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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카자흐스탄, 화석연료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 유치 및 설비 확대 계획

카자흐스탄 EMERiCs - - 2021/04/02

☐ 카자흐스탄, 화석연료 투자 유치 및 설비 확대에 노력

◦ 카자흐스탄 대통령, 자국 내 활동 중인 석유, 가스 기업 대표 초청한 투자협의회 개최
- 3월 3일 카자흐스탄 내 석유, 가스 분야 투자 유치를 제고하기 위하여 외국인투자자협의회가 개최되었다.
- 이번 협의회에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비롯하여 벤 반 뷰르덴(Ben van Beurden) 로얄 더치 셸(Royal Dutch Shell) CEO, 제임스 존슨(James Johnson) 쉐브론(Chevron) 부회장, 장 후앙 용(Huang Yong Zhang) 중국국가석유공사(CNPC) 부회장, 과이도 브루소(Guido Brusco) 에니 업스트림(Eni Upstream) 이사, 닐 더핀(Neil Duffin) 엑손모빌(ExxonMobil) 글로벌 프로젝트 회장, 크리스틴 힐리(Christine Healey) 토탈(Total) 카스피해남유럽 부회장 등 카자흐스탄 내 석유, 가스 분야에서 활동 중인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하였다.
- 토카예프 대통령은 협의회에서 세계 교역과 경제가 회복을 보이는 가운데 이를 기회로 삼아 카자흐스탄이 보유한 풍부한 석유, 가스를 수출하기 위해서 장기적인 투자 유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 또한 토카예프 대통령은 텡기즈(Tengiz), 카라차가낙(Karachaganak), 카샤간(Kashagan) 유전과 가스전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석유, 가스 프로젝트가 시기적절하게 이행되어야 한다며 강조하기도 하였다.

◦ 코로나19 확산 줄자 텡기즈 유전 생산 시설 확대 재개
- 3월 2주차 텡기즈 유전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지난 1월 대비 3분의 1로 줄어든 22명을 기록하자 카자흐스탄 정부는 텡기즈 유전 생산 시설 확대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 지난 1월 카자흐스탄 당국은 텡기즈 유전 생산 시설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여 생산 설비 증축 계획을 중단한 바 있다.
- 텡기즈 유전의 생산 시설 확대 사업을 추진하는 텡기즈쉐브오일(Tengizchevoil)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쉐브론이 이끄는 컨소시엄으로, 총 450억 달러(한화 약 50조 8,725억 원) 규모의 텡기즈 유전 생산량 확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 카자흐스탄 정부는 위 프로젝트를 통하여 텡기즈 유전의 산유량은 현재 일일 26만 배럴에서 일일 85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 텡기즈 유전은 1993년부터 석유 생산이 시작되었으며, 총 255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 카자흐스탄, 코로나19로 에너지 산업에 영향 받아... 엘리트의 부패, 유착 우려도

◦ 카자흐스탄, 코로나19로 에너지 산업에 영향
- 2021년 1월 말 세계은행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이 카자흐스탄에 힘든 한 해가 되었을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하여 2/4분기 글로벌 경제 활동 둔화와 이로 인한 카자흐스탄 주요 수출품인 석유의 수요가 감소하고 가격이 하락하여 카자흐스탄 경제 성장률이 2020년 –2.5%를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 세계은행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8년과 셰일 혁명으로 인한 유가 하락, 대러제재로 인한 루블화 평가 절하로 텡게화 가치가 동반 하락한 2015년보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던 2020년이 카자흐스탄 입장에서 더욱 힘겨웠을 것이라고 논평하였다.
- 실제로 2020년 9월 알리한 스마일로브나(Alikhan Smailovna) 당시 카자흐스탄 제1 부총리는 OPEC+의 생산 감산 합의로 인하여 2020년 1~8월간 카자흐스탄이 38억 달러(한화 약 4조 2,940억 원)에 손실을 보았다고 발표하기도 하였다.
- 카자흐스탄은 2018년 기준 주요 화석 에너지 수출국으로, 전 세계 석탄 수출국 중 9위, 원유 수출국 9위, 천연가스 수출국 12위를 차지하였다.

◦ 2020년 말 글로벌 에너지 기업 철수... 엘리트의 유착, 부패 우려
- 지난 2020년 12월 카자흐스탄 내에서 20년 이상 영업 활동을 해온 루마니아 석유 기업인 OMV 페트롬(OMV Petrom)이 철수를 발표하였다.
- OMV 페트롬은 1998년부터 카자흐스탄 서부 카스피해(Caspian Sea)에서 원유 생산 활동을 해왔다.
- 카자흐스탄 철수를 발표하면서 OMV 페트롬은 사업의 중심을 흑해(Black Sea)로 옮길 것이며, 카자흐스탄 내 자산은 현지 기업인 마그네틱 오일(Magnetic Oil)에 매각하였다고 밝혔다.
- 마그네틱 오일은 2020년 10월 설립된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으로, OMV 페트롬과의 거래는 비밀리에 진행되었다. 
- 밝혀진 자료에 따르면, 마그네틱 오일이 광범위한 기업을 보유한 투자자인 옐레나 티우리나(Yelena Tyurina)와 바우이르잔 비셈바예프(Bauyrzhan Bisembayev)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외교 전문지인 더 디플로맷(The Diplomat)은 OMV 페트롬과 마그네틱 오일의 거래를 보도하면서 카자흐스탄의 기업 환경이 카자흐 엘리트들이 국가 재산을 약탈하던 시기로 회귀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하였다.
- 2010년 발간된 『카자흐스탄의 석유와 정치(Oil and Politics in Kazakhstan)』에서 저자인 오즈치에크 오스로우스키(Wojciech Ostrowski)는 외부에서 카자흐인과 외국인 동반자가 협력하여 설립한 합자회사로 보이는 기업들이 실상을 알고 보면 카자흐인들이 설립한 회사라고 폭로한 바 있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upstream, Tengiz expansion back on track in Kazakhstan as Covid-19 cases drop, 2021.03.15.
The Astana Times, Foreign Investors’ Council Meeting Focuses on Investment Attractiveness of Kazakh Hydrocarbon Sector, 2021.03.05.
Hellenic Shipping News, Kazakhstan’s Tengiz output crimped by OPEC+ as pandemic slows expansion, 2021.02.24.
The Diplomat, Oil Company OMV Petrom Leaves Kazakhstan, 2021.02.18.
World Bank, Kazakhstan’s Economy to Recover Modestly in 2021, But COVID-19-induced Poverty on the Rise, Says World Bank, 2021.01.29.
NEWEUROPE, Kazakhstan loses $3.8 billion in 8 months due to OPEC+ production cuts,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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