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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2021년 아르메니아 에너지 분야에서 예상되는 문제
아르메니아 Rovshan Ibrahimov Hankuk University for Foreign Studies Professor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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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붕괴 이후 계속되는 에너지 공급 문제
남 코카서스 지방(South Caucasus)에 위치한 아르메니아는 소련 붕괴 이후인 1991년에 독립 국가가 되었다. 아르메니아는 천연자원이 부족한 국가로, 특히 석탄과 천연가스, 석유와 같은 탄화수소 매장량이 부족하다. 아르메니아가 소련의 일부였을 당시에는 역내 트랜스코카서스 경제 구역(Transcaucasian economic zone)에 속해 있었고, 여기에는 아제르바이잔 및 조지아도 포함되어 있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석유 및 석유 제품, 천연 가스를 이웃국가인 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 수입할 수 있었으나, 소련 붕괴 후 상황이 달라졌다. 아르메니아가 국제적으로 아제르바이잔의 영토로 인정되는 나고르노-카라바흐(Nagorno-Karabakh) 지방을 두고 아제르바이잔과 대립하면서, 석유 및 천연 가스 공급이 완전히 중단된 것이다. 따라서, 아르메니아는 긴급히 탄화수소 자원을 공급받을 수 있는 대체지를 찾아야만 했으며 러시아가 주요 공급자가 되었다. 그렇게 러시아는 아르메니아의 에너지 분야를 실질적으로 독점하게 되었고, 공급뿐만 아니라 에너지의 생산 및 유통분야도 장악했다. 문제는 러시아로부터의 에너지 수입가격이 아르메니아 입장에서 저렴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천연가스 부문
아르메니아의 천연가스 가격은 현재 입방미터(cbm) 당 165달러로 고정되어 있는 반면, 2020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경제 상황이 마비되어 석유 및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였다. 이를 기준으로 아르메니아는 2020년 3월 러시아 정부 측에 유가를 인하해 달라고 요청하였으나, 러시아는 이 요청을 거부하였다. 러시아의 다국적 에너지 기업인 가즈프롬(Gazprom)과의 계약에 의한 고정가격은 2021년 1분기까지 유지되며, 그 이후에는 최근의 유가 추세로 보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가즈프롬은 2019년 아르메니아에 총 21억 6,700만 입방 미터(cbm)의 천연가스를 공급하였고, 2020년에는 10개월간 17억 100만 입방미터(cbm)를 공급하였다. 아르메니아의 천연가스 유통은 가즈프롬의 자회사인 가즈프롬 아르메니아(Gazprom-Armenia)에서 맡고 있다. 이 회사는 천연가스의 수송, 저장, 유통 및 판매는 물론, 배관 보수 및 확장까지 담당하며 지하 저장 시설도 관리한다. 이러한 독점상황 하에, 천연 가스가 아르메니아의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될 때, 가격은 입방미터(cbm) 당 320달러로 상승한다. 이에 맞서 아르메니아는 천연가스 공급처를 다각화하고자 이란으로부터의 수입을 꾀하였고 이란-아르메니아 간에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였다. 그러나, 파이프라인의 통제권은 여전히 가즈프롬에 있었고, 가즈프롬의 압력 하에 가스 수송량을 줄이기 위해 파이프라인 직경이 1,420 밀리미터(mm)에서 700밀리미터(mm)로 축소되었다는 의혹도 있다.
원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부족한 아르메니아와 조지아에서의 아제르바이잔산 천연가스 가격은 입방미터(cbm) 당 110달러로 러시아산 보다 더 낮기는 하지만, 영토분쟁이 계속되는 한, 러시아의 독점상황은 계속될 전망이다.
