% 상승함.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P, Putin orders ‘large-scale’ COVID-19 vaccination in Russia, 2020.12.02.
bne IntelliNews, Russia to start mass vaccinations on December 7, 2020.12.03.
bne IntelliNews, Russian services PMI rises to 48.2, but remains underwater as recovery continues to slow, 2020.12.03.
Market Screener, Sberbank of Russia : SberIndex analyzes what Russians bought during Black Friday 2020.11.30.
Reuters, Gazprom swings to net loss of $3.3 billion in third-quater, ups 2020 exports outlook 2020.11.30.
Reuters, Russian central bank says will carefully choose when and how to use room for rate cut, 2020.11.26
Reuters, UPDATE 1-Russia's Lukoil swings into Q3 profit, boosts oil output in Iraq, 2020.11.24.
TASS, IMF revises Russian GDP growth outlook down to 2.5% in 2021, 2020.11.24.
The Moscow Times, Russia Should Extend Coronavirus Crisis Support – IMF, 2020.11.25.
The Moscow Times, Russian Spending Down 40% on Black Friday,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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