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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몽골, 전 총리 출신 여당 후보 대통령 당선

몽골 EMERiCs - - 2021/06/18

☐ 몽골, 6월 10일 대선에서 전 총리 출신 여당 후보 선출

◦ 여당 후보, 압도적 표차로 당선
- 6월 9일 몽골 전역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으며, 이번 대선에는 여당인 몽골인민당(Mongolian People’s Party)의 우흐나아기인 후렐수흐(Ukhnaagiin Khürelsükh Khurelsukh), 바른사람선거연합(Right Person Electoral Coalition)의 당가아쉬렌기인 엔흐바트(Dangaasürengiin Enkhbat), 몽골 민주당(Democratic Party)의 소드놈준두인 에르데네(Sodnomzunduin Erdene) 후보가 출마하였다.
- 몽골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는 결선 투표를 포함하여 총 2회 진행되며, 대통령의 임기는 6년이다. 몽골 의회인 국가대회의(State Great Khural)에게 후보의 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권이 있으며,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 권력을 남용하거나 몽골 법원에서 유죄로 확정된 경우 의회구성원 2/3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다.
- 몽골 국영 매체인 몬차메(montsame)에 따르면, 6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전 총리 출신이었던 후렐수흐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로 승리하였다.
- 몽골 총선거위원회는 몽골 인민당(Mongolian People’s Party) 후보로 출마한 후렐수흐 후보는 전체 득표 중 67.8%인 총 82만 3,326표, 바른사람선거연합의 후보인 엔흐바트는 전체 득표율 중 20.3%인 24만 6,968표, 민주당 후보인 에르데네는 전체 득표율 중 6%인 7만 2,832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 앞서 언급한 것처럼 몽골은 결선 투표제를 도입하였지만, 후렐수흐 후보가 절반을 훨씬 넘어선 압도적인 득표 차로 승리함에 따라 이번 대선에서는 결선 투표 없이 대통령이 선거가 마무리되었다.
- 6월 11일 몽골 국가대회의 의원 중 77%가 후렐수흐 당선인의 몽골 제6대 대통령 취임식을 2021년 6월 25일 오전 11시 40분에 개최하는 것에 찬성하면서, 현재 후렐수흐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식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 후렐수흐, 4선 국회의원과 국무위원 역임
- 군 대령 출신인 후렐수흐 대통령 당선인은 90년대 몽골인민혁명당의 정치 관료로 정계에 입문하여 2000년, 2004년, 2012년, 그리고 2020년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 또한 후렐수흐 당선인은 비상사태부 장관(2004~2006), 전문감사부 장관(2006~2008), 부총리(2014~2015, 2016~2017), 총리(2017~2021)를 역임한 바 있다.
- 후렐수흐 당선인은 총리 시절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섰으나,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대한 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1월 21일 내각과 함께 사퇴하였다.
- 당시 몽골 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신생아의 모친이 병원 진료를 혹한에서 기다렸으며, 이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자 국민들이 보건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에 코로나19 환자 처우 문제와 정부의 대응을 강도 높게 비난하였다. 혹한의 겨울에도 몽골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총리의 사퇴를 주장하였으며, 후렐수흐 당시 총리는 위의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해당 사건은 정치 경력에 오점으로 남았다.

☐ 후렐수흐 당선인, 식량·에너지 안보, 인프라 문제, 정보통신 발전을 공약으로 내세워

◦ 후렐수흐 당선인, 선거 운동에서 5대 우선 과제 제시
- 후렐수흐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5대 우선 과제를 제시하며 자신의 국정 비전을 선보였다.
- 먼저 후렐수흐 당선인은 첫 번째 과제로 국민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공급하여 자국민들의 기아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식량 수출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 두 번째 과제로 후렐수흐 당선인은 에너지 독립을 선언하며, 현재 전체 사용 전력 중 20%를 차지하는 전력 수입을 중단하고 에너지를 자급할 뿐만 아니라 수출까지 할 수 있는 국가를 만들 것을 약속하였다.
- 세 번째 과제로 후렐수흐 당선인은 몽골이 현재 석유를 생산하여 수출하고 연료를 수입하는 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내에 정유 시설을 건설하여 달러 유출을 막고 연료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 네 번째로는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고 몽골 내 공학 기술을 군사 공학 수준까지 발전시켜 외국 기업들에 인프라 건설을 구걸하지 않는 국가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 마지막으로 후렐수흐 당선인은 정보통신 기술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주변국, 후렐수흐 당선인의 당선 축하
- 2021년 6월 11일 시진핑(Xi Jinping) 중국 주석은 후렐수흐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양국 간 관계 발전을 위한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19 팬데믹 시작부터 중국과 몽골이 긴밀히 협력하였으며, 이러한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냈다고 언급하였다.
- 6월 12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도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후렐수흐 후보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 또한 토카예프 대통령은 호혜와 상호 존중에 기반한 양국 간 전통적인 우호 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하면서 후렐수흐 대통령의 성공과 몽골인들의 번영을 기원하였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몽골 헌법(https://www.conscourt.gov.mn/?page_id=842&lang=en) (검색일: 2021.06.17.)
Asia Pacific Foundation of Canada, Democracy in the Time of Covid-19: Mongolia’s Parliamentary Election, 2021.06.14.
China Daily, Xi congratulates Mongolia's president on his election, 2021.06.12.
The Diplomat, Khurelsukh Cruises to Victory in Mongolian Presidential Race, 2021.06.10.
TRT World, Mongolia's former premier Khurelsukh elected president, 2021.06.09.
Mongolia Weekly, Khurelsukh drives Mongolia to energy independence, 2021.06.09.
Reuters, Mongolian prime minister submits resignation after COVID-19 protests, 2021.01.21.
The Diplomat, Mongolia’s Prime Minister Offers Shock Resignation Amid Protests, 202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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