전기 부문
아르메니아의 화력 발전소에서는 주로 천연가스와 석유를 사용하여 전체 발전량 중 최대 40%의 전력을 생산한다. 발전소 별로 흐라즈단5호기 화력 발전소(Hrazdan-5 TPP)에서는 천연가스 1 입방미터(cbm) 당 4 ~ 4.1 킬로와트시(kWh), 예레반 화력발전소(Yerevan TPP)에서는 4.5 킬로와트시(kWh)의 전기가 생산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전체 전기의 일부(3킬로와트시(kWh))는 이란으로부터 공급되는 천연가스에 대한 대금 지급을 하는데 사용되고 나머지는 아르메니아 내부에서 사용된다. 환산하면, 아르메니아는 시간당 총 11억 킬로와트(kW)의 전기를 이란에 보내고 있는 것이다(예레반 발전소로부터 5억 9,000만 킬로와트(kW), 흐라즈단 5호기로부터 5억 1,000만 킬로와트(kW)).
1977년에 준공된 메차모르 원자력 발전소(Metzamor Nuclear Power Plant)도 수입한 원료로 운영되는 아르메니아의 또 다른 전력 생산 설비이다. 전기는 아르메니아에서 생산되지만, 발전소 가동을 위한 원료는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아르메니아 전체 생산 에너지량의 최대 30%에 이른다. 그러나, 해당 발전소의 설비는 노후화되었고 1988년에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폐쇄된 적도 있다. 아르메니아는 지각이 매우 불안정한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항상 큰 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산재한다. 그러나, 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의 원유 공급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아르메니아는 이 발전소를 복구할 수 밖에 없었다. 1996년에 새로운 발전기가 한 대가 설치되었고, 보수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전력 생산량은 연간 최대 25억 킬로와트(kW)에 달한다.
이외에 2개의 풍력 발전 단지와 수력 발전소가 아르메니아의 나머지 전력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보로탄 케스케이드(Vorotan Cascade)지역에 위치한 주요 수력 발전소인 세반-흐라즈단(Sevan-Hrazdan)과 보로탄(Vorotan) 발전소의 총 전력 생산량은 연간 15억 킬로와트(kW)이다. 해당 발전소들이 위치한 지역은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이의 전쟁(1991-1994) 이후 아르메니아 군이 장악한 영토로, 아제르바이잔 전체 영토의 13.6%에 해당하며, 이 지역의 주요 수자원을 바탕으로 많은 수력 발전소가 건설되었다.
앞으로의 전망 및 영향
2021년부터 아르메니아에서는 정전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시작하여 하루에도 몇 번씩 정전이 일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력 생산 감소로 인해 정전이 일상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 때문에 아르메니아는 2021년 에너지 위기를 맞게 될 처지에 있다.
먼저, 메차모르 원자력 발전소(Metzamor Nuclear Power Plant)를 유지 보수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2021년에는 140일 이상 발전소를 가동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평년 유휴 기간은 45일 수준). 즉, 연중3분의 1은 아르메니아가 이 발전소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메차모르 발전소의 수명은 2026년까지 연장되었지만, 생산 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 게다가, 경제적 이유로 원전 분야에 종사하는 고급 인력들이 유출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사유로 아르메니아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왔던 유럽연합(EU)은 발전소 가동이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시설의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아르메니아는 자금 여유가 없기 때문에 기존 발전소를 복구하거나 현대화할 수도 없고, 신규 발전소를 지을 수도 없다. 현재 아르메니아 원자력 발전소에서 가동되는 발전기를 교체하는데 약 22~25억 달러의 비용이 든다. 반면, 기존 원자력 발전소의 2배 용량의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50~60억 달러가 필요하다. 메차모르 발전소를 점검하는 데 러시아 정부로부터 최대 3억 달러까지 특별 신용 지원을 받았다는 사실로도 아르메니아의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지원받은 자금은 반드시 상환해야 하며, 대출 조건에 의하면 2020년까지 발전소 점검을 완료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빌린 자금 중 1억 9,000만 달러만 사용하였기 때문에 수리는 예정된 시기까지 완료되지 못했다. 아르메니아는 2021년 말까지로 채무 상환 만기를 1년 연기하려 했으나 러시아가 이를 거부하여 나머지 수리 작업을 자체 예산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6월, 아르메니아 정부는 원자력 발전소에 632억 드람(약 1억 3,000만 달러)을 투입하였다. 이 결정은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분쟁 발생 전에 이루어졌으며, 아르메니아 재정에 큰 부담이 되었다(2021년 아르메니아 예산 지출은 36억 달러, 수입은 30억 6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원자력 발전소의 유지보수 중단은 총 전력 생산 및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화력 발전소에 큰 부하가 걸리게 된다. 대다수의 전기가 화력 발전소에서 생산되어야 하기 때문에 전기 요금 상승이 불가피해졌으며, 2021년 2월 1일부터 부가가치세를 포함하여 1킬로와트시(kWh)당 평균 2.27 드람이 상승하게 되었다. 한달에 최대 400킬로와트시(kWh) 이상의 전기를 사용하는 사회적 취약계층 가정 및 국민들(개인 가입자의 약 90%가 해당)에게는 전과 동일한 수준의 전기 요금이 적용되지만, 나머지 사용자들의 전기 요금은 3 드람/kWh만큼 상승하게 되었다. 사회 취약 계층의 경우 주간 29.99 드람/kWh, 야간 19.99 드람/kWh의 요금이 적용된다. 2021년 1월 31일까지는 주간 44.98 드람/kWh, 야간 34.98 드람/kWh의 요금이 적용되었다.
