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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인도의 코로나19 폭증과 대응 현황

인도 김민희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인도남아시아팀 연구원 2021/05/06

☐ 인도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현실이 되었으며, 4월 21일 신규 확진자수 31만 명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일일 확진자수가 3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음. 
- 5월 2일 기준 인도는 일일 신규 확진자수 약 37만 명과 일일 사망자수 약 3천명을 기록했으며, 누적 확진자수는 약 1천 900만 명, 누적 사망자수는 약 21만 명에 이름. 1)
- 주별로는 여전히 마하슈트라 주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나 신규 확진자수를 고려할 때 코로나19는 전국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임.([표 1] 참고)
ㅇ 신규 확진자의 약 절반이 마하슈트라 주에서 발생했던 이전과는 다르게 현재는 비교적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

- 주별로 상이한 소득 및 보건 인프라 발전 수준과 통계 역량의 한계를 고려할 때 실제 상황은 더욱 심각 할 것으로 예상됨. 
ㅇ 소득 및 보건 인프라 발전 수준이 비교적 상위에 있는 델리, 마하슈트라 주 등에서도 병동·치료제·관련 장비 등이 부족한 점을 고려할 때, 소득 및 보건 인프라 수준이 열악한 지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
* 현재 일부 지역의 약국과 병원에서 관련 약품 및 장비의 공급에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기존 거래 가격에 비해 최소 3배 이상([표 2] 참고)
ㅇ 주별로 집계 방식이 상이하고 농촌 지역은 코로나19 상황에 다소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바, 실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통계적 수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
* WHO 스와미나탄 박사가 실시한 혈청 검사2) 결과를 바탕으로 한 추정에 따르면 실제 감염자 수는 약 5억 2,900만 명으로 이를 것으로 예상3)

표 1. 인도 코로나19 주별 현황 및 소득·보건 수준
주: 인도는 28개의 주와 9개의 연방 직할시로 구성, 확진자 수는 5월 3일 기준, 소득 수준은 회계연도18/19 기준, Health Index는 2017~18년도 기준
자료: COVID19INDIA, 인도 통계 및 프로그램 실행부(MoSPI) 홈페이지, Healthy States Progressive India(2019) 등을 참고하여 저자 작성


표 2. 코로나19 관련 물품 및 가격4)5)6)7) 
(단위: USD)
자료: BBC. (2021. 4. 27). “Covid-19 in India: Patients struggle at home as hospitals choke.”  https://www.bbc.com/news/world-asia-india-56882167(검색일: 2021. 4. 30).


☐ 인도 정부는 성명과 긴급 명령을 통해 코로나19 폭증에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2차 대유행에 대한 모디 총리와 정부의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음.
-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해 3월 말부터 백신 및 치료제의 수출을 제한해왔으며 현재 주정부 차원에서의 봉쇄령을 비롯한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음. 
ㅇ 3월 29일 AZ 백신 수출 중단 및 4월 11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렘데시비르와 관련 원재료 수출 중단
ㅇ 인도 주요 병원에서는 의심환자 및 자가격리 환자를 위한 원격 진료 및 약품 배달 등을 포함한 온라인 홈 케어 서비스를 제공
ㅇ 의료용 산소 장비 확보를 위한 공업용 산소의 전환 계획 및 병력 동원 계획 발표
* 4월 22일 제약·정유·철강·원자력 등의 9개 예외 산업을 제외한 산업용 산소 공급을 금지하고 의료용으로 전환 계획 발표
* 군의관 차출, 국군 병원 개방, 군용 차량 및 군용기 지원 등의 군대 동원 발표
ㅇ 수도 델리는 4월 19일부터 5월 10일까지 봉쇄령 연장 시행 및 병상 확보 노력
* 모든 상점·식당·쇼핑센터 등의 문을 닫고, 사회·문화·정치·종교 등의 활동 중단
*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
* 4월 14일 호텔 연계형 병상 확대 방안을 통한 2,394개의 병상 확보 발표

-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이른 기대로 인한 느슨한 방역 등에 대한 불만으로 모디 총리와 여당인 BJP의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음.
ㅇ 3월 초 바르단 보건부 장관은 안정적인 코로나19 확산세와 백신 접종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종식’에 기대감을 드러냈음. 
ㅇ 2월 말부터 진행된 몇몇 주정부 선거 및 3월의 쿰브멜라 축제 등 진행 시 실질적 방역 대책 부재
* 모디 총리는 주정부 선거에서 여당인 BJP의 승리를 위해 대규모 선거 유세 연설을 다수 진행하였는데 당시 방역 수칙을 적극적으로 권장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음.
* 현재 모디 정부에 대한 지지율은 약 67%로 이는 2014년 집권 이후 최저치

☐ 대외적으로 인도 정부는 각 국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며 미국을 포함한 약 40여개 국가들은 각각 코로나19 관련 긴급 물자 공급 등의 지원을 발표함. 
- (미국) 4월 백악관 성명을 통해 인도의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지원 계획을 발표함.
ㅇ 지원 내용은 ∆AZ백신(2,000만 회분 이상) ∆렘데시비르(2만 개) ∆진단 키트(100만 개) ∆N95 마스크(1,500만 개) ∆산소통(1,100개) ∆산소 농축기(1,700개) 공급 등 1억 달러 이상 규모
ㅇ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를 통해 인도 백신 제조업체인 바이오이(BioE)에 2022년 말까지 약 10억 회분의 백신을 제조할 수 있는 자금 지원

- (중국) 중국 정부는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 국가들에게 코로나19 관련 긴급 물자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인도는 적극적으로 응답하지는 않고 있음. 
ㅇ 이와 별도로 샤오미 등의 중국 기업들은 산소 발생기·마스크 등을 기증

- (한국) 외교행낭으로 한국 교민을 위한 산소 발생기 14대·진단 키트 등을 지원했으며 인도 정부에 약 400만 달러 규모 지원을 검토 중에 있음.8)

- 이외에도 영국·러시아·파키스탄 등의 국가들은 산소 농축기·치료제 등의 관련 물자 공급 계획을 밝히며 인도 코로나19 대응 지원에 동참하고 있음.



<출처: Haaretz, BBC, Reuters, CNN Philippines, The Guardian, CNN, Financial Times, The White House, Government of India 등>

* 각주
1) Worldometer – India. https://www.worldometers.info/coronavirus/country/india/(검색일: 2021. 5. 3).
2) 코로나19 항체 보유율 검사
3) 2020년 기준 인도의 총 인구는 약 13억 8000만 명
4) 의료용 산소는 호흡기 질환 치료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약 20%의 코로나19 환자는 혈중 산소 농도가 감소함.
5) 렘데시비르는 본래 에볼라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
6) 토실리주맙은 본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이나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
7) 파비플루는 인플루엔자A와 B 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을 위한 약품
8) (외교행낭 및 신서사 운영지침 [외교부훈령 제16호] 제 2장 3조 외교행낭의 정의) 외교행낭은 국제협약에 의거 국제적으로 공인된 외교통신의 한 방식으로, 본부와 재외공관 간 공문서 및 공용물품을 운송하기 위한 수단이며 목적국과 경유국 통과 시 불가침의 특권을 향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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