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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반군과 갈등 지속

에티오피아 EMERiCs - - 2021/07/09

☐ 에티오피아 중앙정부와 티그라이 반군 사이 갈등 지속

◦티그라이 반군과 충돌 중인 에티오피아 중앙정부, 휴전 선언
- 지난 6월 28일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Tigray People’s Liberation Front)이 티그라이 지역의 수도인 메켈레(Mekele)를 탈환하고 티그라이 임시정부(Transitional Government of Tigray) 구성원들이 철수하자 에티오피아 중앙정부는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언했다.
- 에티오피아 중앙정부는 농민들의 귀향, 인명 피해 방지와 피난민과 지역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제공을 위해 농번기가 끝나는 9월까지 휴전한다고 밝혔다.
- 이번 휴전협정은 지난 11월 메켈레를 점령한 뒤 에티오피아 중앙정부가 구성한 티그라이 임시정부가 중앙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TPLF, 에리트레아군과 민병대 조직 철수를 휴전 조건으로 제시 
- 중앙정부의 휴전 선언 직후 TPLF는 휴전을 거부하며 에티오피아군과 동맹 세력이 티그라이 지역 전역에서 철수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 이후 7월 4일 TPLF는 원칙적으로 휴전에 동의한다고 밝히면서도 에티오피아군을 지원하는 에리트레아군과 암하라(Amhara)주 출신의 민병대 조직이 모두 티그라이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 TPLF는 휴전 조건으로 에티오피아 정부가 지난 9월 시행된 자체 총선에 따라 TPLF가 구성한 티그라이 정부를 인정하고 아비 아흐메드(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와 이사이아스 아페르워키(Issaias Aferworki) 에티오피아 대통령에게 이번 갈등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했다.

☐ 티그라이 지역의 총선 문제 두고 에티오피아 중앙정부와 TPLF 사이 갈등

◦ 에티오피아 중앙정부와 TPLF의 갈등, TPLF의 자체 총선 강행으로 촉발
- 이번 갈등은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가 코로나19 유행을 이유로 지난 2020년 8월로 예정된 총선을 2021년으로 연기하고 의회 의원과 총리 임기 또한 1년 연장한다고 밝히면서 촉발되었다. TPLF는 아흐메드의 선거 연기 결정이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2020년 9월 자체총선을 강행하고 티그라이 주의회 의석 중 98.5%를 석권했다.
- 에티오피아 중앙정부는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지난 2020년 11월 TPLF가 티그라이에 주둔하던 에티오피아군을 공격했다는 이유로 티그라이에 대한 군사 작전을 시작했다.

◦ 에티오피아 중앙정부, 티그라이주를 제외하고 2021년도 총선 실시
- 티그라이 갈등이 지속되면서 에티오피아 중앙정부는 지난 6월 21일 전체 547개 선거구 중 티그라이주 38개 선거구를 제외한 에티오피아 나머지 지역에서 총선을 실시했다.
- 치안 문제로 선거가 지연된 110개 선거구에서는 2021년 9월에 추가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나, 티그라이주 선거구의 향후 선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 키야 체가야(Kiya Tsegaye) 에티오피아 정치분석가는 티그라이주의 38개 의석이 공석인 상황에서도 아흐메드 총리가 차기 정부를 구성하기에 충분한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갈등 장기화에 따른 티그라이 지역의 인도적 위기 심화

◦티그라이 분쟁, 에티오피아 중앙정부의 승리 선언 이후에도 8개월째 지속
- 지난 11월 아흐마드 총리는 중앙정부가 신속하게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에티오피아 정부군이 메켈레를 포함한 티그라이주 대부분을 점령하면서 갈등은 중앙정부의 빠른 승리로 끝날 것으로 보였다.
- 메켈레를 상실한 뒤에도 TPLF는 항복하지 않았으며, 총선을 앞둔 지난 6월 전열을 재정비해 에티오피아 정부군을 다시 공격하기 시작, 결국 6월 28일 메켈레를 탈환하는 데에 성공했다.

◦티그라이 지역 주민의 인도적 위기, 갈등 장기화로 심화
- 정부군과 TPLF 사이의 교전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수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며, 에티오피아 정부군 및 에리트레아군이 피난민과 지역 주민에 대한 약탈과 살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 UN 식량계획(UN World Food Programme)은 티그라이 지역 주민의 91%에 달하는 520만 명이 긴급한 식량 원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UN은 현재 최소 40만 명 이상이 식량 부족 상황에 놓여 있으며, 3만 3,000명의 아동이 영양실조 상태라고 경고했다.
- 피난민도 대거 발생해 약 220만 명이 현재 집을 떠나 난민캠프 등에 머무르고 있으며, 약 6만 명이 국경을 넘어 수단으로 피난한 것으로 추산된다.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BC, Ethiopia Tigray conflict: Famine hits 400,000, UN warns, 2021. 07. 04.
The Guardian, Ethiopia: Tigray rebels accept ceasefire but set out conditions, 2021. 07. 04.
CNN, Ethiopia is at war with itself. Here's what you need to know about the conflict, 2021. 07. 01.
CNN, Rebels in Tigray reject calls for ceasefire after Ethiopian government forces withdraw from regional capital, 2021. 06. 30.
Ethiopian News Agency, Tigray Interim Admin Requests Federal Gov’t to Make Ceasefire Agreement, 2021. 06. 28.
The Guardian, Interim government of Tigray flees as rebels seize capital, 2021. 06. 28.
Global Citizen, 4 Things to Know about Tigray's Humanitarian Crisis as Ethiopia Counts Votes, 2021. 06. 25.
Voice of America, Ethiopia Vote Concludes Amid Fresh Violence in Tigray, 2021. 06. 23.
Al-Jazeera, Ethiopia elections 2021: Five things to know, 2021. 0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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