아르메니아는 전기 요금 인상 만이 아니라, 전력 부족 현상을 겪게 될 수도 있다. 앞서 언급한 보로탄 케스케이드 지역 내 여러 수력 발전소 중 가장 발전량이 많은 샴(Shambs) 발전소가 거의 1년간 시설 점검에 들어간다. 그로 인해 아르메니아 전체 발전 용량에서 보로탄 케스케이드 지역의 수력 발전소들이 차지하는 전력 비중이 약 16%에서 13%로 감소하게 된다. 더군다나 2020년 11월 아제르바이잔에 이 영토를 반환한 후, 36개의 발전소 중 32개가 아제르바이잔 통제 하로 들어가게 됨으로써 아르메니아는 저렴한 에너지 원을 빼앗기게 되었다.
전 세계 원유 가격이 상승하는 것도 에너지 비용 상승 부담의 또 다른 원인이다. 코로나 백신 관련 호재와 주요 산유국들 간의 OPEC 딜, 그리고 추운 겨울로 인해 원유 가격이 상승하였다.
한편, 2021년 들어 아르메니아의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는 흥미로운 현상이 관찰되었다. 1월에 들어서자마자, 자동차 휘발유를 완충하는 데 49달러가 들었던 비용이, 한달도 안돼서 43달러로 하락한 것이다. 이 가격은 불가리아 및 루마니아와 함께 최대 휘발유 공급처인 러시아 내에서의 휘발유 가격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게다가, 2021년 상반기 내 러시아 휘발유 가격은 약 11% 상승하였고, 휘발유 소비세 및 부가가치세는 유가의 30%까지 증가하였다. 아르메니아 전문가들은 이러한 아르메니아의 역설적인 휘발유 가격을 일부 기업의 덤핑 정책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휘발류를 판매하던 대기업 세 곳에서 경쟁기업이 열 곳으로 늘어난 상황을 경계하여 인위적으로 가격을 낮춰 소규모 업체들을 시장에서 퇴출 시키려는 의도로 보이며, 이 목표를 달성하는 즉시 휘발유 가격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현재 아르메니아 에너지 부문의 구조적 문제로는 아르메니아로 수입되는 여러가지 에너지 자원의 공급에 있어서 러시아가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고, 이러한 에너지 공급처를 다각화할 가능성이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여기에 더해 2021년에는 상기 언급한 발전소의 보수와 같은 복합적인 문제가 공존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또한 구조화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우려할 만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어야 하지만, 아르메니아는 현재 그럴 자금적 여유가 없다.
Armenian Energy sector in 2021: possible problems
1. State of Issue
Armenia, which gained independence in 1991 after the Soviet Union collapsed, is in the South Caucasus region. The country is not rich in natural resources and in fact, lacks deposits of hydrocarbons such as coal, natural gas, and oil.
When Armenia was in the Soviet Union, she was a part of the regional Transcaucasian economic zone, which also included Azerbaijan and Georgia. As a result, oil, oil products and gas came to Armenia from Azerbaijan. However, the situation changed after the collapse of the USSR.
