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코로나19 위기 지속 가운데 인플레이션 위기 심화

인도 EMERiCs - - 2021/05/27

□ 인도에서의 코로나19 확산과 봉쇄 지속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음.

◦ 인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령 지속
-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월 15일 20만 명, 4월 21일에는 30만 명 수준을 돌파했으며, 4월 30일에는 40만 명을 넘어섰다가 5월 말 기준 30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주별로는 이전처럼 여전히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주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신규 확진자의 약 절반가량이 마하라슈트라 주에서 발생했던 이전과는 다르게 현재는 코로나19가 인도 전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이에 델리 수도 지역(National Capital Territory of Delhi)과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 지역을 비롯하여 인도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령이 계속해서 연장되고 있다.

◦ 봉쇄 장기화로 인한 국내 공급망 붕괴로 인플레이션 우려 고조 
- 인도에서의 전례 없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연이은 봉쇄 조치 연장으로 국내 공급망이 붕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3월 30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최근 몇 달간 인도의 물가상승률이 6% 수준을 여러 차례 웃돌았다고 지적하며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 특히 4월 들어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4월 인도의 도매물가지수(WPI, Wholesale Price Index) 기준 물가상승률은 10.49%를 기록했으며, 이는 3월의 물가상승률인 7.39%에 비해 크게 상승한 수치였다.

□ 루피화 약세로 각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인도에서의 생산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비료 가격이 오르며 농산물 가격 상승 또한 우려됨.

◦ 인도, 루피화 약세에 따라 수입산 원유 및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
- 더욱이 루피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수입산 원유와 각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인도에서 인플레이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 인도에서 연료와 전력 부문의 도매물가지수 기준 물가 상승률은 2021년 3월 10.25%에서 4월 20.94%로 두 배 이상 증가한 바 있다.
- 5월 25일 기준 라자스탄(Rajasthan),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마디야프라데시(Madhya Pradesh) 등 인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100루피(한화 약 1,542원)를 넘는 등 연료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 국제 비료 가격 상승으로 농산물 가격 상승 또한 우려
- 한편 국제 시장에서 비료 가격이 크게 오르며 인도의 농산물 가격 상승 또한 우려되고 있다. 
- 이는 최근 비료 제조에 사용되는 인산과 암모니아 등 화학 물질 가격이 60~70%가량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인도 농가에서 주로 사용하는 인산수소이암모늄 한 포대당 비료 가격은 2020년 1,700루피(한화 약 2만 6,333원)에서 2021년 2,400루피(한화 약 3만 7,176원)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중되며 인도 당국이 물가상승률 억제를 위한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인도 산업 관계자들, 정부에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노력 촉구
- 산자이 아가르왈(Sanjay Aggarwal) PHD 상공회의소(PHDCCI, PHD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회장은 연료와 전력 부문의 급격한 물가 상승이 산업 부문의 생산 비용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며, 정부에 연료유 등의 가격을 합리화하고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발생을 억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 인도 당국, 농민들에 대한 비료 보조금 인상 
- 5월 19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는 인산수소이암모늄(DAP, Diammonium phosphate) 비료 한 포대(50kg)당 보조금을 기존 500루피(한화 약 7,745원)에서 1,200루피(한화 약 1만 8,588원)로 140% 인상했다.
- 한편 모디 총리는 정부가 인도 농민들의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농민들이 물가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약속했다.

◦ 인도 정부, 각종 이자율 인하 결정 철회 및 기준금리 동결
- 4월 1일 인도 정부는 소액저축채권(NSC, National Savings Certificates), 공공저축기금(PPF, Public Provident Fund)을 비롯한 소액 저축에 대한 이자율 인하 방침을 최근 국내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철회했다.
- 한편 인도중앙은행(RBI, Reserve Bank of India)은 최근 인도의 높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여 2020년 5월 이후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4.0%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으며, 현시점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Indian Express, Fuel prices at new record highs; Petrol nears Rs 100/litre in Jaipur and Mumbai, 2021.05.25.
The Economic Times, Subsidy on DAP hiked to record Rs 1,200/bag to keep prices steady, 2021.05.20.
The Economic Times, WPI inflation rises steeply to 10.49% in April, 2021.05.17.
The Hindu, WPI inflation hits high of 10.5%, 2021.05.17.
Dhaka Tribune, Covid: Bangladesh extends 'lockdown' until May 23, 2021.05.17.
Geo.tv, Punjab govt extends coronavirus lockdown till May 30, 2021.05.16.
Livemint, Delhi: Covid lockdown extended by one more week, metro services to remain shut, 2021.05.16.
The Hindu, Manufacturing activities in India eases in March; challenging times ahead: survey, 2021.04.05.
The Economic Times, Centre rolls back interest rate cut on small savings schemes, calls it oversight, 2021.04.02.


[관련 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