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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경제회복을 위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노력과 향후 전망

아르헨티나 EMERiCs - - 2021/02/25

☐ 아르헨티나 경제,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 입어

◦ 아르헨티나, 코로나19 급속 확산
- 아르헨티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 2021년 2월 기준 아르헨티나의 누적 확진자는 약 200만 명, 누적 사망자는 약 5만 1,000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최근 들어 일일 신규 확진자는 5,000명을 웃돌고 있으며, 사망자는 200명 선을 넘나들고 있다.  

◦ 아르헨티나 경제 코로나19로 큰 타격 입어
- 코로나19로 인해 아르헨티나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인구가 4,500만 명 정도 되는 아르헨티나는 코로나19 상륙 초기부터 전 국민 자가격리를 비롯한 엄격한 봉쇄를 시작했는데, 이로 인해 경제가 침체되면서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 발표에 따르면, 2020년 3/4분기 국내 실업률이 11.7%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약 140만 개의 일자리가 상실되고 이 수치가 이미 약 13%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통계청에서 발표한 수치보다 실제 실업률은 더 높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또한 아르헨티나 정부는 세율 삭감 및 국채 발행 등으로 국가 부채 부담이 확대되었고, 한때 디폴트를 선언해야 하는 위기를 맞기도 하였다. 현재는 외채 상환의 부담에서 일단 벗어난 상태이지만, 여전히 국가 부채 규모는 약 3,230억 달러(349조 7,767억 원)에 달하고 있다.  
- 한편, 아르헨티나 물가 또한 치솟았다. 아르헨티나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누적 물가 상승률이 36.1%를 기록하였다. 2020년 12월 물가 상승률은 4%에 달했다. 식품 및 비알코올음료 가격 상승률은 4.4%를 기록했으며, 보건 부문과 레크리에이션 및 문화 부문은 각각 5.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는 오랜 기간 경기침체 상태에 있는데, 여기에 더해 물가 상승률도 높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 경제회복을 위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노력

◦ 아르헨티나 정부, 임금 및 물가 협의 위해 대기업 총수와 회동
-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ández)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2021년 2월 10일 카사 로사다(Casa Rosada)에서 대기업 총수들과 회동하였다. 이번 회동에서 2021년 물가와 임금 수준이 주요 의제로 논의되었다.
- 아르헨티나 정부는 2021년 목표 물가상승률을 29%로 설정하고 임금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3-4%p 상회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1년에 총선 일정이 있음을 반영하여 유권자들의 소비 여건을 상승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반면 아르헨티나 재계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마다네스 킨타니야(Madanes Quintanilla) 회장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노동조합, 재계와 삼자 합의를 원하는지 혹은 각자와 양자 합의를 원하는지조차 불분명하다고 말하였다. 재계는 2021년 임금 및 물가 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생산 부문이 입은 타격에 대한 지원 조치 관련 논의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아르헨티나 정부, 조선 해양 산업에 투자
- 2021년 2월 18일 아르헨티나 정부는 해저 토사를 물과 함께 빨아올리는 펌프 준설선(suction dredger) 건설에 총 7억 5,000만 페소(한화 약 92억 8,500만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 사업은 아르헨티나 조선 기업 SPI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 해당 조치는, 민간 기업은 투자를 활성화하고 정부는 이를 지원하기로 합의한 2020년 아르헨티나 정부와 재계 사이의 경제사회합의에 따른 것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조선 해양 산업에 대한 특별 대출을 공급하고 이들에 대한 대출 상환 기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또한 아르헨티나 정부는 조달 발전 계획을 통해 수입 대체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에 정부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 향후 아르헨티나 경제에 대한 전망

◦ 아르헨티나 정부, 2021년 경기 회복 기대
- 아르헨티나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의 수입 및 접종을 계기로 2차 대유행을 극복하고 경기를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 12월 출범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정부는 당초 내수를 진작시키고 지방 산업을 부흥시키고자 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하여 계획에 차질이 생긴 바 있다.
- 아르헨티나 정부가 제시한 주요 경기 지표에 따르면 16개 산업 부문 가운데 11개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는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철 부문이 성장세로 돌아서며 관련 중소기업 다수의 영업이익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최근 5개월간 국내 정규직 일자리 숫자가 꾸준히 증가하였고, 특히 건설 부문의 일자리 창출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내놓고 있다.

◦ 브라질 경제 성장이 아르헨티나 경기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
- 아르헨티나 컨설팅 업체 에코라티나(Ecolatina)는 아르헨티나의 경기 회복에 브라질 경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현재 브라질 중앙은행은 2021년 브라질 GDP가 약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에코라티나는 이를 통해 아르헨티나 지방 경제의 수출이 촉진되고 달러의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 특히 에코라티나는 브라질의 자동차 산업 성장세는 아르헨티나 경기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하였다. 2021년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량은 약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에 따라 에코라티나는 아르헨티나에 대한 자동차 부속품, 플라스틱, 모터 등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에코라티나는 자동차 유관 산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Clarin, De villano a héroe? Este año Brasil crecerá 3,5% y ayudará a la recuperación de la economía argentina, 2021.02.15.
Noticia Bancarias, Argentina espera su recuperación económica en 2021, 2021.02.10.
La Nación, 'El Gobierno convoca a grandes empresarios para buscar un acuerdo de precios y salarios, 2021.02.09.
Ámbito, Gobierno monitorea indicadores que marcan la recuperación de la economía, 2021.02.07.
Télam, "El salario tiene que estar entre 3 ó 4 puntos por encima de la inflación", señaló Acuña de la CGT, 2021.02.06.
Reuters, EMERGING MARKETS-Brazil's real jumps 2%; Argentine stocks shine, 2021.01.27.
Buenos Aires Times, INDEC reveals inflation reached 36.1% in 2020, 20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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