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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우즈베키스탄, 중앙아 역내 국가와의 협력 확대
우즈베키스탄 EMERiCs - - 2021/06/18
☐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과의 협력 확대 모색
◦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상원과 협력 로드맵 체결
- 6월 3일 우즈베키스탄 상원인 올리 마즐리스(Oliy Majlis) 대표단과 카자흐스탄 상원 의회(Парламентінің Сенаты) 대표단이 회담하였다. 양국 상원 대표단은 양국 간 협력 상황을 검토하고 상원의회 간 협력을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 양국 대표단은 정치, 경제, 문화, 인도주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또한 양국 대표단은 양국 의회 간 소통이 확대되고 있으며, 국제 컨퍼런스와 의회 기구 참여 등 의회 활동 경험을 공유하였다.
- 이외에도 이번 회담에서는 운송, 노동 이주, 수자원 관리, 문화, 교육, 젠더 평등 분야에서의 향후 협력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 양국 상원 대표단은 우즈베키스탄 제2 도시인 사마르칸트(Samarkand)에 카자흐스탄 영사관 설치와 카자흐스탄 제3 도시 쉼켄트(Shymkent)에 우즈베키스탄 영사관 설치를 환영하기도 하였다.
- 회담이 끝난 이후 탄질라 나르바에바(Tanzila Narbaeva) 우즈베키스탄 상원의장과 마울렌 아심바예프(Maulen Ashimbayev) 카자흐스탄 상원의장이 2021~2022년 의회 간 협력 발전을 위한 로드맵에 서명하였다.
- 또한 양국 상원의장은 우즈베키스탄 상원 입법의회연구원과 카자흐스탄 상원 의회주의연구원 간의 협력 각서를 체결하기도 하였다.
◦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신임 대통령 취임 이후 협력 강화
- 소련 붕괴 이후 독립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은 1990년대부터 지역의 맹주 자리를 놓고 경쟁해온 라이벌로 여겨졌다.
- 과거 이슬람 카리모프(Islam Karimov) 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Nursultan Nazarbayev) 시절 양국은 양자 관계에서 국경 문제로 갈등을 겪었으며, 다자 관계에서도 지역 내 다자 협력의 주도권을 두고 경쟁하였다.
- 2016년 카리모프 전 대통령이 사망하고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aev)가 우즈베키스탄의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양국 간 관계가 협력적 경쟁 관계로 전환되었다.
-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과거 폐쇄적이었던 카리모프 전 대통령과 달리 적극적으로 국가 경제를 개방하면서 주변국을 비롯한 타국과의 협력을 강화하였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부터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의 경제 협력은 더욱 강화되었다.
- 2017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직접 지시로 양국 간 국경이 추가로 개방되면서 1~7월 양국 간 교역액은 2016년 대비 35% 늘어나기도 하였다.
- 한편 마크 호르톤(Mark Horton) IMF 중동·중앙아시아부 담당관은 2019년 카자흐스탄에서 이루어진 인터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투자 부문에서 카자흐스탄과 건강한 라이벌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과도 긴밀한 협력 추진
◦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과의 정상회담에서 36개 협력안 체결
- 6월 10일 에모말리 라흐몬(Emomali Rahmon)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Dushanbe)를 방문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맞이하였다.
- 라흐몬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다방면에서의 정부 간 협력, 양국 국민들의 이동, 수력발전소 건설 등 협력을 강화하는 협력안을 체결하였으며, 체결된 주요 협력 문서는 다음과 같다.
△ 정부 간 산업 및 신기술 분야 협력
△ 타지키스탄 산업신기술부와 우즈베키스탄의 광업단지 간 협력 양해각서
△ 양국 정부의 타직-우즈벡 투자회사 설립 합의서
△ 양국 간 대사관 건설을 위한 토지 할당 합의에 대한 개정안
△ 상호 국민간 여행 합의에 대한 개정안
△ 2021~2022 양국 외교부 간 협력 프로그램
△ 자라프샨(Zarafshan) 강 유역의 수력발전소 2곳 건설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과 타당성
조사 진행
△ 양국 간 영토 운송에 관한 정부 간 합의
△ 2021~2022 양국 정부 간 농업 분야 협력을 위한 로드맵.
