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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루마니아 경제, 코로나 위기로부터 점차 회복...높은 물가와 경상수지 적자는 문제

루마니아 EMERiCs - - 2021/08/13

☐ 루마니아 경제, 코로나19 위기로부터 빠르게 회복 중

◦ 2021년 루마니아 경제, 7%까지 성장 가능성
- 루마니아 통계청(INS)은 2021년도 1/4분기의 경제가 직전 분기 대비 2.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루마니아는 3개 분기 연속으로 직전 분기 대비 플러스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루마니아의 2021년도 1/4분기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0.2% 성장률을 기록했다. 
-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2021년 루마니아가 7.4%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해 유럽연합 국가 중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루마니아의 경제 전망이 밝다고 언급했다. 플로린 시투(Florin Citu) 루마니아 총리는 2021년 루마니아의 경제 성장률이 10%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 루마니아의 내수, 루마니아 경제 성장의 원동력
- 루마니아 통계청은 2021년도 2/4분기 루마니아의 소매업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5.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19년도 2/4분기와 비교해 7.4% 성장한 것이며, 이 중 식품 매출이 5.2%, 비식품 매출이 11.4% 성장했다. 
- 글로벌 금융 기관인 아이엔지(ING)는 루마니아의 소매업 매출의 전망이 밝고, 특히 노동 시장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소매업 매출 또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이엔지는 이미 루마니아의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 수준이 유럽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더라도 내수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루마니아 국립은행,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기준금리 동결

◦ 루마니아 기준금리, 1.25%로 동결
- 8월 6일 루마니아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Romania)이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루마니아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아 현금 시장 유동성을 강하게 통제할 것이지만, 당장 기준금리 인상을 선택하지는 않았다.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높은 인플레이션 압박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양적 완화 정책을 당분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편 루마니아 경제 전문가들은 루마니아가 아직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여력이 있다면서 2022년도 1/4분기 말경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루마니아의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루마니아의 상당히 높은 경상수지 적자와 재정 적자가 기준금리 인상을 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루마니아의 인플레이션, 당초 목표치보다 상회
-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2021년과 2022년 연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루마니아의 석유 가격이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2021년 1.5~3.5%의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했지만 2022년이 되어서야 3% 중반대의 인플레이션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7월 13일 루마니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루마니아의 2021년 6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높은 3.94%로 나타났다. 아이엔지는 루마니아의 2021년 전체 연간 인플레이션은 4.7%를 기록할 것이고, 2022년도 2/4분기까지 4%가 넘는 연간 인플레이션을 계속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루마니아 경제의 만성 무역 적자, 경제 성장에 걸림돌

◦ 루마니아의 무역 적자, 대폭 증가
- 루마니아 통계청은 2021년도 상반기 루마니아의 무역 적자가 2020년도 상반기와 비교해 23% 증가한 약 106억 6,000만 유로(한화 약 14조 4,797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도 상반기 루마니아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성장한 약 361억 7,000만 유로(한화 약 49조 1,304억 원), 수입액은 25.6% 성장한 약 468억 3,000만 유로(한화 약 63조 6,101억 원)를 기록했다. 
-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021년도 상반기 루마니아의 수출액은 4.7%, 수입액은 10.6% 증가했다. 루마니아 통계청은 2021년도 상반기 기계, 교통 장비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2%, 제조업 수출액이 31.7% 증가했으며, 2021년 상반기 석유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6%, 기계, 교통 장비의 수입액이 39.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 루마니아의 경상수지 적자, 역대 최대 규모
- 한편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2021년 1~5월 루마니아의 경상수지 적자 또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약 59억 5,000만 유로(한화 약 7조 9,654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1~5월 루마니아의 경상수지 적자 폭은 역대 최대 규모로, 2021년 들어서 급격하게 악화된 것이다.
-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루마니아의 만성적인 무역 적자와 함께 해외직접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루마니아 국립은행은 2021년 1~5월 루마니아의 해외직접투자 금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약 24억 3,000만 유로(한화 약 3조 2,968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 낮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잠재적 위험 요소
- 한편 루마니아의 낮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향후 더 강력한 코로나19 변이가 발생했을 때 루마니아 경제를 급속도로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운영하는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8월 10일 기준 루마니아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이라도 접종한 인구의 비율은 약 26.4%,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인구의 비율은 25.7%에 불과하다. 사실상 루마니아 인구의 약 4분의 3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 한편 루마니아는 자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상당히 정체되면서 폐기 직전에 몰린 코로나19 백신을 다른 나라에 매각하고 있다. 2021년 6월 말 루마니아 정부는 덴마크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Pfizer/BioNTech)의 코로나19 백신 100만 회분(dos)을 매각했었고, 7월에는 아일랜드에 70만 회분을 판매했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ING, Romania: Another upside surprise in inflation, 2021.07.13.
ING, Romanian mid-year retail sales bode well for a strong GDP reading, 2021.08.04.
Reuters, Romania's central bank holds interest rates, expects higher inflation, 2021.08.06.
Romania-Insider, ‘Revenge spending’ pushes up Romania’s trade gap, 2021.07.13.
Romania-Insider, Covid-19: Romania sells 700,000 vaccine doses to Ireland, 2021.08.04.
Romania-Insider, RO central bank: GDP to grow in Q2, Q3 ‘faster than expected’, 2021.07.20.
Romania-Insider, Romania confirms strong Q1 GDP growth, 2021.07.09.
Romania-Insider, Romania’s CA deficit widens by 85% in Jan-May, and it wasn’t only the net imports, 2021.07.15.
Romania-Insider, Romania's trade gap widens by 23% YoY in H1,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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