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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에콰도르 정부와 의회, 어린이 영양실조 대응을 위한 계획 마련
에콰도르 EMERiCs - - 2021/06/25
☐ 에콰도르, 영양실조 문제 해결 위한 법안과 계획 마련
◦ 에콰도르, 정기 국회 첫날 영양실조 관련 법안 논의
- 6월 3일 에콰도르 정기 국회가 개원하여 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였으며, 논의된 법안 중에는 기아 퇴치 법안인 판치카 레나(Pancita Llena) 법이 포함되어 있었다.
- 판치카 레나 법안은 먹지 않는 음식물의 훼손을 막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가난과 기아 문제를 겪고 있는 취약 계층에게 음식물을 재분배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 위 법안을 마련한 달리아나 파사일라이구(Dallyana Passailaigue) 의원은 식품 생산과 유통 과정에 있는 모든 기업과 합의를 체결하고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한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여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 파사일라이구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에콰도르 내 기아와 가난 문제가 더욱 극심해졌으나 일각에서는 음식물을 마구 버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하여 해당 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에콰도르 통계인구조사청(INEC, Instituto Nacional de Estadística y Censos)에 따르면, 에콰도르 수도 키토(Quito)에서는 매일 수백만 톤의 음식이 버려지고 있다.
- 한편 25~42%의 에콰도르인들이 빈곤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5세 미만의 25%가 만성적인 영양실조를 앓고 있고, 전체 인구 중 7분의 1이 매일 먹지 못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에콰도르 대통령, 어린이 영양실조 대응 계획 착수
- 6월 18일 기예르모 라소(Guillermo Lasso) 에콰도르 대통령이 선거 유세 중 공약으로 내세웠던 어린이 영양실조 대응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 라소 대통령은 정부 회의에서 민간 기업과 정부 기관 간의 협력을 통하여 어린이 영양실조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특히 라소 대통령은 태아 때부터 생후 2년 내 어린이들에게 집중적으로 지원을 제공하여 유아 시기부터 영양실조로 인한 성장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할 것을 정부 부처에 지시하였다.
- 루이스 엔리케 콜로마(Luis Enrique Coloma) 유아 영양실조 대응정책 자문은 효율적으로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기관 간 협력과 시민 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였다.
- 실제로 라소 대통령은 5월 24일 취임식 때 현재 에콰도르가 코로나19로 극심한 피해를 입어 역사적인 수준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에콰도르가 중남미 지역 내에서 어린이 영양실조 상황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 에콰도르, 어린이 영양실조 문제 심각...포괄적 대응 강조
◦ 에콰도르, 어린이 영양실조 문제 심각
- UN 산하 기관인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 통계에 따르면, 에콰도르 어린이의 4분의 1이 영양실조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유니세프는 에콰도르 내 전체 2세 미만의 아이들 중 27.2%가 영양실조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 특히 2014~2018년 사이 전체 5세 미만 아동 중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아동의 비중이 4분의 1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어린이 영양실조 문제가 심각해지자 2017~2021년 집권한 레닌 모레노(Lenín Moreno) 정부는 영양실조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였으며, 라소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려 하고 있다.
- 6월 18일 정부 회의에서 마에 몬타노(Mae Montaño) 에콰도르 경제사회포용부 장관은 어린이 영양실조 대응 계획은 대통령의 정치적 의지로부터 비롯되었음을 강조하였다.
- 또한 몬타노 장관은 지역 정부와 지방 정부, 다른 국가기관 간의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통하여 여러 가지 원인에 기인한 어린이 영양실조 문제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 영양실조, 부, 교육 수준, 인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
- 국제학술지 『공중보건영양(Public Health Nutrition)』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에콰도르의 영양실조는 부(富)와 교육 수준, 인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해당 논문에 따르면 5세 미만의 어린이 중 극심한 영양실조와 발달 장애를 겪는 아이는 빈곤층, 낮은 교육수준, 현지인 집단에서 발견되고 있다.
- 논문 저자들은 에콰도르 내 발달 장애 비율이 다른 중남미 국가들보다 높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원 정책을 위한 개입과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Rio Times, President Lasso launches plan to combat child malnutrition in Ecuador, 2021.06.18.
El Universo, Asamblea Nacional debuta en sus sesiones plenarias con la Ley ‘Pancita Llena’, 2021.06.03.
El Universo, Asamblea Nacional aún no arranca el trámite de leyes en el pleno y tiene 423 proyectos represados, 2021.05.31.
La Prensa Latina, Lasso calls for reunited Ecuador open to world, rejecting political hate, 2021.05.24.
Ramírez-Luzuriaga, M., Belmont, P., Waters, W., & Freire, W. (2020). Malnutrition inequalities in Ecuador: Differences by wealth, education level and ethnicity. Public Health Nutrition, 23(S1), S59-S67. doi:10.1017/S136898001900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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