Armenia has been in confrontation with Azerbaijan over Nagorno-Karabakh, an internationally recognized territory of Azerbaijan. For this reason, the supply of oil and natural gas from Azerbaijan was completely suspended. Armenia urgently needed to look for alternative ways of delivering hydrocarbons.
After the supply of hydrocarbons from Azerbaijan was stopped, Russia became the main supplier. Russia has turned into a de facto monopoly in the energy sector of Armenia. She contributes not only to supply but also to the production and distribution of energy. As a result, prices for exported resources do not always suit Armenia.
2. Causes and Analysis
2.1 Natural Gas
The price for natural gas for Armenia is currently fixed at $165 per cbm and it is not determined daily. In 2020, due to the spread of the coronavirus, the economic situation in the world was paralyzed and oil and natural gas prices dropped sharply. Even though Armenia asked the Russian government to cut gas prices, Russia refused to do so.
Additionally, the current price will be saved only for the first three months of 2021 but may subsequently be increased considering the current situation of oil and natural gas market. For comparison, the price of Azerbaijani gas for the neighboring Armenia, Georgia, which also lacks oil and gas deposits, is $110 per cbm. In 2019, Gazprom, a Russian multinational energy corporation, delivered to Armenia 2.167 billion cbm and for 10 months of 2020, 1.701 billion cbm.
The distribution of gas in Armenia is handled by the subsidiary of the Gazprom: Gazprom-Armenia. The company also carries out transportation, storage, distribution and sale of gas, reconstruction and expansion of the gas transmission system and underground storage facilities.
Armenia tried to diversify natural gas supplies and the only opportunity for this is an import from Iran. For these purposes, the Iran-Armenia gas pipeline was built. However, the controlling stake in the pipeline is in the hands of Gazprom. In addition, there are many suspicions that, under pressure from Gazprom, the diameter of the pipeline was reduced from 1,420 to 700 millimeters to reduce the pipeline's capacity.
2.2 Electricity
In general, in Armenia, Thermal Power Plants (TPP), which are mostly run by gas and oil, produce up to 40% of electricity. Currently, electricity produced from TPP is partially used to pay for the gas supplied from Iran. From one cbm of gas, Hrazdan-5 TPP produces 4 ~ 4.1 kWh, and Yerevan TPP, about 4.5 kWh. Three kWh of them are given to Iran, and the rest goes to the energy system of Armenia. In total, according to this scheme, Armenia will send 1.1 billion kilowatt-hours to Iran (590 million from Yerevan, 510 million from Hrazdan-5).
Metzamor Nuclear Power Plant (NPP), built in 1977, is another source of Armenia’s national energy production run by imported resources. Even though electricity is produced in Armenia, the raw materials for the operation are purchased from Russia. The facility accounts for up to 30% of the generated energy in Armenia. It is worth noting that the station is outdated and was even closed after a major earthquake that occurred in 1988. Since Armenia is in a highly sensitive seismic zone, there is always a great risk of an accident. However, since the oil supply from Azerbaijan was stopped, Armenia was forced to restore the operation of the facility. In 1996, a new unit was installed at the station, which on average produces, depending on the duration of repair campaigns, up to 2.5 billion kWh electricity a year.
In addition, hydroelectric power plants (HPP) together with two wind farms account for the rest of the electricity produced nationwide. Main HPPs are located at Sevan-Hrazdan and Vorotan. The total volume of electricity produced is 1,500 million kWh per year.
After the war (occurred in 1991-1994) between Armenia and Azerbaijan, the Armenian armed forces controlled 13.6% of the entire territory of Azerbaijan. Based on the area’s important water resources, many HPPs were built.
3. Future Expectations and Implication
Since the beginning of 2021, frequent power outages have begun to occur in Armenia several times a day. Experts believe that blackouts could become regular, as electricity production will decline. These circumstances will cause Armenia to face an energy crisis in 2021.
