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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특집이슈

[월간정세변화] 2020년 12월 인도·남아시아 한 눈에 보기

인도ㆍ남아시아 일반 EMERiCs - -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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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전히 만 명 대 신규 확진자 발생… 12월 말 백신 접종 시작할 계획
인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치였던 9만 7,894명을 기록한 9월 16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12월 28일 현재 1만 6,432명을 기록하면서,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나 여전히 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12월 29일 인도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서 최근 수주 내 영국으로부터 입국한 자국민 중 6명이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발표하였다. 보건부는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들이 격리 중이며, 밀접 접촉한 사람들도 역시 격리되었다고 밝혔다. 인도는 12월 말까지 영국발 비행기 입국을 제한하였으나, 11월 말 영국에서 입국한 인도 승객의 수는 약 3만 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1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보건부는 밝혔다. 28일 현재 인도 총 확진자 수는 1,020만 명, 총 사망자 수는 14만 8,000명이다.

인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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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HU CSSE COVID-19 Data    

12월 중순 인도 정부가  자국민 3억 명을 접종하기 위하여 8개 이상의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고려 중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8일 세계 최대의 백신 제조사인 인도의 세럼 인스티튜트(Serum Institute)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 중인 자사 백신을 수일 내로 정부가 긴급 사용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다르 푸나왈라(Adar Poonawalla) 세럼 인스티튜트 CEO는 자사에서 생산한 백신 중 50%인 5,000만 개를 인도에 공급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이외에도 바라트 바이오테크(Bharat Biotech)가 영국 의학연구위원회(ICMR)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코백신(Covaxin)도 인도 정부의 승인을 신청하였다.

인도는  12월 마지막 주 첫 접종을 목표로 29일 아쌈(Assam), 펀자브(Punjab), 안드라 프라데시(Andhra Pradesh), 구자라트(Gujarat)에서 7개 접종소가 설치되어 25명을 대상으로 접종 연습이 진행되었다. 이에 시민단체인 전인도의약행동네트워크(AIDAN)은 잘 알려지지 않은 백신 접종에 의문을 제기했다.

파키스탄, 화이자 이외 중국, 러시아, 영국 백신 도입 고려 중… 민간 기업의 백신 수입도 허용
파키스탄은 6월 13일 최대 신규 확진자 수인 6,472명을 기록하였다가 8월 300명 대로 감소하였다. 이후 9월과 10월 신규 확진자 수는 적게는 300명, 많게는 600명 이상을 기록하였다가 10월 20일 710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다시 확산세에 접어들었다. 12월  6일에는 하반기 최대치인 3,79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다가 신규 확진자 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1,776명을 기록하였다. 29일 파키스탄 내에서도 영국에서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최초의 사례가 발견되었다. 신드(Sindh)주 보건부에 따르면, 영국에서 귀국한 파키스탄인 12명 중 6명이 확진되었으며, 3명이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드 보건부는 3명이 감염된 바이러스는 영국 변종 바이러스와 95% 유사하다고 밝혔다. 28일 기준 파키스탄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는 47만 5,000명, 사망자 수는 9,992명이다.

파키스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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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HU CSSE COVID-19 Data    

파키스탄은 중국산 백신의 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 11월 파키스탄 과학기술 TF 단장인 아타 우르 라흐만(Atta Ur Rahman) 교수는 화이자(Pfizer) 백신이 파키스탄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라흐만 박사는 화이자 백신이 -80도에서 운송되어야 하고, 3주의 기간을 두고 두 차례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도입하기에는 시기 상조라고 설명하였다. 파키스탄은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얻은 1회 접종 방식의 중국산 백신 2종을 시험 중이다. 해당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달리 상온에서 운송이 가능하다. 파키스탄 정부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파키스탄 정부는 코로나 백신 확보를 위한 기금 규모를 확대하고, 중국 이외의 다양한 국가로부터도 백신을 수입할 계획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위해 마련 중인 기금의 규모를 기존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641억 원)에서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734억 원)으로 늘렸다. 또한 파키스탄 정부는 백신 구입을 위하여 총 6개 백신 제조사와 접촉 중에 있으며 이중 중국이 2곳, 러시아와 영국 기업 각각 한 곳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파키스탄 정부는 민간 기업의 백신 수입을 허용했다.

