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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심화

인도 EMERiCs - - 2021/04/09

□ 최근 인도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심화하고 있음. 

◦ 인도, 인플레이션 심화
- 최근 인도에서의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다. 인도의 도매물가지수(WPI, Wholesale Price Index) 기준 물가 상승률은 1월 2.03%에서 2월 들어 4.17% 수준까지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8년 11월 인도의 도매물가지수 기준 물가 상승률이 4.47% 수준을 기록한 이후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었다. 
- 한편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준으로 추산한 인도의 소매 물가 상승률 또한 1월 4.06%에서 2월 5.03%로 증가했다. 글로벌 유가 상승으로 인한 운송비 증가 등으로 생필품 가격이 크게 올랐으며, 특히 양파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한 바 있다. 
- 전문가들은 인도의 인플레이션이 최소 5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후의 물가 상승률은 인도 당국의 목표치인 4% 수준으로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 신용평가사 무디스, 인도 인플레이션에 우려 표명
- 3월 30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2020년 인도의 물가 상승률이 6% 수준을 여러 차례 상회했다고 지적하며, 최근 인도의 물가 상승률이 ‘불편할 정도로 높은 수준(uncomfortably high level)’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 한편 무디스는 최근 인도의 유가 상승 및 식료품 가격 폭등으로 인해 인도중앙은행(RBI, Reserve Bank of India)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 조치를 단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리라 전망했다.

□ 인도의 이번 인플레이션은 글로벌 유가 상승에 따른 것임.

◦ 인도, 글로벌 유가 상승으로 인해 연료유 가격 급등
- 최근 글로벌 유가급등으로 인해 인도에서도 연료유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인도의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은 각각 1리터당 21.58루피(한화 약 337.08원) 및 19.18루피(한화 약 299.59원)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1년 2월 기준 라자스탄(Rajasthan),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마디야프라데시(Madhya Pradesh) 등 인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100루피(한화 약 1,562원)를 넘는 등 연료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 연료유 가격 상승으로 운송비 및 식량 가격 등 크게 올라
- 연료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특히 운송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한 식품 가격 상승 등 각종 물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 과일과 채소 등 식품 품목의 이동 증가와 코로나19 완화로 인한 산업 재개로 운송 수요가 늘고 있으며, 특히 화물차 임대 비용의 경우 2021년 2월 6~8% 수준으로 크게 증가한 바 있다.

□ 인도 당국은 국내 물가 안정을 위한 각종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

◦ 인도 정부, 기준금리 동결 및 각종 이자율 인하 결정 철회
- 인도중앙은행(RBI, Reserve Bank of India)은 높은 물가 상승률을 우려하며 지난 2020년 5월 이후 11개월째 기준금리를 4.0% 수준으로 동결했으며, 인도 당국은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3월 5일 인도 재무부와 인도 중앙은행(Reserve Bank of India) 고위 관계자들은 향후 5년간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4%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통화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 한편 4월 1일 인도 정부는 소액저축채권(NSC, National Savings Certificates), 공공저축기금(PPF, Public Provident Fund)을 비롯한 소액 저축에 대한 이자율 인하 결정을 최근 증가하고 있는 국내에서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유로 철회했다.

◦ 인도, 휘발유와 경유에 대한 간접세 감면 검토
- 인도 정부는 연료유 가격 안정을 위해 휘발유와 경유에 대한 간접세를 감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샤크티칸다 다스(Shaktikanta Das)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연료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연료유에 대한 간접세를 감면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 현재 인도 당국은 세수 확보 등을 이유로 휘발유와 경유에 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간접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러한 세금은 현재 인도 휘발유 소매가격의 60%, 경유의 경우에는 5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Economic Times, Centre rolls back interest rate cut on small savings schemes, calls it oversight, 2021.04.02.
Business Standard, India's inflation is at 'uncomfortably high' level, says Moody's Analytics, 2021.03.31.
The Hindu, ‘Inflation at worrisome levels, oil prices will keep up pressure’, 2021.03.30.
India Today, WPI inflation rises to 27-month high of 4.17% in Feb on costlier food, fuel, 2021.03.15.
The Indian Express, India: Onion export prospects brighten as prices drop, 2021.03.15.
The Indian Express, Govt, RBI likely to retain inflation band for next 5 years, 2021.03.06.
Business Standard, Inflation a 'downside risk' to India's growth momentum: Finance ministry, 2021.03.06.
The Economic Times, Reserve Bank of India favours retaining inflation target regime,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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