Every year, time taken for the maintenance of Metzamor NPP increases and in 2021 the station will be idle for more than 140 days, instead of the usual 45 days. It means, for a third of a year, Armenia will not be able to receive energy from this station. Even though the life of the nuclear power plant has been extended until 2026, its production facilities are outdated and pose a threat. In addition, due to economic problems, there was an outflow of highly qualified engineers from Armenia who worked in this field. Therefore, the EU, which has close cooperation with Armenia, is demanding the closure of this station, in view of its danger.
Armenia cannot restore, modernize, nor build a new station as there are no funds. Replacement of generators, which is currently provided by the Armenian NPP, is approximately $ 2.2-2.5 billion, while the cost of building a new NPP unit with an installed capacity 2 times higher than that of an existing NPP will cost $ 5-6 billion. It is worth noting that the overhaul at the NPP was financed under a concessional credit line in the amount of up to $ 300 million from the Russian government. So, these funds must be returned. In addition, the work was to be completed in 2020, as required by the terms of the loan. However, the repairs were not completed on time, using only $ 190 million of the allocated funds. In this regard, Armenia tried to defer the debt payment for a year, until the end of 2021, but Russia refused. Now the rest of the work will be carried out at the expense of the state budget.
To this end, in June 2020, the government allocated 63.2 billion drams (about $ 130 million) budget loan for the NPP. The decision has been given before the war. This amount is a heavy burden on the country's budget (the expenses of the Armenian budget for 2021 are calculated in the amount of $ 3.6 billion, and revenues - $ 3.06 billion).
The suspension of an NPP maintenance will have a major impact on the total electricity generation and its price. A large load will be transferred to the thermal power plants. Since the main share of electricity will be produced by them, the price of electricity will increase. In fact, as early as February 1, 2021, the price is to increase averagely by 2.27 AMD/kWh, including VAT.
For socially vulnerable families and citizens who consume up to 400 kWh of electricity per month (this is about 90% of individual subscribers), the tariff will remain at the same level, and for other consumers, it will increase by 3 AMD/kWh. For socially vulnerable families, the following tariffs apply: day tariff 29.99 AMD/kWh, night tariff 19.99 AMD/kWh. Till January 31, the day tariff is 44.98 AMD/kWh, and the night tariff is 34.98 AMD/kWh.
At the same time, Armenia may face not only a rise in prices but also a shortage of electricity. In Shambs station of the Vorotan cascade of hydroelectric power plants, the most powerful facility in the sphere of hydropower in Armenia, will be under repair for almost a year. As a result, the share of the Vorotan cascade in the total electricity generation in Armenia will decrease approximately from 16% to 13%.
Additionally, as mentioned above, Armenia used to receive electricity from the occupied territories of Azerbaijan. Electricity produced from numerous small HPP built on these territories was used both in Armenia and in the self-proclaimed region of Karabakh. After Azerbaijan returned the territories, 32 of 36 stations went under the control of Azerbaijan. Thus, Armenia was deprived of this cheap energy source.
Rising global oil price is another reason for the rise in energy prices. Favorable news related to the coronavirus vaccination, the OPEC + deal between the major oil producers, and the cold winter drove oil prices up.
In the meantime, a curious picture is observed in Armenia. Since the beginning of 2021, gasoline prices in Armenia decreased. At the beginning of 2021, a full tank would have costed $49 then, within less than a month it decreased to $43. This is cheaper than the price of gasoline in Russia, the main source of gasoline together with Bulgaria and Romania. In addition, this year gasoline prices in Russia have increased by about 11% and Excise Tax on gasoline and VAT increased to 30% of the price. Armenian experts associate this paradoxical gasoline price situation with the dumping policy of some companies. Until recently there were only three large companies in Armenia that were engaged in the sale of gasoline. Now their number has grown to ten. It is believed that large companies are trying to squeeze small ones out of the market by artificially lowering prices. Once they reach their target, gasoline prices will skyrocket immediately.
Thus, the monopoly position of Russia in the supply of various kinds of energy resources to Armenia and the limited possibilities for diversification of sources are the structural problems of the energy sector in Armenia. Along with this, this year there are also conjunctural problems, such as maintenance of facilities, of which over time may also become structural. Its solution requires large financial costs, which Armenia does not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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