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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걸프 지역, 코로나19 유행으로 전자상거래와 게임 등 IT 관련 산업 크게 성장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EMERiCs - - 2021/02/18
☐ 카타르, 전자상거래 규모 32억 달러(한화 약 3조 5,324억 원) 돌파 전망
◦ 코로나19 유행으로 카타르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
- 카타르금융센터(QFC, Qatar Financial Centre)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쇼핑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2017년 13억 달러(한화 약 1조 4,350억 원)였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2022년에는 3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지난 2018년 15%였던 카타르의 전자상거래 보급률이 2019년에 37%까지 늘어나는 등 카타르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코로나19 유행 이전부터 이미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다.
◦ 비대면 거래와 온라인 쇼핑에 대한 수요 증대가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을 견인
- 코로나19 유행으로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카타르 금융기관과 은행들은 포스(PoS, Point of sale) 단말기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자동으로 결제할 수 있는 ATM 카드나 웨어러블 기기와 같이 직접 접촉을 피할 수 있는 온라인 결제 및 금융 서비스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 카타르 교통통신부는 지난 2020년 6월 기준 350곳이었던 인터넷 쇼핑 사이트가 6개월 사이에 약 60여 곳 증가해 12월에는 416곳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 인스타그램(Instagram), 왓츠앱(WhatsApp) 등 SNS를 통한 전자상거래인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 또한 시장 규모가 2,200만 달러(한화 약 242억 7,040만 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 사우디아라비아, 게임과 전자상거래 산업이 빠른 성장세 기록
◦ 코로나19 유행 영향으로 사우디의 게이머 수가 증가하며 게임 관련 산업의 성장 기대
-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GfK(Growth from Knowledge)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 결과 게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2020년 사우디의 게이머 수가 전년보다 10% 증가했으며, 특히 신규 게이머 중 40%가 여성이었다고 밝혔다.
- GfK가 수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7%가 게임을 하기 위해 새로운 노트북을 구매했으며, 게임을 하기 위해 6개월 내로 새로운 노트북이나 콘솔 기기를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도 각각 57%, 5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19년 기준 8억 3,700만 달러(한화 약 9,226억 2,510만 원)에 달하는 사우디 게임 시장의 규모는 연평균 22.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시카 사무엘(Shika Samuel) GfK 분석가는 게임 소프트웨어, 노트북, 콘솔 기기, 게임 용품 등 게임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사우디 전자상거래 시장 또한 큰 폭의 성장세 기록
- 사우디에서도 코로나19 대유행은 온라인 쇼핑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져 2020년 사우디의 온라인 쇼핑 규모는 전년보다 75% 성장했으며, 특히 2020년 3/4분기 온라인 식품 배달 시장은 500%라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 글로벌 광고 플랫폼 기업 크리테오(Criteo)의 중동아프리카 시장 책임자인 알리스테어 버튼(Alistair Burton)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특히 가정용품, 식료품, 화장품 등 생활용품 분야에서 온라인 쇼핑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 온라인 쇼핑 성장에 따라 신용 카드와 디지털 결제 등을 포함한 포스 단말기 결제액은 2019년보다 24.1% 증가해 3,490억 사우디리얄(한화 약 102조 5,047억 원)에 이르렀다.
☐ 걸프 각국 정부, 빠르게 성장하는 IT 관련 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 확대
◦ 걸프 지역, 전자상거래 분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 예상
- 2020~2022년 걸프 지역의 전자상거래 분야는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중동 전문 시장조사기업인 키어니 미들이스트(Kearney Middle East)는 전체 걸프 지역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2021년 290억 달러(한화 약 31조 9,638억 원)에서 2025년에는 500억 달러(한화 약 55조 1,100억 원)로 늘어나고 전자상거래가 걸프 지역 소매업의 주요 매출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사우디와 카타르 정부, 디지털 결제와 전자상거래, 게임 등 IT 관련 산업 성장을 위한 정책 추진
- 탈라트 자키 하피즈(Talat Zaki Hafiz) 사우디금융협회(Saudi Financial Association) 이사는 사우디 정부가 전자상거래 산업 발전을 위해 2월 중으로 주말과 공휴일에도 24시간 사용 가능한 송금 및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편 지난 2020년 11월 사우디e스포츠연맹(SAFEIS)은 독일의 스포츠 의류 기업인 아디다스(Adidas)와 사우디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 지난 2020년 카타르 교통통신부가 국내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고 소비자와 판매자가 더욱더 쉽게 거래할 수 있게 지원하기 위해 무료 전자상거래 포탈인 ‘테카(Theqa)’를 개설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는 국가 혁신 전략(National Innovation Strategy)을 발표해 디지털 경제를 7개 차기 유망 분야 중 하나로 지정하는 등 걸프 각국 정부는 IT 산업 전반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rabian Buisness, Revealed: how coronavirus has created new consumer habits, 2021. 02. 14.
Arab News, Saudi Arabia to introduce faster interbank instant money transfers this month, 2021. 02. 09.
Arab News, Saudi gaming sector sees boost from users stuck at home during pandemic, 2021. 02. 07.
Peninsula Qatar, Qatar’s e-commerce market sales to exceed $3.2bn by next year, 2021. 02. 07.
Gulf News, Why UAE economy is positioned for strong post-COVID transformation?, 2021. 02. 04.
Khaleej Times, Pandemic triggered e-commerce, 2021. 01. 23.
Peninsula Qatar, Qatar’s e-commerce market grows exponentially, 2020. 12. 26.
Gulf Buisness, Saudi Arabia gaming market valued at $837m in 2019: study, 2020. 09.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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