- 이외에도 양국은 상업 분야와 합작 프로젝트까지 포함하여 총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165억 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하였다.
- 특히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교역부는 성명을 통하여 타지키스탄 남부 보흐타르(Bokhtar)에서 개최된 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투자 포럼에서 약 300명의 기업인이 참가하였으며, 이번 포럼에서 약 7억 3,000만 달러(한화 약 8,150억 4,500만 원) 규모의 기업 거래가 성사되었다고 밝혔다.
◦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타지키스탄과의 협력 이끌어
- 카리모프 대통령 시절 격조하였던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간의 협력이 확대되었다. 2018년 3월 이루어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타지키스탄 방문은 2000년 이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첫 타지키스탄 방문이었다.
- 자유방송 계열인 라디오프리유럽(RadioFreeEurope)/라디오리버티(RadioLiberty)는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이 독립한 지난 21년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타지키스탄을 방문한 횟수가 전체 일식의 횟수보다 적었다면서 양국 간 관계의 요원함을 비유했다.
- 2017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타지키스탄과 양자 문제 해결과 협력 확대를 시사하였으며, 이러한 그의 의사는 양국 간 비자 면제, 타지키스탄의 로군 댐(Rogun Dam) 건설 허용으로 드러났다.
- 지난 2018년 1월 양국은 비자를 면제하여 자국민들의 상대국 여행의 자유를 보장하였으며, 이로써 우즈베키스탄 내 142만 명(2012년 기준)에 달하는 타직인들이 타지키스탄에 있는 친척을 방문할 때 비자를 발급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 또한 2018년 11월 소련 시절부터 계획되었다가 건설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로군 댐 건설이 시작되었다.
- 과거 하류에 위치한 우즈베키스탄은 상류에 위치한 타지키스탄이 댐을 짓게 되면 타격을 입게 된다며 로군 댐 건설을 반대해왔다.
-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로군 댐 건설에 참여 중이며, 이번에 체결된 협력안에 따라 타지키스탄과 2개의 수력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Eurasian Times, Uzbekistan, Tajikistan Discuss Afghanistan, Water At Summit Level Meeting: Analysis, 2021.06.14.
The Times of Central Asia, Territorial disputes in Central Asia on the threshold of the 30th anniversary of independence, 2021.06.14.
eurasianet.org, Uzbekistan, Tajikistan do $1 billion in deals, eye trade bonanza, 2021.06.11.
RadioFreeEurope/RadioLiberty, The Most Popular Man In Tajikistan Comes To Visit, 2021.06.11.
Asia-Plus, Таджикистан и Узбекистан подписали 36 документов о сотрудничестве, 2021.06.10.
Gazeta.uz, Сенаты Узбекистана и Казахстана приняли «дорожную карту» сотрудничества, 2021.06.04.
СЕНАТ ОЛИЙ МАЖЛИСА РЕСПУБЛИКИ УЗБЕКИСТАН, Состоялась встреча Председателей верхних палат парламентов Узбекистана и Казахстана, 2021.06.03.
BNN Bloomberg, Uzbekistan Opens Up for Foreign Investment, Spurring Rivalry With Kazakhstan, 2019.11.13.
The Defense Post, Uzbekistan and Tajikistan: No more dam problems?, 2018.07.30.
RadioFreeEurope/RadioLiberty, Tajikistan, Uzbekistan Agree On Visa-Free Travel, 2018.01.11.
The Jamestown Foundation, Closer Uzbekistan-Kazakhstan Ties Not Enough to Resolve Broader Regional Woes, 2017.10.06.
[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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