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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스리랑카, 디폴트 우려로 외화 유출 방지 조치 도입

스리랑카 EMERiCs - - 2021/07/16

☐ 스리랑카 중앙은행, 외화 유출 막기 위한 수입, 송금 통제

◦ 스리랑카 중앙은행, 외화 유출 막기 위해 외화 거래와 수입 통제
- 6월 3주차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금융 기관의 달러 판매, 생필품 수입자에 대한 쿼터 부과 등 외화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한 조치를 취하였다.
- 웰리가마게 돈 라크쉬만(Weligamage Don Lakshman) 스리랑카 중앙은행 총재는 여기서 더 나아가 외화 반출을 제한하는 조치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라크쉬만 총재는 중앙은행의 이번 조치가 모든 상업은행과 함께하는 것이며, 이는 수입과 외화 보유액을 관리하는 신중한 방안이라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 또한 라크쉬만 총재는 중앙은행이 불필요하고 긴급하지 않은 품목의 수입을 줄일 여지가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스리랑카는 2020년 코로나19로 주요 산업이었던 관광업에 심대한 경제적 타격을 받아 경제 성장률은 –3.6%를 기록하였으며, 달러 대비 루피 환율도 최저치에 달하였다.
- 이는 스리랑카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1948년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 이미 스리랑카는 사치품과 자동차 수입을 금지한 지 오래다.



◦ 스리랑카 중앙은행, 당발 송금 정지 및 제한 조치 발표
- 7월 2일 스리랑카 중앙은행이 6개월간 해외로 송금하는 당발 송금(Outward Remittance)에 대한 유예·제한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당발 송금을 제한하는 이번 조치가 금융 제도의 안정성과 외화 보유액 수준을 유지하고 환율에 대한 압박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 또한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이주수당(migration allowance), 임시거주비자(Temporary Residence Visa)를 취득한 스리랑카인에 대한 당발 송금에도 제한을 두었다.
- 중앙은행은 가족 이민자로부터 수령한 자금 중 이주수당 명목으로 지급되는 자금의 송금을 제한하였다.
- 또한 이민자들이 루피화자본금거래계정(Capital Transactions Rupee Account)을 통해 송금하는 자금의 상한선도 최대 1만 달러(한화 약 1,142만 원)로 제한되었다.
- 임시거주비자를 취득한 스리랑카인의 경우도 해외 송금이나 외화 발급액이 최대 2만 달러(한화 약 2,284만 원)만 허용된다.

☐ 스리랑카, 외채 부담 줄이기 위한 시도... 신용기관은 우려 표명

◦ 스리랑카, 외채 부담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
- 6월 말 기준 스리랑카는 6개월간 36억 달러(한화 약 4조 1,112억 원)에 달하는 외채를 상환하여야 하는 상황이다.
- 스리랑카는 이웃 국가인 방글라데시로부터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855억 원)의 채무를 지고 있으며, 7월 내로 상환하여야 한다.
- 채무 변제를 위하여 스리랑카는 8월 인도로부터 4억 달러(한화 약 4,568억 원),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으로부터 8억 달러(한화 약 9,136억 원)를 융자할 계획이다.
- 이미 스리랑카는 지난 2월 중국과 15억 달러(한화 약 1조 7,130억 원) 규모의 통화 스와이프를 받아냈으며, 5월 한국으로부터도 5억 달러(한화 약 5,710억 원)의 융자를 확보하였다.

◦ 신용기관들, 스리랑카의 디폴트 우려
- 스리랑카가 최초로 부채를 상환하여야 하는 7월 27일이 다가오자 신용기관들은 스리랑카의 디폴트를 우려하였다.
- 글로벌 경제 전문지인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7월 5일 기준 스리랑카의 5년 신용부도스와프(CDS, credit default swaps)는 3월 1일 이후 최대치인 1,553bp(basis points, 1bp=0.01%)를 기록하였다.
- 또한 방글라데시의 1년 디폴트 가능성은 6개월 전 13%에서 27.9%로 증가하였으며, 이는 아시아 국가 중 최대치이다.
- 지난 6월 14일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는 스리랑카가 중기적으로 외채 상환의 문제를 겪고 있으며, 낮은 외화 보유액,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정부 부채를 근거로 신용 등급을 CCC로 평가하였다.
- 피치의 신용 등급 중 CCC는 투자주의 등급으로 상환 불능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conomynext, Sri Lanka forex swap rates plunge as outright rupee/dollar market dries up, 2021.07.16.
economynext, Sri Lanka import controls shattered by credit, money printing in May, 2021.07.15.
economynext, Sri Lanka central bank plans to acquire US$650-700mn from forex surrenders, 2021.07.13.
Bloomberg, Sri Lanka to Use Forex Reserves to Repay $1 Billion Debt in July, 2021.07.08.
Business Standard, Asia's highest default risk puts spotlight on Sri Lanka debt worry, 2021.07.07.
Global Times, Sri Lanka tightens currency outflows, 2021.07.04.
HiruNews, Suspensions and restrictions on outward remittances announced by 츄니, 2021.07.03.
Lanka Business Online, Sri Lanka restricts outward remittances for 6 months to preserve foreign exchange position, 2021.07.03.
economynext, Sri Lanka tightens capital controls, outflows from forex accounts capped, 2021.07.02.
adaderana, Restrictions to control foreign exchange remittances outside Sri Lanka further extended, 2021.06.29.
France24, Sri Lanka eyes tougher import controls to halt forex crisis,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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