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아제르바이잔, 수복한 영토 복구에 박차... 아르메니아, 여전히 패전 후유증 극복하지 못해

아제르바이잔 EMERiCs - - 2020/12/10

☐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평화협정에 따른 영토 이양을 마무리함. 
- 아르메니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아제르바이잔이 국제법적 자국 영토를 상당수 되찾음. 
ㅇ 12월 1일 아제르바이잔은 라친(Lachin)주를 확보했다고 발표하면서, 11월 10일 아르메니아와 체결한 평화협정에서 이양받기로 한 영토를 모두 가져왔다고 발표함. 
ㅇ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의 중재 아래 평화 협정을 체결했으며, 전쟁에서 패배한 아르메니아는 점유하고 있던 나고르노-카라바흐(Nagorno-Karabakh) 지역 상당 부분을 아제르바이잔에 돌려주기로 함.   
ㅇ 영토 이양 결과 아르메니아는 영토를 잃지 않았지만,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그담(Agdam)주, 칼바자르(Kalbajar)주, 라친주를 잃으면서 수도인 스테파나케르트(Stepanakert) 주변 지역만 보유하게 됨. 
-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관리하는 라친 회랑(Lachin corridor)을 놓고 아제르바이잔이 새로운 의견을 제시함. 
ㅇ 알리예프 대통령은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관리하는 라친 회랑이 라친주의 중심인 라친시를 가로지르고 있어서 라친시를 온전히 수복하지 못했다고 주장함.  
ㅇ 라친 회랑은 아르메니아와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연결하는 핵심 물류 통로로,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평화 협정에 따르면 아르메니아와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연결하기 위해 라친 회랑을 보존하며, 이를 관리하기 위해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투입됨. 
ㅇ 일함 알리예프(Ilham Aliyev)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러시아와 대화를 통해 라친 회랑을 다른 곳으로 옮겨 건설해 아제르바이잔이 라친시를 온전하게 확보하겠다고 다짐함.

☐ 아제르바이잔이 수복한 영토를 착실하게 복구하고 있음. 
- 아제르바이잔이 본토와 새로 수복한 영토를 연결하는 도로와 가스 파이프를 건설하기 시작함. 
ㅇ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약 5,000만 마나트(한화 약 3,300억 원)를 투입해 아제르바이잔 남서부 피줄리(Fizuli)주와 라친 회랑에 맞닿은 도시 슈샤(Shusha)를 연결하는 총연장 약 100km 이상의 도로 건설을 시작함. 
ㅇ 아제르바이잔의 가스 공급사 아제리가스(Azerigas)는 수복한 영토에 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발표함. 
ㅇ 알리예프 대통령은 관공서, 학교, 병원, 공원을 건설하는 등 수복한 지역과 도시마다 재개발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힘. 
-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향후 10년간 아제르바이잔 국가 전체의 1년 예산에 준하는 비용을 투자해야 할 것으로 전망됨. 
ㅇ 아제르바이잔 경제학자 토그룰 발리예프(Togrul Valiyev)는 아제르바이잔이 전쟁을 통해 수복한 영토를 재건축하기 위해서는 약 250억 마나트(한화 약 16조 3,6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함. 
ㅇ 발리예프는 아제르바이잔이 수복한 7개 주 중 4개 주에 가장 기초적인 기반 시설조차 없다면서 이 지역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아제르바이잔의 1년 예산 이상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덧붙임. 

