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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나이지리아, 정부 재정 수입 회복세.... 물가 상승과 실업 우려는 여전히 남아

나이지리아 EMERiCs - - 2021/06/25

☐ 유가 회복과 세입 증가로 나이지리아의 정부 수입 회복세

◦유가가 안정됨에 따라 나이지리아 정부 수입이 회복세를 기록
- 나이지리아 국가 소득 분배를 담당하는 연방회계분배위원회(FAAC, Federation Account Allocation Committee)는 2021년도 2월 총 재정 수입이 1월 6,194억 나이라(한화 약 1조 7,062억 원)보다 소폭 증가한 6,403억 1,000만 나이라(한화 약 1조 7,638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나이지리아의 월 재정 수입은 지난 10월 6,399억 나이라(한화 약 1조 7,627억 원)를 기록한 이후 2021년 1월까지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왔으며, 상승세를 보인 2021년 2월의 총 재정 수입도 2020년 2월 재정 수입이었던 6,473만 5,000만 나이라(한화 약 1조 7,832억 원)에 비해서는 적은 수준이다.
- 나이지리아 재무부는 유가가 안정됨에 따라 2021년도 월별 재정 수입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가가치세 세입 또한 직전 분기 대비 증가
- 지난 5월 나이지리아 통계청은 2021년도 1/4분기 부가가치세 세입이 4,963억 9,000만 나이라(한화 약 1조 3,674억 원)를 기록해 2020년도 1/4분기 대비 52.93%, 2020년도 4/4분기대비 9.17% 증가했다고 밝혔다.
- 지난 2020년도 1/4분기 나이지리아의 부가가치세 세입은 3,245억 8,000만 나이라(한화 8,941억 원)에 불과했으며, 2020년도 4/4분기에 4,547억 나이라(한화 약 1조 2,525억 원)까지 회복했다.
- 제조업 분야의 부가가치세 세입 증가가 전체 부가가치세 세입 증가를 견인했으며, 이는 2020년도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나이지리아의 경제 활동이 다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분석된다.

☐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 정부 재정은 여전히 취약한 상황

◦ 재정 적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차관 추가로 도입
- 2020년도 9월 기준 나이지리아의 총부채 규모는 845억 7,400만 달러(한화 약 95조 8,307억 원)로, 이 중 대외 부채는 총 276억 7,000만 달러(한화 약 31조 3,528억 원)에 달한다.
- 2020년 5월 무함마드 부하리(Muhammadu Buhari)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증가한 재정 적자 해결을 위해 나이지리아 의회에 총 55억 달러(한화 약 6조 2,320억 원) 규모의 해외 차관 도입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지난 4월 나이지리아 상원은 이 중에서 26억 달러(한화 약 2조 9,460억 원)의 차관 도입을 승인했다.

◦ 나이지리아 정부, 예산 지출 삭감을 위해 공공분야 임금 감축과 공기업 통폐합 고려
- 지난 5월 자이납 아흐마드(Zainab Ahmed) 나이지리아 재정예산기획부 장관은 부하리 대통령이 공공분야 임금을 재검토와 함께 인건비 절감을 위해 공기업을 통폐합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 벤 아카부에제(Ben Akabueze) 예산국 국장은 2020년도 공공분야 인건비 지출 규모가 전체 예산 지출의 31%, 전체 재정 수입의 63%에 다다른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경제 발전을 위한 투자에는 전체 예산의 단 30%만 투자 가능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 아카부에제 국장은 헌법을 개정해 현재 36개 주로 나뉘어 있는 행정단위를 6개 지역으로 개편해 공공분야 인건비를 줄일 것을 제안했다.

☐ 높은 물가상승률과 실업률 또한 나이지리아 경제 회복에 부정적으로 작용

◦국제 금융기구들, 나이지리아의 높은 물가상승률과 실업률 경고
- 6월 15일 세계은행(World Bank)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2020년도 나이지리아 경제가 1983년 이후로 최저치인 1.8%의 역(-)성장을 기록하고 2021년 말에야 2010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최악의 경제난에서는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 그러나 세계은행은 5월 나이지리아의 물가상승률이 17.9%로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식품 가격 상승률은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고 지적하며 높은 물가상승률이 나이지리아 국민 약 700만 명을 빈곤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고 경고했다.
- 국제통화기금(IMF) 또한 높은 물가상승률과 2020년 기준 33%까지 증가한 실업률이 나이지리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경제 상황 악화는 나이지리아 국내 치안 악화를 초
- 높은 실업률과 빈곤, 경제난으로 인해 나이지리아 북부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이, 남부 해안 지역에서는 해적이 성장하고 있으며 내륙에서는 유목민과 농민 사이의 갈등, 무장강도단의 활동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 지난 5월 나이지리아 상원에서는 인질 석방을 위해 몸값 지불을 금지하는 테러방지법 개정안이 통과되었으며, 개정안을 발의한 에젠와 프란시스 오녜우치(Ezenwa Francis Onyewuchi) 상원의원은 나이지리아가 아프리카에서 납치 사건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나라라고 비판했다. 
- 자이납 우스만(Zainab Usman) 카네기 국제평화재단(Carnegie Endowment for International Peace) 아프리카 담당국장은 치안 불안에 따른 국내 정치적 불안정이 나이지리아 경제 성장을 위한 제도적 개혁과 산업 발전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SI Africa, World Bank releases Nigeria economic update report, 2021. 06. 18.
Premium Times, Nigeria’s unemployment, inflation rates remain ‘elevated’ – IMF, 2021. 06. 18.
Vanguard, FAAC revenue stabilises further as FG, others share N640.31bn, 2021. 06. 16.
Al-Jazeera, Surging inflation in Nigeria fuels crime wave, says World Bank, 2021. 06. 15.
Bloomberg, Nigeria’s Cratering Economy May Become Africa’s Biggest Threat, 2021. 06. 15.
The Guardian, Young, qualified and barely scraping by – inside Nigeria’s economic crisis, 2021. 06. 14.
This Day, Senate Proposes Bill Prohibiting Payment of Ransom to Kidnappers, 2021. 05. 20.
Nairametrics, Nigeria’s VAT collection surges to N496.4 billion in Q1 2021, 2021. 05. 08.
This Day, Nigeria: President Orders Review of Govt Payrolls to Cut Costs, 2021. 05. 05.
Daily Post, Senate approves Buhari’s $2.6bn foreign loan request, 2021. 04. 21.
The Guardian, Nigeria’s revenue challenges and the imperative of government borrowings, 2021. 0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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