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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불가리아, 수개월 만에 총리 선출 가닥...여전히 불안한 정치 구조
불가리아 EMERiCs - - 2021/08/06
☐ 불가리아 원내 제1당, 무명의 기업가를 총리 후보로
◦ 터키 원내 제1당, 새로운 총리 후보 선출
- 2021년 7월 불가리아 총선에서 원내 제1 당이 된 ‘그런 민족은 없다(ITN)’가 정치 경력이 전무하고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44세 기업가를 새로운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ITN은 불가리아의 새로운 총리 후보로 지명된 플라멘 니콜로프(Plamen Nikolov)가 법, 정치, 경제 분야의 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15년간 기업 경영을 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 불가리아는 7월 11일 총선을 다시 개최했지만, 3주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정당도 제대로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원내 제1당인 ITN은 7월 12일 니콜라이 바실리예프(Nikolai Vassilev) 불가리아 전 총리를 새로운 총리 후보로 단독 선출했지만, 다른 정당들과 여론의 부정적인 반응으로 인해 이를 철회했었다.
◦ 불가리아 대통령, 재선거는 없어야 한다고 주장
- 7월 30일 루멘 라데프(Rumen Radev) 불가리아 대통령은 불가리아 의회가 조속히 총리를 선출해 또다시 총선을 개최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라데프 대통령은 ITN에게 내각 구성을 지시했으며, 만약 일주일 내로 ITN이 내각 구성을 하지 못하면 직전 의회의 여당이었던 게르브(GERB)에게 내각 구성 기회가 돌아갈 예정이다.
- 한편 어느 정당도 내각을 구성하지 못하면 불가리아는 2021년 4월처럼 또다시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개최해야 한다. 2021년 4월 총선의 결과 당시 원내 제1 당이었던 게르브, 원내 제2 당이었던 ITN이 모두 내각 구성을 하지 못해 7월 재선거로 이어졌다.
☐ 불가리아 의회, 총리 없이 임기 시작
◦ 불가리아 의회, 새로운 국회의장 선출
- 2021년 7월 21일 불가리아 46대 국회가 개원해 원내 제1 당인 ‘그런 민족이 있다(ITN)’의 이바 이테바(Iva Miteva)를 새로운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새로운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찬성 137표, 기권 99표가 나오면서 불가리아 국회는 여전히 파편화되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 7월 11일 불가리아에서 열린 총선 결과 4월 총선에서 원내 제2당이었던 ITN이 24.08%의 득표율로 원내 제1당이 되었으며, ITN은 4월 총선과 비교해 14석을 더 확보했다. 기존 여당이었던 게르브(GERB)는 23.58%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원내 제2당으로 추락했으며, 의석 또한 12석을 잃었다. 한편 불가리아 정계에서 꾸준히 입지를 지켜왔던 불가리아 사회주의자 정당(BSP) 또한 7월 총선에서 4월 총선과 비교해 7석의 의석을 상실했다.
◦ 불가리아의 새로운 원내 제1 당, 연정 파트너 고심
- 7월 22일 ITN의 대표인 슬라비 트리포노프(Slavi Trifonov)는 다른 정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할 것이고, 게르브와는 손을 잡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34석의 의석을 확보한 불가리아 민주당(DB)과 13석을 확보한 반(反)부패 지향 정당인 ISMV가 ITN의 연정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다.
- 하지만 이 세 정당으로는 불가리아 의회의 과반인 121석을 확보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세 정당의 의석 합계는 112석이기 때문에 ITN은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소수 연립 정부를 구성하거나, 다른 연정 상대를 추가로 찾아야만 한다. ITN은 36석을 확보한 불가리아 사회주의자 정당(BSP)을 추가 연정 상대로 검토하고 있다.
- 한편 ISMV는 ITN이 충분한 협의 없이 내각을 자기 혼자서만 구성하려고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표명했다. ISMV는 기성 정치에 반발해 등장한 신생 정당들이 서로 싸워서는 안 되지만, 동시에 투명한 과정을 통해 새로운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불가리아 경제, 임시 내각 아래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 불가리아의 2021년 경제 성장률, 4%대로 예상
- 7월 23일 불가리아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Bulgaria)은 불가리아의 2021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8%에서 4.1%로 상향조정 한다고 발표했다. 불가리아 국립은행은 2022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 또한 3.9%에서 4.6%로 상향조정 한다고 덧붙였다.
- 불가리아 국립은행은 2022년이 되어서야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국내총생산(GDP)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불가리아의 내수가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고, 수출 또한 2021년과 2022년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불가리아의 2021년 경제 성장률을 4.6%, 2022년 경제 성장률을 4.1%로 전망했으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불가리아의 2021년 경제 성장률을 4.5%, 2022년 경제 성장률을 4.0%로 전망하며 불가리아 국립은행의 전망을 뒷받침했다.
◦ 불가리아의 물가 상승률,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비교적 낮아
- 7월 14일 불가리아 통계청(NSI)은 2021년 6월 불가리아의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5월 불가리아의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과 비교해 2021년 6월 불가리아의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0.2%p 상승했다.
- 불가리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있었던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1%에 미치지 못하는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2021년 4월에만 2%의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1년 6월 불가리아 또한 다른 중동부유럽과 유사하게 교통비가 전년 동기 대비 12.8%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alkan Insight, Bulgaria Winning Party Proposes Political Newcomer for PM, 2021.07.30.
Balkan Insight, Snap Elections Fail to Calm Bulgaria’s Political Instability, 2021.07.15.
bne IntelliNews, Bulgaria’s central bank revises up 2021 economic growth forecast to 4.1%, 2021.07.24.
bne IntelliNews, Bulgaria’s consumer prices speed up growth further in June, 2021.07.15.
bne IntelliNews, Bulgaria’s ITN leader gives up controversial nomination for PM, to propose new government, 2021.07.16.
bne IntelliNews, Bulgarian parties edge closer to deal on new government, 2021.07.28.
bne IntelliNews, Falling out among reformist parties puts Bulgaria’s new government in doubt, 2021.07.29.
BTA, Parliament Holds Inaugural Meeting, Elects Iva Miteva as Its Leader, 2021.07.21.
Euronews, Bulgaria's President pushes for government talks to avoid another election, 2021.07.30.
Radio Free Europe, Bulgarian Parliament Meets For First Session After Razor-Thin Election Result, 2021.07.21.
SeeNews, Bulgaria's c-bank expects 4.1% GDP growth in 2021, 4.6% in 2022, 2021.07.23.
SeeNews, UPDATE 1 - Bulgaria's annual CPI inflation speeds up to 2.7% in June,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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