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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카자흐스탄, 암호화폐 채굴 산업 성장... 정부도 시범 사업 진행
카자흐스탄 EMERiCs - - 2021/08/06
☐ 카자흐스탄, 암호화폐 채굴 산업 성장.... 암호화폐 계좌 시범 프로젝트 진행
◦ 카자흐스탄, 암호화폐 채굴 규모 성장... 세계 3위
- 케임브리지 대체화폐센터(Cambridge Centre for Alternative Financ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4월 카자흐스탄 내 암호화폐 채굴량이 2019년 대비 6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세계 전체 암호화폐 채굴 생산량 중 카자흐스탄의 생산량 비중은 지난 2019년 9월 1.9%에 불과하였으나, 4월 채굴량 상승으로 8.2%로 늘어나 세계 채굴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였다.
- 카자흐스탄 현지 매체인 인폼뷰로(Informburo)는 중국 암호화폐 채굴 기업인 BIT 마이닝(BIT Mining Limited)이 카자흐스탄으로 채굴 장비를 이전하고 있으며, 전체 이전분 중 3분의 1이 6월 22일 카자흐스탄으로 수입되었다고 보도하였다.
- 암호화폐, 특히 채굴 과정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암호화폐 채굴이 고가의 장비와 전력을 투입하여 암호화폐와 전력 생산을 위한 탄소 배출과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발열 등 공해를 만들어내는 환경 파괴적 산업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 중국은 5월 전력 사용과 환경 오염 등을 문제로 자국 내에서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하였으며,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하기 전까지 세계 암호화폐 채굴량에서 중국은 약 70%를 차지하였다.
- 중국 내 채굴 금지 조치 이후 중국 채굴 기업이 타국으로 장비를 이전하였으며, 중국과 접경한 카자흐스탄도 그중 하나였다.
◦ 카자흐스탄 정부, 암호화폐 계좌 시범 프로젝트 진행
- 2021년 7월 27일 카자흐스탄 국립 블록체인데이터산업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Blockchain and Data Center Industry)는 카자흐스탄 내 차상위(Second-tier) 상업은행에서 암호화폐 계좌 개설이 허용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 국립 블록체인데이터산업협회는 곧 현지 은행에서 카자흐스탄 고객들이 암호화폐 거래 가능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 또한 암호화폐 계좌를 통하여 카자흐스탄 법정 화폐인 텡게(Tenge)로 암호화폐를 거래하고, 거래한 암호화폐를 다시 텡게로 인출할 수 있게 된다.
- 카자흐스탄 정부는 암호화폐 거래를 공식적으로 금지해 왔으나, 이번 기회를 통하여 1년간 시범적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여 암호화폐 거래의 이익과 위험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카자흐스탄, 향후 채굴 산업에 세금 부과... 암호화폐 산업은 성장할 전망
◦ 카자흐스탄, 암호화폐 유통은 금지해 왔으나 채굴 산업에 혜택 제공
- 암호화폐 거래가 활발해지기 시작한 2018년 다니야르 아키셰프(Daniyar Akishev) 당시 카자흐스탄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Kazakhstan) 총재는 암호화폐에 대해 매우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아키셰프 총재는 텡게를 통한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카자흐스탄에서의 암호화폐 채굴도 불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하지만 2개월 뒤인 2018년 5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Nursultan Nazarbayev) 당시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암호화폐에 대하여 중립적인 입장을 피력하였다.
- 또한 2019년 4월 카자흐스탄 상원은 암호화폐 채굴에 면세 혜택을 제공하는 법안이 통과시켰으며, 중국보다 싼 전기료(kWh당 약 6원)에 힘입어 카자흐스탄 내에서 채굴 산업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 카자흐스탄 내 암호화폐 채굴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채굴사업자에게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논의가 시작되었으며 이와 관련된 법안이 마련되었다.
- 2021년 6월 24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내 암호화폐 채굴사업자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에 서명하였으며, 2022년 1월 1일부터 해당 법안이 발효된다.
◦ 카자흐스탄 내 암호화폐 사용 확대될 것으로 전망
- 블록체인 전문가인 세르게이 푸트라(Sergey Putra)는 암호화폐 계좌 개설 및 운영 시범 프로젝트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카자흐스탄 내에서 암호화폐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 푸트라는 세계 암호화폐 경제가 매우 큰 규모로 성장하였으며, 일일 거래량이 수십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언급하면서 카자흐스탄이 암호화폐 거래를 공인하지 않으면 이러한 거대한 시장에 참여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 국제 통계 사이트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카자흐스탄 지불 수단 중 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좌 이체와 같은 수치인 20%이며, 카자흐스탄 정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카자흐스탄의 인터넷 보급률은 79%에 달한다.
- 암호화폐는 탈중앙화(decentralization)를 통해 자유로운 거래를 보장한다고 표방하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카자흐스탄의 암호화폐 도입이 정부의 중앙화된 정책을 통한 방식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하였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Stockhead, Is Kazakhstan becoming a Bitcoin mining powerhouse? BIT Mining moves in, 2021.07.30.
The Astana Times, Kazakhstan’s Share of Bitcoin Mining Increases Sixfold Surging to Third Place Worldwide, 2021.07.29.
Bitcoin.com, Banks in Kazakhstan to Open Accounts for Registered Crypto Exchanges, 2021.07.27.
Coin Rivet, Kazakhstan announces plans for centralised crypto wallet bank accounts, 2021.07.27.
The Astana Times, Bank Accounts for Cryptocurrency Will Be Available in Kazakhstan As Country Expands Its Crypto Mining to Global Market, 2021.07.27.
Bitcoinist, Kazakhstan Is Emerging As A Significant Player In Crypto Mining, 202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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