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물가 고공 행진에 야권 비판

인도 EMERiCs - - 2021/07/23

☐ 인도, 5월과 6월 인도준비은행 전망치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기록

◦ 인도, 5월과 6월 인플레이션 과열
- 지난 6월 14일 인도 통계프로그램진행부(MoSPI, Ministry of Statistics and Programme Implementation)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인도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6.3%에 달하면서 2021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 통계프로그램진행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인도의 소비자식품가격지수(CFPI, Consumer Food Price Index)는 5월 5.01%를 기록하였으며, 지난 4월의 1.96%에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
- 지난 5월 식품 가격이 크게 인상된 이유는 유가(oil price)가 상승하였기 때문으로, 지난 5월 유가는 전년 대비 30.84% 상승하였다.
- 이외에도 달걀 가격은 전년 대비 15.16%, 육류 및 생선류는 9.03%, 과일류는 11.98% 오른 것으로 나타난 반면, 채소류의 가격은 –1.92%를 기록하였다.
- 비식품 분야에서는 연료 11.58%, 의류 5.32%, 주택 부문 3.86%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 6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5월보다 낮은 6.26%를 기록하였으나,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6월 연간 식품 가격 상승률은 5.15%를 기록하였으며, 연료 가격은 12.68%를 기록하면서 지난 5월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 또한 6월 도매 인플레이션은 원유와 식품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12.07%를 기록하였다.

◦ 유가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 인도 현지 언론인 인디아 투데이(India Today)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음에 따라 상품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였으며, 특히 연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연료 가격이 상승하였다고 설명하였다.
- 또한 이러한 연료 가격 상승이 물류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상품 전반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언론 매체들은 전했다.
- 지난 5월과 6월 기록한 인플레이션은 인도준비은행(RBI, Reserve Bank of India)이 연초에 상정한 인플레이션 상한선인 6%를 넘어선 수치이다.
- 인도 정부는 일찍이 인도준비은행에 2026년 3월까지 연간 소매 인플레이션을 4%대로 유지할 것을 주문하였으나, ±2%의 여지를 두었다.
- 5월 인플레이션이 발표된 지난 6월 인도 통화정책위원회(MPC, Monetary Policy Committee)의 회의에서 인도중앙은행은 경제 성장을 중점에 두고 통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으나,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한 것에는 우려를 표명하였다.

인도의 인플레이션 추이
출처: Trading Economics


☐ 인도 야권과 전문가들, 정부의 인플레이션 대책에 우려 표명

◦ 야권 지도자, 인플레이션 외면한다며 정부 대책에 강력히 비난
- 전 재무부 장관 출신이었던 P.치담바람(P.Chidambaram) 인도국민회의(Congress) 대표는 현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정부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문제를 제기하였다.
- 치담바람 대표는 석유, LPG 등 연료 가격 인상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의회의 몬순회기에서 국민회의당에 정부 정책을 비판할 것을 예고하였다.
- 또한 치담바람 대표는 모디 정부가 높은 실업률과 임금 삭감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높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며 힐난하였다.
-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고 국민들의 임금 또한 낮아지는 상황에서 물가 상승은 민생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 치담바람 대표는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하여 정부에 연료 가격 인하와 부가가치세(GST) 및 수입세를 완화시킬 것을 건의하였다.

◦ 전 세계은행 수석경제학자, 인도 인플레이션 상황 매우 심각하다 평가
- 카우시크 바수(Kaushik Basu) 전 세계은행 수석경제학자는 현재 인도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30년간 가장 높은 상황이라며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며 경고하였다.
- 바수는 초인플레이션(Hyperinflation)에 대한 위험이 감지되고 있지 않지만, 만약 소매 인플레이션이 30년 내 최대치를 기록한 도매 인플레이션을 쫓아가는 경우 인플레이션 위기가 도래할 수 있다고 전망하였다.
- 인도 정부의 전 수석 경제 자문이었던 아르빈드 수브라마니안(Subramanian)도 바수의 의견에 동의하며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 수브라마니안 전 자문은 세계 경제가 향후 1~2년간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을 기록할 것이며, 인도 내 경제 자원이 줄어들고, 또한 경제 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적인 상황이 보다 빠르게 찾아올 것이라며 인도의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Indian Express, Chidambaram targets Modi govt on price rise: Inflation won’t disappear if you pretend it doesn’t exist, 2021.07.13.
NDTV, India's Retail Inflation Stood At 6.26% In June 2021, 2021.07.12.
The Economic Times, Inflation moderates slightly to 6.26% in June, better than estimates, 2021.7.12.
The Indian Express, Retail inflation marginally eases to 6.26% in June; IIP grows 29.3% in May: Govt data, 2021.07.12.
India Today, India's inflation pushed by cost, and not demand, 2021.07.06.
The Economic Times, Higher food, fuel prices push retail inflation to 6-month high of 6.3% in May, 2021.06.12.



[관련 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