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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통행금지 조치 시행

아르헨티나 EMERiCs - - 2021/04/22

☐ 아르헨티나, 코로나 19 재유행에 따라 수도권 지역 전면적 봉쇄 시행

◦ 아르헨티나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급증
-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Worldometers)에 따르면, 2021년 4월 18을 기점으로 총 인구가 약 4,500만 명인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694,014명, 총 사망자 수는 59,228명에 이르고 있다.
- 아르헨티나에서는 4월 6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2만 명 이상씩 쏟아지고 있으며, 하루 사망자 수도 200~300명 사이를 형성하고 있다.
- 뉴욕타임스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운영하는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4월 16일 기준 아르헨티나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1.74%를 기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백신 총 접종 회수는 5,390,000건이고,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약 1.6% 수준인 728,915명이다.
- 이런 상황에서 최근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Ángel Fernández) 대통령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아르헨티나 정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 지역 전면 봉쇄조치 시행
- 2021년 4월 15일 아르헨티나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과 관련해, 4월 19~30일 동안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및 인근 지역에서 봉쇄 조치 수위를 격상하기로 결정하였다.
- 아르헨티나 정부는 학교를 폐쇄하고, 오후 8시를 기하여 통금을 실시하는 등 사회 활동을 통제하기로 하였다. 식당은 문을 닫게 되었으며, 카지노, 클럽 등의 유흥 시설도 운영이 전면 통제되게 된다. 또한 반드시 필요한 노동력이 아닌 경우 대중교통의 이용도 제한받게 되었다. 
- 당초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ández)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전면 봉쇄에 반대해왔으나, 그 자신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데다 재유행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방침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 아르헨티나는 또한 국경도 폐쇄하였다. 아르헨티나는 부분적으로 재개했던 육로 국경을 지난 3월 29일부터 다시 완전히 닫았다. 앞서 3월 26일부터는 브라질, 칠레, 멕시코발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하기도 했다.
- 한편, 부에노스아이레스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리고, 프라이팬을 두드리는 등 정부의 봉쇄 조치에 항의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 아르헨티나, 코로나19 재유행과 경기 침체로 빈곤 인구 급증
- 한편, 아르헨티나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이 확산하면서 빈곤율이 크게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2020년 말 기준 아르헨티나 국내 빈곤율은 전년도 35.5%에서 42%로 크게 증가했으며, 코로나19의 확산 및 3년 동안 이어지는 경기 침체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 코로나19 이전에도 아르헨티나에서 정부 식량 지원에 의존하는 극빈층 인구가 800만 명에 달했는데, 코로나19 이후 식량 지원에 매달리는 인구가 1,000만 명으로 불어났다. 다니엘 아로요(Daniel Arroyo) 아르헨티나 사회개발부 장관은 식품 가격이 크게 치솟고 있어서, 비정규직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무료 급식소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할 지경이라고 지적하였다.
- 아르헨티나 사회개발부는 2020년도에 봉쇄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고자 26억 달러(한화 약 2조 8,979억 원)를 지출하였으며, 2021년에도 복지 자금을 더 많이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도 자세한 액수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한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ández)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오는 10월에 있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며 빈곤 척결 의지를 계속 천명하고 있다.

☐ 남미 국가들 연이어 국경 폐쇄 및 통행금지 조치

◦ 칠레,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확산 국경 폐쇄 및 통행금지 조치
- 인구 1,900만 명 칠레는 2021년 4월 들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23,328명이다. 
- 칠레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인구 비율이 24.4%로 이미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1회 이상 백신 접종을 마쳤을 정도로 빠르게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7천 명을 웃돌며 오히려 상황이 악화했다. 가파른 확진자 증가에 중증 환자 병상도 95% 이상 찼다.
- 칠레는 2020년 12월 말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들여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물량이 충분치 않은 탓에 초반엔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속도가 느렸다. 그러다 2021년 2월 들어 중국 시노백 백신을 대량으로 받은 후 속도를 붙였다. 백신 확보와 접종 진행 모두 비교적 원활했다. 최근에는 남미 에콰도르와 파라과이에 시노백 백신 2만 회분씩을 기증하는 여유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 이에 칠레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국경 폐쇄 및 통행금지 조치를 내렸다. 구체적으로, 칠레 정부는 4월 5일부터 4월 말까지 국경을 닫고 외국인은 물론 칠레 국민의 입출국도 막는다고 밝혔다. 또한 산티아고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다시 봉쇄령을 내린 상태이다.

◦남미 곳곳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국경을 걸어 잠그는 국가 증가
- 볼리비아도 이웃 브라질과의 육로 국경을 4월 2일부터 최소 일주일간 닫는다고 밝혔다. 브라질과의 국경 지역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 베네수엘라도 브라질과 맞댄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이 늘어나며 4월 들어 하루 확진자와 사망자가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4월 4일 봉쇄 연장 방침을 밝혔다.
-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약 245만 명으로 중남미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많은 콜롬비아에서도 최근 하루 확진자가 다시 1만 명을 웃돌며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콜롬비아는 수도 보고타를 4월 10∼12일 3일간 봉쇄해 시민의 외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Argentina closes schools, imposes curfew in Buenos Aires as COVID-19 cases spike, 2021.04.15.
MecroPress, Argentina: curfew extended, on-site schooling banned in Buenos Aires amid coronavirus second wave, 2021.04.15.
Reuters, 'Argentine town bears scars of poverty as pandemic sharpens economic crisis, 2021.04.13.
Reuters, Argentina curtails leisure, public transport use after hitting new COVID-19 record, 2021.04.08.
MecroPress, Chile closes borders, bans foreign travel and extends curfew in latest anti covid-19 maneuver, 2021.04.02.
Bloomberg, Chile Shuts Its Borders as Deadly Covid Wave Smashes Records, 2021.04.02.
BBC News, Coronavirus en Argentina: las 4 medidas con las que el país trata de salir de la profunda crisis económica que atraviesa, 2021.04.01.
WION, Brazilian pandemic drama spreading to South American neighbours, 202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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