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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OPEC+ 회담 이후 일일 원유 생산량 확대

러시아 / 카자흐스탄 EMERiCs - - 2021/01/14

☐ OPEC+ 회담에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일일 생산량 확대 합의

- 1월 13차 OPEC+ 회담에서 참여국들, 증산의 필요성 공감
1월 5일 석유수출기구(OPEC) 및 비석유수출기구 장관 회담(이하 OPEC+ 회담)에서 참여국들은 석유 시장 안정화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석유 감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였다. 참여국들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와 석유 시장이 타격을 받았으며, 따라서 참여국들도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하여 사상 유례없는 규모의 원유 감산을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하였다. 또한 참여국들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 봉쇄 조치 확대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의 증대로, 경제 성장이 더디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였다. 한편 참여국들은 백신 접종 시작, 자산 시장 성장 등 경기 회복 조짐이 보임에 따라 일일 원유 생산량을 200만 배럴로 점진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것에 동의하면서, 장기적인 차원에서는 일일 원유 생산량을 770만 배럴에서 720만 배럴로 조정해 갈 것이라는 지난 12차 회담의 결정도 재확인하였다.

- OPEC+ 회담에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일일 생산량 확대 합의
이번 OPEC+ 회담에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일일 원유 생산량을 총 7만 5,000만 배럴 늘리기로 합의하였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2월과 3월 각각 6만 배럴씩, 카자흐스탄은 1만 5,000배럴씩 일일 원유 생산량을 확대하게 된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발적으로 2월과 3월 일일 생산량을 100만 배럴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Abdulaziz Bin Salman)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자국과 참여국들의 경제를 지원하기 위하여 이번 결정을 내렸으며, 이번 결정이 자발적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 2020년 원유 생산량 10년 내 최저치 기록한 러시아, 2월부터 원유 생산량 확대

- 러시아, 2020년 원유 생산량과 석유 수출 모두 감소... 10년 내 최저치 기록
1월 2일 러시아연방 에너지 거래소 CDU TEK는 2020년 러시아의 석유 및 가스 콘덴세이트(gas condensate) 생산량은 2019년 대비 8.6% 감소한 5억 1,268만 톤, 수출량은 12.7% 감소한 2억 3,250만 톤을 기록했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러시아의 2020년 국내 석유 수요는 2019년 2억 7,490만 톤으로 5.2% 감소하였다. 2020년 러시아 가솔린 생산량 역시 2019년 대비 4.5% 감소한 3,841만 2,000톤을 기록하였다. 러시아 현지 매체인 타스(Tass)는 러시아가 OPEC+ 합의에 따라 원유 생산량을 감축하여 왔으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 에너지 수요도 감소하였다고 덧붙였다.


- 러시아, 2월과 3월 각각 일일 원유 생산량 6만 5,000만 배럴씩 증산
OPEC+ 회담이 끝난 1월 6일 알렉산더 노박(Alexander Novak) 러시아 부총리는 2월 일일 원유 생산량을 6만 5,000배럴 늘린 뒤 3월 추가로 6만 5,000배럴을 늘려 일일 원유 생산량을 총 13만 배럴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노박 장관은 러시아가 2020년 5월부터 OPEC+ 생산량 감축을 준수하여 충분한 감산을 해왔으며, 향후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 카자흐스탄, 2020년 생산량 감소 이후 원유 생산량 점진적 확대 모색

- 카자흐스탄, 2020년 OPEC+ 합의에 따른 석유 감산으로 38억 달러 손실
지난 2020년 9월 알리한 스마일로브나(Alikhan Smailovna)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는 2020년 1~8월 간 석유 생산을 통한 정부 수입이 38억 달러(한화 약 4조 1,686억 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시 카자흐스탄은 OPEC+ 합의 이행과 더불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세계적인 봉쇄 조치로 인하여 애초 계획에 맞추어 석유를 생산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이는 카자흐스탄 경제에 악영향으로 작용하였다. 2020년 11월 루슬란 달레노프(Ruslan Dalenov) 카자흐스탄 국가경제부 장관은 2021년 원유 8,600만 톤 생산할 것이며 2025년까지 약 1톤까지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카자흐스탄, OPEC+ 회담 이후 2개월간 일일 2만 배럴을 증산할 계획
1월 1일 누를란 노가예프(Nurlan Nogayev)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은 OPEC+ 회담 합의에 따라 2월과 3월 각각 일일 원유 생산량을 1만 배럴씩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노가예프 장관은 이번 결정에 따라 2월 카자흐스탄의 일일 원유 생산량이 142만 7,000배럴로, 3월에는 143만 7,000배럴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는 OPEC+ 합의로 세계 석유 시장에서 석유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었으며, 이번 결정이 석유 산업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기도 하였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stana Times, Kazakhstan to Increase Oil Production under OPEC Agreement, 2020.01.06.
Caspian News, Russia, Kazakhstan To Increase Oil Output Following OPEC+ Meeting, 2021.01.06.
Tass, Russia to increase oil output by 130,000 bpd in February - March – Novak, 2021.01.06.
OPEC, 13th OPEC and non-OPEC Ministerial Meeting concludes, 2021.01.05.
Tass, Russia’s oil output drops by 8.6% in 2020, 2020.01.02.
Bloomberg, Russia’s Novak Backs Further OPEC+ Oil-Output Hike in February, 2020.12.25.
Anadolu Agency, Kazakhstan to produce 86 million tons of oil in 2021, 2020.11.19.
NEWEUROPE, Kazakhstan loses $3.8 billion in 8 months due to OPEC+ production cuts,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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