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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파키스탄, 아프간 국경 통제 강화... 미국은 재개방 촉구

파키스탄 EMERiCs - - 2021/08/06

☐ 파키스탄, 아프간 난민 수용 어렵다고 밝혀...  아프간과의 국경 폐쇄 후 임시 재개방

◦ 파키스탄, 아프간 난민 추가 수용 불가능하다고 발표
- 2021년 7월 13일 모이드 유슈프(Moeed Yusuf) 파키스탄 국가안보보좌관(Pakistan’s National Security Adviser)은 미국의 선전 매체인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추가로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유슈프 보좌관은 파키스탄이 이미 많은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였으며, 파키스탄 탈레반(TTP, Tehrik-e-Taliban Pakistan)과 같이 정부가 자국 내 활동을 금지한 테러, 종교적 극단주의 단체 단원들이 아프간 난민으로 위장하여 파키스탄에 입국해 분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설명하였다.
- 미국을 비롯한 북태평양조약기구(NATO, Northern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군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하면서 탈레반의 세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유슈프 보좌관은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 유슈프 보좌관은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의 무장 갈등이 격화됨에 따라 수백 만의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발생할 것이며, UN과 국제연합군이 아프가니스탄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 그는 UN 난민기구(UNHCR)가 아프가니스탄 국경 지역에 난민 캠프를 지원하여 난민을 수용하고 지원할 것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2,640km의 국경을 공유하고 있으며, 1979년 소련의 아프간 침공 이후 파키스탄이 수용한 아프간 난민의 수는 3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국경 폐쇄 후 임시 재개방
- 7월 22일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과의 주요 국경 지역인 웨시-차만 국경(Wesh-Chaman Border)을 이틀간 폐쇄하였다가 다시 개방하였다.
- 파키스탄 정부는 7월 14일 탈레반이 스핀 볼닥(Spin Boldak) 지역을 점령하자 국경을 폐쇄하였다.
- 탈레반이 위 지역을 점령한 이후 파키스탄 정부는 국경 지역에 보안군을 배치하고, 양국 간 국경 횡단을 전면 중지하였다.
- 당시 탈레반은 웨시-차만 국경 인근 웨시 만디(Wesh Mandi)와 차만 국경 인근 지역인 바브-에-도스티(Bab-e-Dosti) 관문 지역을 점령하며 가장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였다고 발표하기도 하였다.
- 파키스탄 정부는 갑작스러운 국경 폐쇄로 발이 묶인 수십 명의 파키스탄 국민과 수천 명의 아프가니스탄 국민을 위해 오전과 오후 2시간 동안 임시로 국경을 재개방하였다.
- 이번 국경 폐쇄가 이루어지면서 해당 지역에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간 교역도 중단되었다.

☐ 파키스탄군, 아프간 국경에 철책 건설... 미국은 국경 재개방 요구

◦ 파키스탄군,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 90% 구간에 철책 건설
- 2021년 8월 3일 파키스탄군은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 중 90% 구간에 철책을 건설하였으며, 이번 여름내 국경 지역 철책 건설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파키스탄군은 군사 공격을 방지하기 위하여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에 철책을 건설하였다고 설명하였다.
- 2017년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활동 중인 군사 집단이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을 공격해오자 파키스탄군은 듀란드 라인(Duran Line)으로 알려진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 지역을 따라 철책을 건설하기 시작하였다.
- 리즈완 나지르(Rizwan Nazir) 파키스탄군 대령은 해외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아프간과의 전체 국경의 10%에 달하는 서부의 토르캄(Torkham) 지역만 철책이 건설되면 국경 지역 철책 건설이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국경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군사 집단을 방치한다며 서로를 비난해왔다.

◦ 미국, 파키스탄에 아프간과의 국경 재개방 촉구
- 미국 국무부는 기자회견에서 파키스탄에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을 개방하여 아프간 난민을 수용할 것을 요구하였다.
- 8월 2일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의 지원 사업이나 미국 언론, 비정부기구(NGO)에 고용되었던 아프가니스탄 국민에게 특별 비자를 제공하여 그들의 출국을 돕는 프로그램을 발표하였다.
- 미국은 특별 비자를 받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이 파키스탄과 터키를 거쳐 미국으로 정착하기 전에 아프가니스탄 국민을 최대 14개월까지 체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였다.
- 이에 유슈프 국가안보보좌관은 아프가니스탄 국민을 노숙자로 만들 이유가 없으며,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수용할 능력이 없음을 재차 강조하였다.
- 터키 정부도 위 미국의 프로그램이 대규모 난민 사태를 유발할 수 있다며 제3국을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소로 활용하는 것에 비난을 제기하였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Dawn, US wants Pakistan to keep Afghan border open for DPs, 2021.08.05.
Associated Press, Pakistan army completes 90% of fence along Afghan border, 2021.08.04.
ThePrint, Trouble is coming to Pakistan. No matter its double fence on Afghanistan border, 2021.08.02.
Voice of America, Pakistan Repatriates Afghan Soldiers Who Crossed Border in Face of Taliban Attack, 2021.07.26.
Tribune, Chaman border reopens after two days closure, 2021.07.22.
TRT World, Pakistan considers 'Iran model' to tackle Afghan refugee spillover, 2021.07.20.
Dawn, Pakistan reopens Afghan border at Chaman, 2021.07.18.
Gulf News, Pakistan seeks international support over fears of fresh Afghan refugee influx, 2021.07.17.
Voice of America, Pakistan Refuses to Host Additional Afghan Refugees, 2021.07.13.
The Diplomat, Growing Violence in Afghanistan Takes a Toll on Afghan Refugees in Pakistan, 202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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