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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접종 진행... 일반인과 의사 간 백신에 대한 인식 차 커

러시아 EMERiCs - - 2021/04/16

☐ 러시아, 2020년 1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소 5,000곳 설치... 1회 이상 접종자 전체 인구 6.3% 달해
- 4월 6일 개최된 러시아 정부 코로나19 대응 조정위원회에서 마하일 무라슈코(Mikhail Murashko) 러시아 보건부 장관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소 5,000곳이 설치되어 운영 중이라고 발표하였다.
- 무라슈코 장관은 4월 6일 현재까지 이동 백신 접종소 1,360곳을 포함하여 각 지역 내 백신 접종소 5,000곳에서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의대생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 러시아는 2020년 12월 7일부터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작하여, 4월 14일 기준 1회 이상 접종자 수는 934만 3,939명, 2회차까지 접종한 인구수는 562만 3,863명에 달한다.
- 4월 14일 기준 러시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는데 가운데, 4월 1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326명을 기록하였다.
- 러시아 정부는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하여 미하일 미슈스틴(Mikhail Mishustin)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코로나19 대응 조정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 과거 러시아 정부는 보건부와 러시아 소비자권익복지감독국(Rospotrebnadzor)을 중심으로 감염병에 대응하였으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2020년 3월 코로나19 대응 조정위원회를 발족하였다.




◦ 러시아 추가 백신 개발... 동물용 백신도 나와
- 러시아는 최초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Sputnik V) 이외에도 꾸준히 신규 백신을 개발하여 왔다.
- 러시아의 벡터연구소(Vektor Institute)는 에피백코로나(EpiVacCorona)를, 추마코프센터(Chumakov Center)는 코비백(KoviVac)을 내놓았으며, 두 백신은 각각 2020년 10월과 2021년 2월 승인되어 3월 말부터 공급이 시작되었다.
- 또한 러시아는 세계 최초로 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였으며, 빠르면 4월부터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콘스탄틴 사벤코프(Konstantin Savenkov) 러시아 동식물위생감독국(Rosselkhoznadzor) 부국장은 2020년 10월부터 동식물위생감독국 산하 연방동물보건센터에서 개, 고양이, 여우, 북극여우, 밍크 및 기타 동물을 대상으로 육식 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인 카르니백-코브(Carnivak-Cov) 백신의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고 설명하였다.
- 사벤코프 부국장은 임상 실험 결과가 성공적이었으며, 실험한 100% 동물에 항체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 사벤코프 부국장에 따르면, 그리스, 폴란드, 오스트리아,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의 기업들이 동물용 코로나19 백신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러시아 백신에 대한 일반인과 의사 간 견해 차 큰 것으로 나타나

◦ 러시아인 3분의 2, “스푸트니크 접종하지 않을 것”
- 러시아 독립 여론조사 기관인 레바다센터(Levada Center)가 2021년 2월 말 50개 지역 1,6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약 3분의 2가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 스푸트니크 V 접종을 원하지 않는 응답자들 중 대부분은 열과 피로 등 백신의 부작용 때문에 접종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으며, 18~24세 응답자가 가장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응답자 중 약 3분의 2는 코로나19가 생화학 무기로 개발되었다고 답하였으며, 특히 40~54세 응답자 중 71%가 위와 같이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 러시아 의사들 중 69%, 스푸트니크 V 신뢰
- 4월 1일 레바다센터와 의사 전문가 커뮤니티인 브라치.rf(브라치는 의사를 뜻함)에서 2,000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3월 23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69%는 스푸트니크 V를 신뢰하며 이미 접종하였거나, 앞으로 접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 다른 러시아산 백신인 코비박(KoviVak), 에피백코로나(EpiVacCorona)에 대한 러시아 의사들의 신뢰도는 각각 48%와 41%에 달했다.
- 또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러시아 의사들의 해외 백신에 대한 신뢰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는데, 화이자(Pfizer) 백신에 대한 신뢰 수준은 28%, 모더나(Moderna) 20%,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는 13%에 그쳤다.
- 레바다센터는 러시아 의사 중 41~49%가 해외 백신에 대한 입장이 없다고 답했다면서 러시아 국내에 해외 백신에 대해 알려진 바가 적다고 설명하였다.
- 스푸트니크 V에 대한 러시아 의사들의 신뢰도는 지난 2020년 8월 발표된 여론조사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 당시 여론조사에 응한 러시아 의사 중 스푸트니크 V를 접종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분의 1에 그쳤으며, 절반 이상은 자국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 스푸트니크 V는 95% 이상의 면역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2월 접종을 마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ández)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 당시 스푸트니크 V를 개발한 가말레야연구소(Gamaleya Institute)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에게 유감을 표명하였으며, 백신 접종 효과로 코로나19가 중증으로 발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Our World in Data
worldometer
Anadolu Agency, Russia pledges to guarantee vaccine supply to Argentina, 2021.04.06.
Tass, Russia sets up 5,000 Covid vaccination stations, 2021.04.06.
The Moscow Times, Russia’s Coronavirus Vaccine Can Be ‘Updated’ With New Strains, Developer Says, 2021.04.02.
The Moscow Times, More Russian Doctors Trust Coronavirus Vaccine – Poll, 2021.04.01.
Tass, Russia registers world's first anti-coronavirus vaccine for animals, 2021.03.31.
Tass, About 200,000 EpiVacCorona vaccine doses go into civil circulation in Russia, 2021.03.30.
Reuters, Over 60% of Russians don't want Sputnik V vaccine, see coronavirus as biological weapon: Reuters poll,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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