☐ 아르메니아 총리에 대한 퇴진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니콜 파시니안(Nikol Pashinyan) 총리는 사퇴를 완강히 거부함. 
- 파시니안 총리의 거취를 놓고 전현직 아르메니아 대통령이 사퇴를 요구함. 
ㅇ 아르멘 사르키시안(Armen Sarkissian) 아르메니아 대통령은 파시니안 총리가 패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옳다면서, 조속히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함. 
ㅇ 로베르트 코차리안(Robert Kocharian) 아르메니아 전 대통령은 아르메니아 정부가 아르차흐(Artsakh) 공화국의 독립이 아니라 아르메니아와의 통합을 지지했다면서 파시니안 정부의 생각 없는 행동과 발언 때문에 전쟁이 발발했다고 주장함.
ㅇ 한편 파시니안 총리는 이번 전쟁에서 국제사회가 아르메니아를 돕지 않은 것은 25년 전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휴전 협정을 맺을 때 단추를 잘못 끼웠기 때문이라면서 자신은 나고르노-카라바흐 문제의 악순환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라고 반박함. 
- 아르메니아 야당이 12월 8일까지 파시니안 총리의 사퇴를 요구함. 
ㅇ 아제르바이잔과 평화 협정이 체결된 후 수도 예레반(Yerevan)에서 반정부 시위를 이어오고 있는 아르메니아 야권은 12월 8일까지 파시니안 총리가 물러나지 않으면 전국적 반대 시위를 열 것이라고 경고함. 
ㅇ 아제르바이잔과 평화 협정을 체결한 이후 아르메니아 경제부, 외교부, 국방부, 노동사회부, 비상상황부 장관이 사퇴했지만, 파시니안 총리는 절대로 사퇴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밝힘. 

☐ 프랑스 의회가 아르차흐 공화국을 승인하면서 아제르바이잔과 프랑스 외교 관계가 악화됨.
- 프랑스 상원과 하원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자치 정부인 아르차흐 공화국을 인정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통과시킴. 
ㅇ 11월 25일 프랑스 상원 305명은 아르차흐 공화국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프랑스 정부가 아르차흐 공화국을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함. 
ㅇ 12월 3일 프랑스 하원 188명이 아르차흐 공화국을 승인해야 한다는 결의안에 찬성하면서 프랑스 하원 또한 프랑스 정부를 압박함.   
ㅇ 프랑스 상하원은 아제르바이잔과 터키가 이슬람 테러리스트를 활용해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을 수행했다면서 아제르바이잔과 터키를 비난함. 
ㅇ 장 이브 르 드리앙(Jean-Yves Le Drian)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아르메니아도 승인하지 않은 아르차흐 공화국을 프랑스가 왜 승인해야 하냐면서, 이런 상하원의 결의안은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평화체제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함. 
- 아제르바이잔이 프랑스 상하원의 결의안에 즉각 반발함. 
ㅇ 아제르바이잔 의회는 프랑스가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평화 체제를 논의하는 민스크 그룹(Minsk Group)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함. 
ㅇ 주아제르바이잔 프랑스 대사관은 프랑스 상원의 입장과 프랑스 정부의 입장을 다르다면서, 프랑스 정부는 아르차흐 공화국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으나, 아제르바이잔 외교부는 주아제르바이잔 프랑스 대사를 초치함.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ljazeera, Azerbaijan fully reclaims lands around Nagorno-Karabakh, 2020.12.01.
AP, French Senate pushes Paris to recognize Nagorno-Karabakh, 2020.11.25.
bne IntelliNews, Azerbaijan starts construction of 100km highway linking to liberated Shusha in Nagorno-Karabakh, 2020.11.24.
Eurasianet, Azerbaijan retakes control of final region as part of ceasefire deal with Armenia, 2020.12.02.
Eurasianet, Azerbaijan starts rebuilding in newly won territories, 2020.11.19.
Jam-news, Armenian PM and ex-president accuse each other of 'diplomatic fiasco', 2020.12.05.
Jam-news, Armenian president: PM should resign, early parliamentary elections inevitable, 2020.11.17.
Jam-news, French ambassador summoned to Azerbaijani Foreign Ministry, 2020.12.05.
Jam-news, Lachin in Karabakh zone comes under Azerbaijani control again 28 years later, 2020.12.01.
Jam-news, Lower house of French Senate adopts resolution on ‘need to recognize Nagorno-Karabakh’, 2020.12.03.
Jam-news, Opposition sets ultimatum for Armenian PM – 'step down by noon on Dec. 8', 2020.12.05.
Jam-news, 'Residents of Nagorno-Karabakh are Azerbaijani citizens' – Aliyev during update address, 2020.12.01.
Reuters, Azeri lawmakers call for France to lose Karabakh mediation role over senate resolution, 2020.11.26.
Vestnik Kavkaza, Azerbaijan starts providing gas supply to liberated territories, 2020.12.03.

[관련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