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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네팔, 코로나19로 인한 전력 프로젝트 지연으로 전력 수급 차질

네팔 EMERiCs - - 2021/01/14


□ 네팔, 각종 수력발전 프로젝트 난항

- 코로나19와 홍수 등으로 네팔에서의 수력발전 프로젝트 지연
네팔 당국은 코로나19와 잦은 홍수 등으로 네팔에서의 각종 수력발전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7월 네팔 에너지부는 지난 6개월 동안 코로나19 확산 저지 목적의 국가봉쇄로 인한 수력발전 프로젝트 지연으로 손실이 130억 루피(한화 약 1,216억 8,000만 원)에 달했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이러한 손실 규모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봉쇄로 인해 네팔에서 진행 중인 24개에 달하는 수력발전 프로젝트의 완공이 최소 2년 이상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2020년 여름 네팔 지역을 덮친 홍수로 인해 보테코쉬 강 중류(Middle Bhotekosi)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 관련 시설들이 큰 손상을 입었으며, 홍수로 인한 퇴적물 부하 등의 문제로 기존의 수력발전소들 또한 운영상의 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2020년 말 가동 예정이었던 타마코시 강 상류 프로젝트도 완공 연기
코로나19 위기와 국가봉쇄의 영향으로 2020년 말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네팔의 타마코시 강 상류(Upper Tamakoshi) 수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또한 2021년 2월 말로 완공이 연기됐다. 10년 전 시작된 타마코시 수력발전소는 본래 2014년까지 완공되어 전력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프로젝트 완공이 기존 계획보다 6년 이상 지연으로 프로젝트 총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으며, 이번 지연으로 또다시 프로젝트 비용이 약 30억 루피(한화 약 278억 4,000만 원) 증가하게 됐다. 

□ 네팔, 전력난 지속

- 네팔, 전력 자급자족 및 수출 관련 기존 계획에 큰 차질
그간 네팔 정부는 전력 인프라 구축을 국가적 중점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10월 13일 바르사만 푼(Barshaman Pun) 네팔 에너지부 장관은 현재 네팔 정부가 1만 5,000메가와트의 전력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중 1만 메가와트는 네팔 내에서 소비하고 나머지 5,000메가와트의 잉여 전력에 대해서는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주변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2020년 10월 네팔 당국은 전기 자동차 충전소에 대한 전기 요금을 대폭 인하했으며, 2021년에는 전기 요금 또한 인하할 예정이었다. 특히 네팔 정부는 456메가와트 규모의 타마코시 강 상류 수력발전소가 건설되면 2020년 안에 네팔의 만성적인 전력난이 해결될 것이며, 잉여 전력 또한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프로젝트의 지연으로 기존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 겨울철 맞아 네팔에서의 전력 수요 급증
한편 겨울철 들어 네팔의 기온이 감소함에 따라 네팔에서의 전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네팔 전력청에 따르면 2020년 겨울 네팔의 최대 전력 수요는 1,430메가와트 수준으로, 이는 2019년 겨울보다 약 23%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전력 공급을 특히 수력 발전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네팔은 겨울철 저수지 수위 감소로 인한 수력 발전소 발전량 감소로 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려 왔으며, 네팔은 부족한 전기를 주로 인도에서의 전력 수입에 의존해왔다.

□ 네팔, 전력난 극복하기 위해 인도에서 전력 수입 추진

- 12월 말 기준 인도 수입 전력 전체 소비량의 44% 수준
네팔 정부는 국내 전력난 극복을 위해 인도로부터 전력 수입을 늘려나가고 있다. 12월 25일 네팔 전력청(NEA, Nepal Electricity Authority) 발표에 따르면, 네팔의 총 전력 소비량인 2,511만 유닛(unit) 중 인도에서 수입한 전력은 1,094만 유닛에 달했으며, 이는 네팔 전체 전력 소비량의 40% 이상에 달하는 수치였다. 반면 네팔 전력청이 공급하는 전기는 713만 유닛에 불과했으며, 민간 수력발전소는 네팔에 704만 유닛의 전력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팔 당국은 날씨가 따뜻해지며 눈이 녹기 시작하는 2월 이후에야 네팔의 전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1월 8일 인도 중앙전력청, 네팔로의 추가 전력 수출 허용
한편 1월 8일 인도 중앙전력청(CEA, Central Electricity Authority of India)이 네팔로의 추가적인 전력 수출을 허용함에 따라, 네팔 전력청은 인도 북부의 타나크푸르(Tanakpur)에서 추가로 15메가와트의 전기를 수입하기로 했다. 네팔은 인도 타나크푸르를 통해 70메가와트의 전기를 수입하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네팔은 인도 타나크푸르로부터 최대 85메가와트의 전기를 수입할 수 있게 됐다. 네팔 당국은 타나크푸르로부터 더 많은 전력이 공급됨에 따라 네팔 서부 지역에서의 전력 공급이 개선될 것이라 기대감을 표명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myRepublica, Estimated cost of Upper Tamakoshi Hydropower Project crosses Rs 52 billion due to delay in construction, 2021.01.04.
Nepali Times, Power cuts are back in Nepal, 2020.12.30.
myRepublica, Electricity imports from India reach 44 percent of the total consumption amid soaring demand for energy, 2020.12.27.
myRepublica, Nepal to export 30 MW electricity to India, 2020.12.20.
The Kathmandu Post, Pandemic delays dozens of projects, from mega to small, that were on their final lap, 2020.08.31.
Nepali Times, Nepal hydroelectricity sector gets COVID-19 shock,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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