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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방역 조치 다시 강화

남아프리카공화국 EMERiCs - - 2021/01/08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
- 지난 12월 남아공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501.V2’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
ㅇ 맷 행콕(Matt Hancock) 영국 보건부 장관은 남아공 이스턴케이프(Eastern Cape)주의 만델라 베이(Mandela Bay)에서 처음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욱 강한 전염력을 가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함.
ㅇ 1월 3일 존 벨(John Bell)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교수는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이 남아공 변이에는 효과를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남아공 변이가 특히 우려스럽다고 밝힘.
- 남아공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남아공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발표함.
ㅇ 지난 12월 19일 즈웰리 음키제(Zweli Mkhize)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11월 말 이후 시작된 남아공의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결과라고 밝힘.
ㅇ 남아공의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월 16일 이후 다시 1만 명대를 돌파했으며, 지난 12월 31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1만 8,000명 발생해 역대 최고를 기록함. 
ㅇ 음키제 장관은 검사 후 양성 반응 비율이 32%에 달한다고 밝히며 2차 대유행 확산 속도에 우려를 드러냄.

☐ 2차 대유행에 대응해 남아공 정부는 주류 판매 금지를 포함한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함. 
- 확진자 급증에 대응해 지난 12월 28일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은 1월 15일까지 경보를 3단계로 상향하고 강화된 조치를 시행함.
ㅇ 라마포사 대통령은 현재까지 2만 7,000명이 사망하고 크리스마스이브 이후로 5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언급하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함.
ㅇ 그는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고 보건 의료 체계 붕괴를 막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말하며 국민의 협조를 호소함.
ㅇ 이번 조치에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야간 통행 금지 시간 연장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감염 확산이 특히 심각한 케이프타운(Cape Town),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더반(Durban)의 해수욕장과 수영장 폐쇄, 실내외 대규모 집합 금지, 장례식 참석 인원 50명 제한 등의 내용이 포함됨.
- 한편 정부는 술로 인한 사건·사고 발생을 막아 병원 입원율을 낮추기 위해 주류 판매와 주점 영업을 전면 금지함.
ㅇ 라마포사 대통령은 술로 인한 응급 사건과 사고 발생을 막아 보건 의료 인력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주류 판매와 주점 영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함.

☐ 남아공 주류 업계는 경제적 피해를 호소하며 정부 조치에 강하게 반발함. 
- 방역 강화 조치가 발표된 이후인 12월 29일 남아공 맥주산업협회(BASA, Beer Association of South Africa)는 정부 조치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함.
ㅇ 패트리샤 필레이(Patricia Pillay) 맥주산업협회 회장은 2021년 정부가 시행한 두 차례의 주류 판매 금지와 주점 영업 중단 조치로 주류 업계가 142억 랜드(한화 약 1조 404억 원)의 피해를 보았다고 호소함.
ㅇ 필레이 회장은 또한 정부 조치로 인해 7,400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맥주 양조장 약 30%가 폐업 위기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고 밝히며, 정부 또한 주류세입에서 74억 랜드(한화 약 5,421억 9,800만 원)의 손실을 보았다고 지적함.
ㅇ 또한 필레이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이전에도 남아공 내에서 소비되는 주류 중 이미 24%가 불법 주류였다고 지적하며 무차별적인 주점 영업 중단과 주류 판매 중단으로 오히려 국민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밀주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함.
- 와인 업계 또한 주류 판매 금지에 따른 피해를 우려함.
ㅇ 남아공 국내 와인 업계 협회인 빈프로(Vinpro)는 2021년 정부가 시행한 14주간의 주류 판매 금지, 5주간의 주류 판매 제한, 5주간의 주류 수출 제한에 따른 피해가 4억 달러(한화 약 4,356억 원)에 달하며 2만 1,000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함.
ㅇ 남아공와인협회(Wines of South Africa) 또한 방역 필요성에는 공감을 표하면서도 정부의 이번 조치로 29만 명이 종사하는 와인 업계의 피해를 우려하며 주류 판매 전면 금지가 가져올 경제적 악영향을 지적함.

☐ 정부 재정 부족으로 충분한 백신 확보도 늦어지면서 남아공의 코로나19 위기는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됨. 
-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 더불어 재정난에 시달리는 남아공 정부가 충분한 백신 확보에 실패하면서 코로나19 유행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됨. 
ㅇ 현재까지 남아공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전체 인구의 10%정도에게 접종할 수 있는 분량 정도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만든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해 확보했음. 
ㅇ 백신 개발사 화이자(Pfizer)는 남아공에 미국 공급 가격의 절반인 1회분당 10달러(한화 약 1만 890원)의 할인가를 제시했으나, 남아공 정부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짐.
ㅇ 1월 3일 음키제 보건부 장관은 2021년 말까지 3단계에 걸쳐 인구의 약 67%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여러 제약회사와 협상 중이라고 밝힘.
ㅇ 남아공 정부는 부족한 재원 조달을 위해 민간 기업의 협력을 구하고 있으며, 노조와 야당, 의료직 종사자들은 정부의 느리고 미흡한 대처로 신속한 백신 확보가 늦어졌다고 비판함.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Africa Report, South Africa new coronavirus variant rages alongside vaccine finance debate, 2020. 01. 05.
Wine Spectator, South African Wine Faces (Yet Another) Alcohol Ban, 2020. 01. 05.
Bloomberg, Pfizer Has Offered South Africa Discounted Covid-19 Vaccines, 2021 01. 04.
CNBC, Covid variant in South Africa is ‘more of a problem’ than the one in UK, official says, 2021. 01. 04.
News 24, Covid-19: South Africa records 402 more fatalities taking death toll to 29 577, 2021. 01. 04.
Bloomberg, Health Leaders Ask S. Africa to Axe Officials on Vaccine Lag, 2021. 01. 03.
Business Tech, South Africa outlines Covid-19 vaccine rollout plan, 2020. 01. 03.
AP, As South Africa’s virus spikes, president bans liquor sales, 2020. 12. 29.
Business Tech, South Africa’s third alcohol ban will cost jobs and increase illicit sales, 2020. 12. 29.
Reuters, South Africa identifies new coronavirus strain causing surge in cases, 2020.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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