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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방글라데시, 수출 부진 지속... 경제 타격 예상

방글라데시 EMERiCs - - 2021/02/18

□ 방글라데시의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

◦ 2020년 방글라데시 수출액, 5년 만에 최저치 기록
- 2020년 방글라데시의 수출이 코로나19 위기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월 4일 방글라데시 수출진흥국(EPB, Export Promotion Bureau)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방글라데시의 수출은 2019년 대비 14.6% 감소한 336억 달러(한화 약 36조 5,232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5년 만에 최저치를 보인 것이었다.
- 2020년 3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와 국가봉쇄로 인해 위축되었던 방글라데시 수출은 2020년 7월부터 9월 사이 점차 정상화되는 듯 보였으나, 가을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또다시 급증하며 수출이 다시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2020년 12월 및 2021년 1월 수출액,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5% 감소.
- 2020년 12월 방글라데시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33억 달러(한화 약 3조 5,871억 원)를 기록했으며, 방글라데시는 2020년 12월 남아시아에서 수출액이 감소한 유일한 국가였다.
- 또한 2021년 1월 수출액은 34억 달러(한화 약 3조 7,903억 2,000만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수치였다.

□ 방글라데시의 의류 부문 수출에서의 타격이 계속되고 있음.

◦ 의류 수출 부문에서의 부진 지속
- 방글라데시 국가 수출 총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의류 부문의 수출액은 2020년 전년 대비 17% 감소한 275억 달러(한화 약 29조 8,925억 원)를 기록한 바 있다.
- 2020년 12월과 2021년 1월 방글라데시의 의류 수출액은 각각 27억 달러(한화 약 2조 9,349억 원)와 29억 달러(한화 약 3조 2,329억 2,000만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9% 및 5% 감소한 수치였다.
- 방글라데시 의류업체인 스노우텍스(Snowtex Group)의 칼레드 후세인(Khaled Hossain)‬ 전무이사는 유럽과 미국 등의 부진한 경기 회복으로 인해 해외로부터의 의류 주문량이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방글라데시 현지에서의 공장 가동률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 2020년 미국으로의 의류 수출액 전년 대비 약 12% 감소
- 특히 2020년 방글라데시에서 미국으로의 의류 수출액은 52억 2,000만 달러(한화 약 5조 8,307억 4,000만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9년 수출액인 59억 2,000만 달러(한화 약 6조 6,126억 4,000만 원)에 비해 11.73% 감소한 것이었다.
- 미국 상무부 섬유의류국(OTEXA)에 따르면, 2020년 미국의 전체 의류 수입액은 640억 7,000만 달러(한화 약 71조 5,661억 9,000만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9년 수입액인 837억 달러(한화 약 93조 4,929억 원)에 비해 23.46% 감소한 수치였다.
-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세 지속과 대선 관련 불확실성에 따른 미국 현지에서의 수요 감소를 대미(對美) 의류 수출액 감소의 원인으로 꼽았다.
- 방글라데시는 전체 의류 수출량의 약 72%를 미국과 독일,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 서구 국가들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인한 미국과 유럽에서의 수요 감소로 의류 수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 전문가들, 당분간 방글라데시 의류 수출 부정적 전망
- 2021년 1월 루바나 허크(Rubana Huq) 방글라데시 의류제조수출 협회(BGMEA, Bangladesh Garment Manufacturers and Exporters Association) 회장은 방글라데시의 의류 수출 감소 추세가 적어도 2021년 4월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루바나 허크 회장은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의 수요 감소로 방글라데시의 의류 수출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며 점차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 정책연구소(Policy Research Institute) 소속 아샨 H 만수르(Ahsan H Mansur)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6~7월 무렵부터는 의류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방글라데시의 경제적 타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방글라데시 당국은 각종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힘쓰고 있음.

◦ 방글라데시, 경제적 타격으로 인한 빈곤율 증가
- 방글라데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장기간의 국가봉쇄로 인해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었으며 이로 인해 극심한 국민소득 감소와 빈곤율 증가에 직면했다. 
- 2020년 말 방글라데시 싱크탱크 CPD는 방글라데시의 빈곤율이 2016년 24.3%에서 2020년 35%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지니계수는 2016년 0.32에서 2020년 0.3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소득 불평등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 이후 남아시아 경제 모델링 네트워크(SANEM, South Asian Network on Economic Modeling)는 방글라데시의 빈곤율이 2018년 21.6% 수준에서 2020년 12월 기준 42%로 거의 두 배 증가했으며, 방글라데시에서의 극빈곤율은 2018년 9.4%에서 2020년 28.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방글라데시 당국, 지원책 등 각종 대책 마련
- 무하마드 압둘 만난(Muhammad Abdul Mannan) 방글라데시 기획부 장관은 방글라데시 당국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빈곤층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사람들에게 지원금을 분배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한편 방글라데시 당국은 수출 진흥을 위해 조명,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가죽, 신발 등 제조업 분야 수출 기업들에 대한 각종 인프라 구축 지원 프로젝트를 개시해, 방글라데시 수출업체들이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 또한 방글라데시 당국은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 부문에서 숙련 노동자를 양성하고 자동화 수준을 높이는 등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Financial Express, Apparel exports to US drop about 12pc in 2020, 2021.02.07.
Dhaka Tribune, No surprises as exports continue its slide in January, 2021.02.03.
The Financial Express, Bangladesh's poverty rate may now be 20-22pc: Minister Mannan, 2021.01.25.
The Daily Star, Current downtrend in export likely to continue till April: Rubana Huq, 2021.01.07.
New Age, Bangladesh exports fall by 14.57pc in 2020, 2021.01.05.
Dhaka Tribune, Exports shrink to a five-year low in 2020, 2021.01.05.
The Daily Star, Garment exporters face storm as new orders drop, 2020.12.14.
newagebd.net, Bangladesh poverty rate rises to 35pc amid COVID-19 fallout: CPD, 20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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