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사우디아라비아, 2021년 정부 예산안 발표

사우디아라비아 손성현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아프리카중동팀 전문연구원 2020/12/22

☐ 사우디아라비아는 2020년 정부 지출 추정치 대비 7.3% 줄어든 9,900억 리얄 규모의 2021년 예산안을 발표하였음.

-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는 12월 15일에 2020년 재정 상황과 2021년 예산의 세부 내용을 담은 정부 예산안(Budget Statement Fiscal Year 2021)을 공개하였음. 

- 재무부는 2020년 정부 지출이 계획보다 48억 리얄(12.8억 달러) 증가한 1조 680억 리얄(2,847억 달러)에 달할 것이나 저유가의 영향으로 석유 부문 수입이 감소하면서 재정수입은 7,700억 리얄(2,053억 달러)에 그쳐 재정적자 규모가 GDP 대비 12.0%인 2,980억 리얄(794억 달러)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였음.1) 

- 이와 함께 2021년 예산은 2020년 지출 추정치보다 7.3%(780억 리얄, 208억 달러) 줄어든 9,900억 리얄(2,639억 달러)이라고 밝혔음.2)  

- 재무부는 2021년 정부 재정수입이 국제유가 상승, 부가세 및 관세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한 8,460억 리얄(2,256억 달러)을 기록할 것이고 이에 따른 GDP 대비 재정수지 적자도 5.1%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였음.3) 

☐  2021년에 교육, 보건의료 및 사회개발 등에 많은 예산이 배정되었으며, 인프라 및 교통 부문 예산은 대폭 축소되었음.

- 2021년 교육 부문 예산은 전년 대비 9.3% 축소되었으나 여전히 전체 예산의 18.8%에 해당하는 1,860억 리얄(496억 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함.4)  
ㅇ 해당 예산은 교육의 디지털화, 해외 우수대학 유치, 장학금 지원, 4차 산업 및 보건의료 관련 교육시설 설립 등에 사용될 예정임.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부족한 의료시설을 확충하고 노인 돌봄 서비스 등의 사회복지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자 보건의료 및 사회개발 부문의 2021년 예산을 전년 대비 0.6% 늘린 1,750억 리얄(467억 달러, 총예산의 17.7%)로 책정하였음.

- 한편, 인프라 및 교통 부문에 대한 2021년 예산은 460억 리얄(123억 달러)로, 전년 지출 추정치 대비 축소 폭(22.0%)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남.

표 1. 사우디아라비아의 부문별 예산 추이
(단위: 억 리얄, %)
주: 1) 1리얄 = 0.27달러(고정환율)
    2) 증가율 A = (2021년(예산안)-2020년(예산안))/2020년(예산안)
    3) 증가율 B = (2021년(예산안)-2020년(지출 추정치))/2020년(지출 추정치)
    4) 경제적 자원에는 환경, 수자원, 농업, 기후, 관광, 문화제 등의 보전 및 개발과 관련한 예산 항목이 포함되어 있음. 
자료: Saudi Ministry of Finance(2020), Budget Statement Fiscal Year 2021, p. 34, p. 55. 


☐ 2021년 예산 감축에도 불구하고 공공자금 및 국채 발행 등을 통한 투자 증가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및 프로젝트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외환보유고와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 Public Investment Fund)의 자금을 자국 내에 투자하여 정부 예산 축소에 따른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됨. 
ㅇ 자산규모 3,470억 달러의 공공투자펀드는 미국 등의 해외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고 있으며, 2021년에 1,500억 리얄(400억 달러)을 자국 내 인프라 개발 및 산업다각화 관련 사업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음.5) 

- 또한 중앙 정부와 아람코와 같은 국영 기업은 국공채 발행을 통해 국가 장기 비전인 ‘사우디 비전 2030’과 관련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임.

- 공공자금 및 부채를 통한 성장을 추구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외화자산은 줄어들고 공공 부채는 증가세를 보일 것임.
ㅇ IMF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외환보유고가 2020년 4,393억 달러에서 2021년 4,011억 달러로 감소할 것이나 GDP 대비 공공부채는 같은 기간에 33.4%에서 34.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6)  


*각주
1) “Saudi Budget 2021: Initial 2020 figures, 2021 estimates”(2020. 12. 15), Arab News (검색일: 2020. 12. 19).
2) Saudi Ministry of Finance(2020), Budget Statement Fiscal Year 2021, p. 41.
3)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2020년 5월에 부가세를 5%에서 15%로 인상하였으며, 6월에는 5%였던 관세율을 상품에 따라 최대 20%까지 상향 조정하였음.
4)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석유 중심 경제구조에서 탈피하고자 인적자원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음.
 5) “Saudi Wealth Fund Put 2008 Crisis Lesson to Use This Time Around”(2020. 12. 18), Bloomberg(검색일: 2020. 12. 19).
6) IMF. Regional Economic Outlook(October): Middle East and Central Asia. Statistical Appendix(검색일: 2020. 12. 20).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