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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네팔, 국가봉쇄 및 항공편 운항 중단으로 관광산업 또다시 타격

네팔 EMERiCs - - 2021/05/06

□ 최근 네팔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음.

◦ 네팔, 4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 최근 네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2021년 3월 하루 평균 100명 이하까지 감소했던 네팔의 코로나19 확진자가 4월 들어 급증하기 시작하더니 5월 들어 7,000명 수준을 돌파하며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 네팔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의 주요 원인이 이웃 국가 인도로부터의 유입인 것으로 보고 있다. 네팔 역학질병통제국은 인도와 국경을 맞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B.1.617) 또한 네팔에서 발견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인도에서 들어온 네팔인들이 네팔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의 주요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에베레스트에서도 최초의 코로나19 확진자 나와
- 네팔의 주요 관광지인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Everest)에서도 사상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 4월 23일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네팔 수도 카트만두(Kathmandu)로 이송된 한 노르웨이 등반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에베레스트에서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인원은 이외에도 여러 명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네팔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령을 재개하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함.

◦ 네팔, 코로나19 확산세 급증에 따라 봉쇄령 재개
- 코로나19 확산세 급증에 따라 네팔 당국은 2021년 들어 처음으로 봉쇄령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4월 29일부터 5월 13일까지 카트만두(Kathmandu)와 랄릿푸르(Lalitpur), 박타푸르(Bhaktapur) 등 네팔 주요 도시에서 각종 제한 조치들이 시행되고 있다.
- 위 지역에서는 대중교통 및 개인 차량 운행이 금지되고 있으며, 약국과 식료품 상점을 제외한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식료품 상점 영업시간 또한 오전 5시부터 10시,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로 제한됐다.
- 각종 집회와 세미나 또한 금지되었으며, 영화관, 수영장, 박물관, 체육관, 도서관 등의 공공시설 또한 운영이 금지되고 있다. 

◦ 네팔, 항공편 운항 중단
- 한편 네팔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5월 14일까지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는 5월 2일 열린 네팔 내각 회의에서 네팔 코로나19 위기관리센터(CCMC, COVID-19 Crisis Management Center)의 권고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 국내선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는 5월 3일 자정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국제선 항공편의 경우에는 5월 6일 자정부터 운행이 중단될 예정이다.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네팔 관광산업 부문의 타격이 우려됨.

◦ 네팔, 코로나19로 특히 관광 산업 직격탄
- 네팔에서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특히 네팔의 주요 산업인 관광업 분야가 또다시 직격탄을 맞게 됐다. 
- 네팔의 관광 수익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8%를 차지하고 있으며, 네팔에는 약 100만 명의 관광산업 관련 종사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네팔은 2020년을 네팔 방문의 해로 선언하고 전 세계에서 약 2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야심찬 캠페인을 시작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관련 이니셔티브를 취소해야 했다.
- 4월 5일 네팔 통계청(CBS, Central Bureau of Statistics)의 발표에 따르면, 2019/20 회계연도(2019년 7월 17일∼2020년 7월 16일) 네팔 경제가 1.99%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네팔 경제가 40년 만에 처음으로 경제성장률 위축을 보인 것이었다.

◦ 네팔 정부의 관광산업 진흥 정책에 차질 예상
- 네팔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과 봉쇄령 재개로 그간 네팔 정부의 관광산업 진흥 정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팔 당국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각종 노력을 기울여 온 바 있다.
- 네팔 정부는 국내 관광산업을 재개하기 위해 2020년 7월 말부터 점진적인 봉쇄령 완화를 발표하고, 호텔과 식당, 관광업체들의 영업을 허용하였으며, 8월 중순부터는 부분적으로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는 등 관광산업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다.
- 한편 네팔 정부는 2020년 3월부터 중단했던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증 발급을 9월부터 재개했으며, 에베레스트 등반을 재개하기로 한 이후 4월 25일 기준으로 394건의 등반 허가증을 발급해 기존의 에베레스트 등반 관련 허가증 발급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Guardian, Everest Covid outbreak throws climbing season into doubt, 2021.05.03.
Al Jazeera, Nepal starts 15-day COVID lockdown as infections spike, 2021.04.29.
The Kathmandu Post, Nepal’s lockdown 2.0, new Covid curbs on travel, 2021.04.28.
Republic World, Despite COVID-19, Nepal Issues Record Number Of Permits For Everest Expeditions, 2021.04.25.
Hindustan Times, Nepal issues record number of permits for Everest expeditions despite Covid-19, 2021.04.25.
WION, Mount Everest to reopen from next month, 2021.03.12.
Reuters, Hit by COVID-19 curbs, Nepal's economy contracts for first time in decades,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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