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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브라질 중앙은행, 물가상승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 인상

브라질 EMERiCs - - 2021/05/21

☐ 브라질 중앙은행, 물가 안정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 단행

◦ 브라질 중앙은행, 2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 단행
- 5월 5일 브라질 중앙은행이 금융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2.75%였던 기준금리를 0.75%p 올린 3.5%로 설정하기로 했다. 중앙은행은 지난 4월에도 시장의 예측을 깨고, 기준금리를 0.75%p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그리고, 중앙은행은 물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6월에도 같은 수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나섰다.
- 호베르투 캉포스 네투(Roberto Campos Neto)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국내 물가상승률이 4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목표 수준을 크게 벗어나고 있어, 이를 방관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2021년 4월 중순 기준 브라질 국내 소비자 물가 누적 상승률은 전년 대비 6.8%를 기록했고, 5월에는 8%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중앙은행은 2021년도 물가 상승률 목표를 3.75%로 잡은 바 있다.
- 네투 중앙은행 총재는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재난지원금을 광범위하게 지급하면서 시장에 유동성이 증가한 것도 물가상승의 한 원인으로 지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 헤알화 가치 반등... 시장은 브라질 중앙은행의 결정에 대체로 긍정적으로 반응
- 시장은 브라질 중앙은행의 결정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나온 직후, 외환시장에서 레알(real)화 가치는 1%나 급등했으며, 최근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5월 5일 미국 달러당 5.44레알에 거래됐던 브라질 화폐가치는 5월 12알을 5.22레알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 시중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Corp) 브라질 법인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베커(David Beker)는 최근 브라질 국내 물가상승 전망에 비춰볼 때, 브라질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옳은 일이라고 화답했다.


☐ 브라질, 물가상승과 정부의 재난지원금 축소로 빈곤층 생존 위협 

◦ 브라질에서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인한 빈곤층의 경제적 부담 심화
- 브라질에서 물가상승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생계가 어려워진 빈곤층에 더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가하고 있다. 브라질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처음 유행하기 시작했던 2020년도에 식량 가격은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의 3배나 되는 15%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쌀, 콩기름, 감자, 우유와 같은 기초식품 가격은 무려 21~70%나 폭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 이런 가운데 브라질 정부가 재정 부담을 이유로 빈곤층을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 지급액은 축소하면서 빈곤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다. 정부는 2020년 4월 가난한 가정을 대상으로 매월 600헤알(한화 약 12만 8,000원)가량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가, 같은 해 9월부터는 이를 절반으로 축소했다. 그리고 2021년 4월에는 재난지원금 예산을 연간 440억 헤알(한화 약 9조 4,081억 원)로 삭감하고 말았다.
- 브라질 정부가 2020년에 재난지원금 지급에 쏟아부은 공적 자금은 2,930억 헤알(한화 약 62조 6,021억 원)에 달했으며, 이는 정부가 애초 생각했던 규모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17%에 달하고, 총부채는 GDP의 약 100%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브라질 정부, 재정 부담을 이유로 재난지원금 지급 규모 대폭 축소
- 브라질 정부가 재난지원금 수급 대상을 제한함에 따라, 2020년도에 재난지원금을 받았던 국민 가운데 2,200만 명이 이를 더는 받지 못하게 됐다. 정부는 수급 대상을 1인당 월 소득이 550헤알(한화 약 11만 7,500원) 이하이거나 식량 지원을 원래 받고 있던 기초 생활 지원비 수급자로 한정했다. 
- 브라질 국내 시민단체인 브라질 식량 주권 및 안전 연구 네트워크(PENSSAN, Brasileira de Pesquisa em Soberania e Segurança Alimentar e Nutricional)는 브라질 국민 전체의 9%인 1,900만 명이 매우 심각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 엘리자베타 헤시니(Elisabetta Recine) 브라질리아 대학교(University of Brasília) 식량안보 및 영양정책 연구소 소장은 브라질이 2014~2016년에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노동자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은 데다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빈곤층 주민이 생존을 위협받게 됐다고 경고했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Economist, Brazilians are increasingly going hungry, 2021.05.15.
Nasdaq, Brazil annual inflation rises to 6.8% in April, highest since Nov 2016, 2021.05.11.
Reuters, UPDATE 1-Brazil's real surges almost 4% this week, biggest rise since December, 2021.05.07.
Agencia Brasil, Brazil’s central bank raises interest rate, promises June hike, 2021.05.06.
Aljazeera, Brazil’s central bank raises interest rate, promises June hike, 2021.05.05.
Le Monde, Covid-19 au Brésil : une vague de pauvreté s’ajoute à celle de l’épidémie,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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