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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아르헨티나 정부, 국내 쇠고기 가격 인상에 수출 금지

아르헨티나 EMERiCs - - 2021/06/04

☐ 아르헨티나, 4월과 5월 연달아 쇠고기 수출 통제 조치 도입

◦ 아르헨티나 정부, 4월 육류 수출 등록 시스템 재설치
-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대의 쇠고기 수출국으로, 4월 20일 아르헨티나 정부는 자국 내 식품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하여 육류 수출 등록 시스템을 다시 도입한다고 발표하였다.
- 아르헨티나 정부는 관보를 통해 국내 육류 시장의 공급, 가격, 품질의 불균형을 막기 위하여 등록 시스템을 도입하였다고 설명하였다.
- 정부의 수출 등록 시스템 도입과 수출 제한에 아르헨티나의 농민들과 목축업자들은 우려를 표명하였다.
- 농민과 목축업자들은 성명을 통해 육류 수출 도입을 포함한 정부 개입 조치에 결사 반대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 아르헨티나가 쇠고기 수출업자 등록을 진행하고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최초로 도입한 것은 2008~2015년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Cristina Fernandez) 행정부 때였다.
- 당시 페르난데스 행정부는 쇠고기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제한 조치를 도입하였으나, 성공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21년 1/4분기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은 13.8%를 기록하였으며,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0년 8월부터 2021년 2월 사이 아르헨티나의 식품 가격은 45% 상승하였다.

◦ 아르헨티나 정부, 30일간 쇠고기 수출 중단 조치 도입
- 아르헨티나 내 식품 가격 상승이 지속 중인 가운데 5월 17일 아르헨티나 정부는 국내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30일간 쇠고기 수출 중단 조치를 도입하였다.
- 30일간 쇠고기 수출 중단 조치가 도입되기 하루 전인 16일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ández)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TV 인터뷰에서 가격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하였다.
- 아르헨티나 국가통계국(INDEC)에 따르면, 4월 아르헨티나 연간 인플레이션은 4.1% 상승하였으며, 특히 4월 쇠고기 가격은 64.7%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3월과 4월 가격 상승 폭을 보고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가격 상승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아르헨티나 정부는 국내 쇠고기가 수출 가격으로 유통되는 것이 현재 식품 가격 인상에 원인으로 보았다.
- 이에 아르헨티나 농가와 목축업계는 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가 식품 가격을 낮추지 못할뿐더러 중기적으로 쇠고기 재고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정부를 비판하였다.
- 니콜라스 피노(Nicolás Pino) 아르헨티나 농촌사회 대표 후보자는 정부의 수출 중단 조치로 일자리가 사라지고 가축 수가 줄어들 것이며, 더 나아가 수출 없이는 생산도 없다고 밝혔다.

☐ 중국 수입 확대로 쇠고기 가격 상승... 아르헨 농민들은 육우 판매 중단

◦ 중국의 쇠고기 수입 증가로 세계 쇠고기 가격 상승
- 로이터(Reuters) 통신은 아르메니아 내 쇠고기 가격 인상의 요인으로 중국의 수요 증가, 가축 공급과 도축장 노동자의 부족, 사료 가격 상승을 꼽았다.
- 특히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다음으로 중국에 많은 쇠고기를 수출하는 국가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으로의 쇠고기 수출로 국내 시장에 쇠고기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상승하였다고 로이터는 보도하였다.
- 중국 관세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1~4월간 중국은 아르헨티나산 쇠고기 17만 8,482톤을 수입하였으며, 이는 전년 동기 15만 2,776톤 대비 2만 톤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 중국은 2018년 돼지 열병이 발생한 이후 육류 수입량을 늘리기 시작하였으며, 2018~2020년 중국의 소고기 수입량 중 3위를 차지하는 호주와의 관계가 악화된 이후 호주산 쇠고기의 수입을 일부 중단하였다.
- 이에 따라 중국 쇠고기 수입업자들은 기존 수입국들로부터의 수입량을 늘리기 시작하였다.
-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내 쇠고기 식문화가 기존 레스토랑에서 사먹는 것에서 가정에서 조리해 먹는 것으로 바뀌면서 개인의 쇠고기 소비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 농업농촌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 내 쇠고기 가격은 전년 대비 4.4% 상승한 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대비 27.9% 하락하였다.

◦ 아르헨티나 목축업자들, 정부 조치에 반발하며 육우 판매 중단
- 아르헨티나 목축업자들은 정부의 수출 금지 조치에 반대하기 위하여 육우 판매를 중단하였으며, 5월 28일 판매 중단 조치를 연장하였다.
- 농산물 생산자와 농업 기업을 대표하는 농업체연락위원회(La Comisión de Enlace de Entidades Agropecuarias)는 6월 2일까지 육우 판매 중단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편 아르헨티나 매체인 부에노스아이레스 타임즈(Buenos Aires Times)는 농업체연락위원회가 추진 중인 육우 판매 중단 조치가 기존 정육업자들이 지닌 재고와 가격 인상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지 못하다고 보도하였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Argentina suspends 12 beef export operations as conflict over ban deepens, 2021.06.01.
Reuters, UPDATE 2-Argentine cattle ranchers extend halt on sales until Wednesday, industry group says, 2021.05.29.
Buenos Aires Times, Cattle farmers extend strike action amid beef exports row, 2021.05.29.
abc News, China's record buying spree of protein, as African swine fever bites, 2021.05.28.
The Rio Times, Argentina’s cattle ranchers extend live cattle sales stoppage, 2021.05.28.
Reuters, Rising beef prices squeeze carnivores from Buenos Aires to California, 2021.05.27.
American Farm Bureau Federation, Argentina’s Temporary Ban on Beef Exports has Potential Market Impacts, 2021.05.26.
American Farm Bureau Federation, Argentine Beef Export Ban Provides Opportunity for U.S. Producers, 2021.05.25.
La Presnsa Latina, Argentine beef sector wary of export ban repercussions, 2021.05.24.
The Rio Times, Inflation leads Argentina to repeat failed measures, 2021.05.21.
Bloomberg, Argentina’s Beef-Export Ban to Stoke Steak Prices Worldwide, 2021.05.21.
Buenos Aires Times, Argentina's government to suspend beef exports for at least 30 days, 2021.05.17.
Buenos Aires Times, Argentina can’t overcome its chronic inflation issue, 2021.04.24.
Reuters, Argentina sets up a beef export registry, stoking fears of limits on shipments, 2021.04.20.
MercoPress, Argentina reinstates beef exports registry,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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