방글라데시, 변종 바이러스 발생… 아스트라제네카 포함 5,500만 개 백신 확보 계획
방글라데시는 인도, 파키스탄과 달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반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6월 4,008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이후 10월 중순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이후 11월에 접어들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기록하며 반등하였다가 11월 30일 2,500명대를 기록한 이후 다시 하락하여 28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932명에 달하면서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 26일 영국에서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가 발견되었으나, 방글라데시 방역 전문가들은 지역적인 특성에 맞추어 바이러스가 변이되었기 때문에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덜 치명적일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어린이들을 대동하는 모임을 피할 것을 권고하였다. 28일 기준 방글라데시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51만 명, 사망자 수는 7,479명이다. 

방글라데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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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HU CSSE COVID-19 Data   

방글라데시 정부는 의료 노동자에 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백신 도입을 위한 계획을 밝혔다. 칸다케르 안와룰 이슬람(Khandaker Anwarul Islam) 방글라데시 사무차관은 10월 14일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 방글라데시 총리가 승인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3,000만 개를 의료 노동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며, 11월 5일 인도의 세럼 인스티튜트, 방글라데시의 벡심코  제약사(Beximco Pharmaceuticals)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안와룰 사무차관은 11월 16일 방글라데시 재무부가 백신 도입을 위하여 73억 5,000만 타카(한화 약 947억 4,150만 원)의 예산을 책정하였다고도 첨언하였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원을 받아 2021년 상반기 세럼 인스티튜트로부터 코로나 백신 5,500만 회분을 도입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자히드 말레크(Zahid Maleque) 방글라데시 보건부 장관은  현재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부가 세럼 인스티튜트와 3,000만 회분, 아스트라제네카와 500만 회분의 백신 도입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언급하였다. 말레크 장관에 따르면, 접종이 시작된 후 한 달 안에 방글라데시 국민 250만 명에게 접종이 가능하며, 백신 보급을 위한 유통망 구축 또한 완료되었다. 

네팔, 상온 유통 가능한 백신 우선 확보 계획… 20일 의회 해산으로 정치적 혼란 발생
네팔은 5월 1차 대유행을 경험하면서 7월 중순까지 100~200명 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7월 말에는 3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속적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였으며, 10월 21일 최대치인 5,743명을 기록하였다. 이후 확진자 수가 감소하다가, 12월 2일 신규 확진자 수가 2,794명으로 급증하는 듯 하였으나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12월 28일 기준 네팔의 신규 확진자 수는 659명을 기록하였다.

네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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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HU CSSE COVID-19 Data   

네팔 보건 당국은 영하의 온도를 유지하면서 운송하여야 하는 백신 대신 일반 냉장고 온도인 영상 2~8도에서 유통이 가능한 백신들을 확보하는 것을 우선과제로 설정하였다. 따라서 네팔은 -20도로 유통하여야 하는 모더나 백신과 -70도로 유통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보다 영상에서 유통할 수 있는 시노박(Sinovac), 아스트라제네카 등을 수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보건부 산하 면역 담당관인 잘락 샤르마(Jhalak Sharma)는 인구의 3%가 즉시  접종이 가능하도록 백신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팔 정부는 전체 3,000만 인구 중 접종을 할 수 없는 14세 이하를 제외한 72%의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할 것이며, 이를 위하여 5억 달러(한화 약 5,468억 원)을 지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네팔 총리의 의회 해산 결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K.P.샤르마 올리(Sharma Oli) 네팔 총리는 선거 승리를 위하여 총리 임기 5년의 절반을 나누는 조건으로 그의 공산당과 마오주의 공산당과 통합하여 2017년 선거에서 승리하였다. 올리 총리는 약속한 임기인 2020년 퇴임하지 않고 오히려 하원을 해산하였다. 하원 해산 이후 25명의 각료 중 7명이 사임하였으며, 공산당과 국민들이 총리는 의회를 해체할 헌법적 권한이 없다며 올리 총리를 비난하였다. 29일에는 최소 1만 명 이상의 대규모 집회가 개최되었다. 네팔 최고법원은 1월 심리를 재개할 계획이지만, 현재 네팔은 코로나19 확산 중 정치적 혼란이 가중된 상황이다.

