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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중동부유럽, 다시 한 번 코로나19 제한 해제...여름 휴가철 조준
중동부유럽 일반 EMERiCs - - 2021/05/28
☐ 크로아티아, 핵심 산업 관광업 부흥을 위해 노력
◦ 크로아티아 정부, 외국인 관광객 제한 없이 수용 발표
- 크로아티아 정부는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각 나라의 외국인들이 자기 나라의 출입국 규정만 준수하면 된다면서, 외국인이 크로아티아에서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크로아티아 정부는 크로아티아 관광업 부흥을 위해 약 8만 명에 달하는 관광업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먼저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편리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다수의 PCR 검사소를 관광지 인근에 설치했다.
- 크로아티아 정부는 오는 여름에 미국의 대표 항공사인 델타(Delta)와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이 미국 뉴욕(New York)과 크로아티아를 직항으로 연결하는 항공편이 개통된다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 관광객이 크로아티아를 쉽고 편하게 찾게 될 것이라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 크로아티아의 핵심 산업인 관광업
- 크로아티아의 관광업은 크로아티아 전체 경제의 약 5분의 1에 달하는 거대한 산업이지만,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업 수입이 절반 이하인 약 48억 유로(한화 약 6조 5,281억 원) 상당으로 감소했다. 크로아티아 국립은행(Croatian National bank)은 2021년 관광업의 수입이 통상 연도의 약 70% 수준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특히 아드리아해(Adriatic Sea) 연안의 두브로브니크(Dubrovnik), 로빈(Rovinj) 등 일부 도시는 수입을 전적으로 관광업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아드리아해 연안 도시 중 하나인 오파티야(Opatija)에서 리조트를 경영하는 고란 파블로비치(Goran Pavlovic)는 크로아티아가 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지만, 여전히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울 것이라며 에이피(AP)와의 인터뷰에서 답했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른 헝가리, 발 빠르게 코로나19 제한 조치 해제
◦ 헝가리 총리, 코로나19 제한 조치 사실상 해제 발표
- 5월 21일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an) 헝가리 총리는 헝가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500만 명이 넘어섬에 따라 야간 통행 금지를 포함한 상당수의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 오르반 총리는 시민들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아도 되며, 호텔, 식당, 영화관, 체육관 등 문화 시설의 운영 제한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가 코로나19 세 번째 유행을 성공적으로 물리쳤다면서 이제는 마스크와 이별을 할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 뉴욕타임스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운영하는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5월 24일 기준 헝가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이라도 접종한 사람의 수는 전체 인구의 약 52%인 약 503만 명으로 나타났으며, 헝가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보다 높은 수치다.
◦ 비셰그라드 4국, 역내 여행 제한 일부 해제
-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네 나라의 지역 협력체인 비셰그라드 4국 외무부 장관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체코와 헝가리 국민들은 5월 15일부터 양국을 서로 오갈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다.
- 페테르 시야르토(Peter Szijjarto) 헝가리 외무부 장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는 보통의 삶과 여행이 주어져야 한다며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했다. 한편 이번 조치가 발표되기 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체코와 폴란드 국민은 이미 양국을 오갈 수 있었다.
☐ 루마니아, 대표 관광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진
◦ 루마니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제공
- 루마니아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이자 드라큘라 백작의 성으로 유명한 브란 성(Bran Castle)이 성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무료로 화이자(Pfizer)의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 브란 성 관계자는 5월 주말에 브란 성을 찾아오는 모든 관광객이 사전 예약을 하지 않고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으며, 성에서 볼 수 있는 각종 전시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 루마니아 역시 코로나19로 관광업이 크게 위축
- 루마니아의 경제 분석 기관들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루마니아 전체 노동자의 약 38%가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거나 근무 시간이 단축되었지만, 루마니아 관광업에 종사한 사람의 약 88%가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거나 근무 시간이 단축되었다. 이에 루마니아 관광업이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으로 선정되었다.
- 한편 루마니아 정부는 2021년 9월까지 루마니아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고, 루마니아 보건 당국은 사전 예약 없이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백신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부쿠레슈티 대학(University of Bucharest)의 카탈린 스토이카(Catalin Stoica) 교수에 따르면 루마니아 지방에 거주하는 인구의 약 44%가 주변에 백신을 접종할 장소가 없는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P, Croatia ready to welcome foreign tourists, hoping they come, 2021.05.23.
AP, Europe’s 4 Visegrad nations lift some travel restrictions, 2021.05.14.
DW, Coronavirus: Romania's vaccination campaign hits some hurdles, 2021.05.18.
Reuters, Croatia bets on vaccines for hotel staff, testing to lure tourists back 2021.04.23.
The Points Guy, Delta will launch brand-new service to Croatia this summer, 2021.05.07.
Total Croatia News, More Than Two Thirds of Tourism Workers Willing to Get Vaccinated 2021.05.10.
US News, Vlad the Vaccinator: Dracula's Castle Lures Visitors With COVID-19 Jabs, 2021.05.08.
[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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