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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중동부유럽, 5월에도 인플레이션 상승...우려 고조
중동부유럽 일반 EMERiCs - - 2021/06/25
☐ 2021년 5월 폴란드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
◦ 2021년 5월 폴란드 소비자물가지수,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상승폭 기록
- 폴란드 통계청(GUS)은 폴란드의 2021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가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에 폴란드가 기록한 월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 폴란드의 전년 동기 대비 CPI 상승률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로 인해 2020년에 3%대 전후를 기록했으며, 2021년 3월 3.2%, 4월 4.3%를 기록하면서 물가 상승이 예상되었다.
-2021년 5월 CPI 상승률은 4.8%였으며, 물가 상승을 주도한 품목은 에너지로 2021년 5월 폴란드의 원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3%나 상승했다. 2021년 5월 폴란드의 식품 물가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폴란드 물가에 대한 전문가 집단의 의견이 엇갈림.
- 폴란드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Poland)은 2021년도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다소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란드 국립은행은 2021년도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2.5±1%로 설정한 상태다.
- 한편 글로벌 금융 기관 아이엔지(ING)는 폴란드의 물가 상승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으며 당분간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폴란드의 헤드라인 CPI 상승률을 2021년 4.3%, 2022년 3.8%로 상향 조정했다.
☐ 2021년 5월 터키 연간 인플레이션 소폭 하락, 루마니아 연간 인플레이션 소폭 상승
◦ 2021년 5월 터키 연간 인플레이션, 16.59% 기록해 소폭 하락
- 2021년 5월 터키의 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16.59%를 기록해,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2021년 4월 17.14%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터키 경제 전문가들은 2021년 5월에도 17%대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실제 수치는 이보다 낮게 나왔다.
- 한편 터키 통계청은 2021년 5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8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터키 경제 전문가인 하룩 뷔륌세크시(Haluk Bürümcekçi)는 터키 정부가 2021년 5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한 강력한 외출 금지 조치로 인해 식량을 제외한 다른 상품의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 2021년 5월 루마니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3.75% 기록해 소폭 상승
- 루마니아 통계청(NSI)은 2021년 5월 루마니아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전년 동기 대비 3.7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4월 루마니아가 기록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과 비교해 0.51%p 높은 수치다.
- 루마니아 경제 전문가들은 2021년 5월 루마니아가 기록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한 수치보다 높다고 하면서, 7월에 전기와 가스 가격이 인상될 때 또 다른 물가 충격이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함.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루마니아의 2021년 말 인플레이션을 4% 초반대에서 4% 후반대로 상향 조정함.
☐ 헝가리,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단행
◦ 헝가리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Hungary), 기준금리 인상 발표
- 6월 22일 헝가리 국립은행은 10년 만에 헝가리의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헝가리의 새로운 기준금리는 0.9%로, 직전 기준금리인 0.6%와 비교해 0.3%p 상승한 수치다. 헝가리의 기준금리 인상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비(非)유로존 유럽연합(EU) 국가가 단행한 첫 번째 금리 인상이다.
-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an) 헝가리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죄르지 머톨치(Gyorgy Matolcsy) 헝가리 국립은행 총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기준금리를 0.6%까지 낮췄으나, 헝가리 경제가 코로나19 위기로부터 빠르게 극복하고, 헝가리가 2022년에도 높은 수준의 재정 적자를 활용한 확장 정책을 계획하면서 인플레이션의 급상승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했었음.
- 헝가리는 2021년도 2/4분기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1년 5월 연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5.1%를 기록했다. 5.1%의 인플레이션은 당초 헝가리 국립은행이 전망한 2~4%대 인플레이션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 중동부유럽 국가들,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
- 체코 국립은행(Czech National Bank)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코는 2020년 5월 이후 0.25%의 기준금리를 유지해왔으나, 이리 루스노크(Jiri Rusnok) 체코 국립은행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압박으로 인해 2021년도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 한편 6월 11일 폴란드 국립은행 총재인 아담 글라핀스키(Adam Glapinski)는 폴란드가 아직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폴란드 경제 전문가들은 이웃 나라들이 기준금리를 하나둘씩 인상하기 시작한다면 폴란드 또한 기준금리 인상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loomberg, Hungary Begins Rate-Hike Cycle in Policy Break, Boosting Forint, 2021.06.22.
bne IntelliNews, Central European monetary policymakers set to raise rates this week, 2021.06.21.
bne IntelliNews, Poland’s CPI accelerates growth to 4.8% y/y in May, 2021.06.02.
Daily Sabah, Turkish inflation falls unexpectedly to nearly 16.6% in May, 2021.06.03.
ING, Hungarian inflation remains steady at 5%, 2021.06.09.
ING, Poland: Core CPI remains high, defying central bank expectations, 2021.06.15.
Nasdaq, Polish inflation pressure should begin to fall in H2, says c.banker Lon 2021.06.21.
Reuters, Turkish inflation rate drops unexpectedly to 16.59% in May, 2021.06.03.
US News, Hungary Central Bank Leads EU Pack With First Post-COVID Rate Hike,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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