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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터키, 높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에도 확진자 폭증

튀르키예 EMERiCs - - 2021/04/16

☐ 터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총확진자 수 일곱 번째로 많아

◦ 터키의 코로나19 총확진자 수, 400만 명 육박
- 4월 14일 기준 터키의 코로나19 총확진자 수는 396만 2,760명으로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많은 국가로 나타났다. 현재 코로나19 확진 상태에 있는 환자 수 또한 50만 3,572명으로 역시 세계 7위를 기록했다. 100만 명당 코로나19 총확진자 수는 4만 6,594명으로 세계 63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한편 터키의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심상치 않다. 4월 13일 터키에서 확인된 신규 코로나19 환자 수는 5만 9,187명으로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터키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최근 7일 평균은 5만 4,796명이다. 신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273명으로 전 세계에서 13번째로 많은 나라로 나타났다. 

◦ 터키 정부의 적극적인 코로나19 백신 공급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폭증
- 4월 12일 기준 터키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의 수는 약 1,11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3.2%에 달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수는 약 762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9%에 달한다.
- 터키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Pfizer/BioNTech)의 코로나19 백신과 중국의 코로나19 백신인 시노백(Sinovac)을 접종하고 있다. 터키는 2020년 11월 시노백 5,000만 회분(dos)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시노백 백신 접종은 2021년 1월 14일부터 시작했다. 4월 2일부터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 터키 국민 상당수, 주말 통행금지 어기고 야외 활동 이어가
- 3월 29일 터키 정부는 금요일 저녁 9시부터 월요일 오전 5시까지 이어지는 주말 통행금지를 다시 도입했다. 하지만 4월 둘째 주말 상당히 많은 터키 국민이 정부가 도입한 주말 통행금지를 어기고 좋은 날씨 속에 주말 나들이를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  한편 터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주말 통행금지를 적용하지 않고 있어 이스탄불(Istanbul)처럼 대도시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거리를 오가고 있다. 파흐레틴 코자(Fahrettin Koca) 터키 보건부 장관에 따르면 터키의 코로나19 총확진자의 약 40%가 이스탄불에서 발견되었다고 지적했다. 

☐ 터키, 라마단을 앞두고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 강화

◦ 터키 대통령, 라마단 첫 2주간 강도 높은 제한 조치 도입
- 4월 13일 레제프 에르도안(Recep Erdogan) 터키 대통령은 터키의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함에 따라 4월 13일부터 시작되는 라마단을 맞아 앞으로 2주간 강도 높은 제한 조치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국민이 도시를 오가는 여행을 할 수 없으며, 만 65세 이상과 만 18세 이하의 국민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한 공공기관의 업무 시간을 오후 4시까지로 단축하고 스포츠와 레저 시설의 폐쇄, 저녁 7시 이후 시작되는 야간 통행금지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 터키, 이슬람 전통을 포기하면서까지 방역에 초점
- 터키 정부는 이번 라마단에는 기간 중 해가 진 뒤 먹는 하루의 첫 식사인 이프타르를 공공장소에서 제공할 수 없다고 발표했으며, 동이 트기 전 먹는 식사인 사후르 또한 많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없게 된다. 이뿐만이 아니라 코로나19 제한 조치가 강화된 기간 동안 모스크에서 집단 기도를 올릴 수 없으며, 가정에서도 단체로 기도를 올려서는 안 된다. 
- 터키 정부는 이와 함께 모든 식당과 카페가 배달과 포장 주문만 받을 수 있으며, 호텔은 투숙한 손님에게만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영업이 제한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더욱더 강력한 제한 조치를 언제든지 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터키, 높은 코로나19 확진율·높은 인플레이션·높은 환율 삼중고 마주해

◦ 높은 환율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연결
- 터키 중앙은행(CBRT) 총재의 갑작스러운 교체 이후 급등한 달러화 환율은 4월 중순이 된 시점에도 여전히 1달러당 8리라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 소비하는 에너지의 상당수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터키의 물가가 계속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 4월 5일 터키 통계청(TurkStat)은 2021년 3월 터키의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0.58%p 상승한 16.1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터키 중앙은행과 글로벌 금융 기관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터키의 2021년 4월 인플레이션은 17~18%를 기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터키 금융위원회, 4월 15일 기준금리 고시 예정
- 터키 경제 전문가들은 높은 금리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온 샤합 카브즈오을루(Sahap Kavcioglu) 터키 중앙은행 총재가 과연 언제 19%에 달하는 터키의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로이터(Reuters)와 인터뷰를 진행한 터키 경제 전문가 19명 중 17명은 터키 중앙은행이 4월 15일에 열리는 금융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로이터와 인터뷰를 한 전문가들 중 5명은 2021년도 2/4분기 안으로, 7명은 3/4분기 안으로 터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 에르도안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터키 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 낮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9%까지 인상했던 나시 아그발(Naci Agbal) 전 터키 중앙은행 총재를 3월 20일 갑작스럽게 경질했다. 

< 감수 : 김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BC, Turkey imposes partial Ramadan lockdown amid record cases, 2021.04.13.
AP, Turkey reimposes restrictions after sharp rise in infections, 2021.03.30.
Daily Sabah, Erdoğan reveals stricter COVID-19 measures in Turkey during Ramadan, 2021.04.13.
Daily Sabah, Turkey reinstates Saturday lockdowns to curb COVID-19, 2021.03.29.
Daily Sabah, Turkey welcomes Ramadan with tight measures against COVID-19, 2021.04.12.
Hurriyet, Government weighing stricter measures during Ramadan, 2021.04.11.
Our World in Data.
Reuters, Turkey begins administering Pfizer/BioNTech COVID-19 shots, 2021.04.02.
Reuters, Turkey signs 50 mln dose COVID-19 vaccine deal, health minister says, 2020.11.25.
Reuters, Turkey tightens coronavirus measures, brings back weekend lockdowns: Erdogan, 2021.03.29.
Reuters, Turkish central bank to keep policy rate at 19% this week - Reuters poll, 2021.04.12.
Worldom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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