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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나이지리아, 지나치게 높은 석유 산업 의존도와 경제적 불평등 문제 직면

나이지리아 EMERiCs - - 2021/02/18

☐ 국제통화기금(IMF), 나이지리아에 지나친 원유 의존에 대해 경고

◦ IMF, 지나치게 원유 의존도가 높은 나이지리아 경제 구조 비판
- 2월 8일 IMF는 전체 수출의 90%를 원유가 차지하는 나이지리아의 경제 구조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변화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산업 구조를 다변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 IMF는 또한 원유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를 개혁하지 않으면 나이지리아 경제가 국제 유가 변동성과 원유 수요 감소와 같은 전 세계적 변화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저유가로 인해 2020년 나이지리아는 재정적 손실에 직면 
- 나이지리아 국내총생산(GDP)에서 석유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에 불과하지만, 수익은 나이지리아 전체 외화 수입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나이지리아의 경제 구조는 석유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 2020년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세계 원유 수요 감소로 유가가 급락하면서 2020년도 1~9월 나이지리아의 석유 수출액이 전년 동기 34억 7,000만 달러(한화 약 3조 8,256억 원)에서 41.44% 감소한 20억 3,300만 달러(한화 약 2조 2,413억 원)에 그침에 따라 나이지리아의 재정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 원유 수출로 창출되는 경제적 혜택에서 현지 주민이 소외되는 문제 발생

◦ 나이지리아 연방정부, 원유 생산 지역에 막대한 지원금 지원
- 나이지리아 연방정부는 원유 수출액의 13%를 ‘보상·배분 기금(derivation fund)’으로 아콰 이봄(Akwa Ibom)주와 바이엘사(Bayelsa)주 등 나이지리아 남부의 니제르 델타(Niger Delta) 지역의 주요 산유주(産油州) 8곳에 지급하고 있다.
- 아프리카의 자문 서비스 기업인 ACIOE 어소시에이츠(Associates)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연방정부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원유 생산 지역에 제공한 ‘보상·배분 기금’은 총 5조 5,890억 나이라(한화 약 16조 1,573억 원)에 달한다.

◦ 원유 생산 지역의 주민이 정부가 제공하는 재정적 혜택에서 소외되는 상황에 비판 제기
- 푼미 아데산야(Funmi Adesanya) ACOI 프로젝트 담당자는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막대한 분담금에도 불구하고 원유 생산 지역의 주민들은 여전히 전기, 수도, 의료, 교육 등 기초적인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비판했다.
- 찰스 아코도(Charles Achodo) 나이지리아 나이저삼각주담당부 특별 자문위원은 연방정부의 지원금이 석유 생산으로 피해를 보는 현지 주민을 위해 사용되고 지역 개발과 발전에 투자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와 함께 지방정부의 횡령과 유용을 막기 위한 원칙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실제로 나이지리아 남부 오갈레(Ogale)와 빌레(Bille) 마을 주민들이 영국 석유기업인 로얄 더치 쉘(Royal Dutch Shell)을 대상으로 원유 채굴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 오염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영국 대법원에 제기하는 등 나이지리아 산유주 주민들은 빈곤과 저개발, 환경 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왔다.

☐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경제 구조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 대두 

◦ IMF, 나이지리아 정부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제 구조 다변화 노력을 촉구     
- 나이지리아 경제가 2022년이 되어야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한 IMF는 경제 성장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세입 확충, 세원 다변화와 같이 재정 수입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IMF는 경제 구조 다변화를 통해 앞으로 10년간 매년 50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며 실업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소득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내수 시장에 초점을 맞춘 현재의 정책을 개편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을 늘리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 분야로의 확장 필요성도 대두      
- 나이지리아 석유 산업 전문가인 헨리 아디군(Henry Adigun)은 나이지리아가 배럴당 55달러(한화 약 6만 637원)에 불과한 원유 수출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배럴당 2,000달러(한화 약 220만 5,000원) 이상으로 수출할 수 있는 석유 화학 가공 제품의 판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편 잉카 오모로그베(Yinka Omorogbe) 나이지리아에너지경제학협회(NAEE, Nigeria Association of Energy Economics) 회장은 석유 산업의 다변화와 효율성 강화를 위해 지난 2015년에 발의된 석유산업법(Petroleum Industry Bill)이 아직도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정부의 빠른 개혁 시행을 촉구했다.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l-Jazeera, UK top court allows Nigerian farmers to sue Shell over oil spills, 2021. 02. 12.
Nairametrics, IMF explains why economic diversification is important to Nigeria, 2021. 02. 12.
This Day, Nigeria: Justice for Niger Delta Farmers, 2021. 02. 09.
IMF, Five Questions About Nigeria’s Road to Recovery, 2021. 02. 08.
Vanguard, 13% Derivation: Eight states receive N6trn in 11 years — Report, 2021. 02. 03. 
Africa Oil and Power, Nigeria Eyes Q2 2021 For Petroleum Industry Bill Passage, 2021. 01. 26.
Vanguard, Oil export revenue declines 41%, 2021. 0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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