스리랑카, 3개국으로부터 백신 수입할 계획… 관광지도 다시 개방
10월 5일 110명, 6일 73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 방글라데시 내에서 코로나 확진 사례는 5월 말과 7월 중순을 제외하고 70명 미만의 적은 수를 기록하였다. 10월 6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10월 23일 신규 확진자는 866명을 기록하고 낮아졌다가 12월 2일 다시 878명으로 확진자 수가 대폭 늘어났다. 이후 스리랑카 내 신규 확진자 수는 500~700명 사이를 오가다가 12월 21일 12월 중 가장 낮은 수인 370명을 기록했고, 다시 반등하여 12월 28일에는 549명에 달하였다. 12월 28일 기준 스리랑카의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4만 1,603명, 총 사망자는 194명이다.

스리랑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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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HU CSSE COVID-19 Data   

라리쓰 웨에라퉁가(Lalith Weeratunga) 스리랑카 대통령 선임자문은 스리랑카 정부가 러시아산 백신인 스푸트니크 V(Sputnik V)와 중국산 시노박, 영국산 아스트로제네카를 수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웨에라퉁가 자문은 WHO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스리랑카에 백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하였으며, 현재 정부가 우선 접종 집단을 결정하는 중이라고 첨언하였다. WHO는 스리랑카 인구의 20%가 접종이 가능하도록 420만 개의 백신을 제공하기로 합의하였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에 접어들자 스리랑카 정부는 3월부터 시작한 여행 금지 조치를 9개월만에 해제하였다. 12월 28일부터 스리랑카 정부는 우크라이나발 특별 항공편으로 스리랑카에 도착한 외국인들을 시작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시범 계획을 시행 중이다. 스리랑카는 본래 8월 여행객을 유치하려 하였으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재개방을 미루어왔다. 코로나19 이전 관광업은 스리랑카 경제의 약 5%를 차지하며, 약 200만 개의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어려움… 초도 물량 수입에 7개월 이상 걸려
아프가니스탄은 6월 5일 최대 신규 확진자 수인 915명을 기록하였다. 이를 기점으로 아프가니스탄 내 확진자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였으며, 이후 11월 초까지 적게는 40여명, 많게는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였다.11월 8일 126명을 시작으로 이후 100~200명 대의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12월 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241명을 기록하였다. 28일 기준 아프가니스탄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는 5만 1,280명, 총 사망자 수는 2,174명이다.

아프가니스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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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HU CSSE COVID-19 Data   

12월 9일 아프가니스탄 공공보건부는 7개월 뒤에나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아크말 삼소르(Akmal Samsor) 공공보건부 대변인은 백신이 도입된다면 공무원, 교사, 기업 노동자, 노인, 보건 노동자, 환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삼소르 대변인은 7~8개월 뒤에 도착할 백신을 전 국민 중 30%에게 접종할 수 있을 것이며, 2년 후 수입될 백신으로 국민 40%에게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세계은행은 아프가니스탄 의 백신 구입을 위하여 1억 달러(한화 약 1,094억 원)를 지원하였으며,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도 5,000만 달러(한화 약 547억 원)의 지원금을 제공하였다.

코로나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프가니스탄의 테러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 12월 20일 아프가니스탄 수도인 카불(Kabul)에서 자동차 폭탄 테러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의원을 포함한 15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지난 29일에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Taliban) 간 평화협상을 반대하는 IS 지파가 아프가니스탄 전역에서 테러 공격을 벌였으며 최소 5명이 사망하였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 간 평화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프가니스탄 내부에서 폭력 행위의 빈도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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