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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서구, 우크라이나와의 군사 협력 확대... 러시아, 중국과 협력으로 대응

러시아 / 우크라이나 EMERiCs - - 2021/08/20

☐ 우크라이나, 흑해와 육상에서 서구 국가들과 합동 군사 훈련 진행

◦ 우크라이나, 흑해에서 NATO와 합동 군사 훈련 실시
- 2021년 7월 10일 북태평양조약기구(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회원국과 우크라이나 해군이 6월 28일부터 2주간 진행한 ‘시브리즈(Sea Breeze)’ 훈련이 마무리되었다.
- 시브리즈 훈련은 흑해(Black Sea)에서 NATO 회원국들과 우크라이나가 매년 진행하는 정기 해상 군사 훈련이다.
- 이번 시브리즈 훈련에는 NATO 회원국을 포함한 32개국이 참여하였으며, 병력 5,000명, 군함 32척, 비행기 40대, 18개 특수부대가 동원되었다.
- 시브리즈 훈련에 참여한 존 D. 존(John D. John) 사령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제사회에 하나의 국가가 흑해를 비롯한 국제수로를 독점할 수 없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 2021년 시브리즈 훈련은 훈련 시작 전부터 영국 구축함의 흑해 항해 문제로 러시아와 영국 간의 갈등이 빚어지면서 주목받았다.
- 6월 23일 러시아는 시브리즈 훈련 참가를 위해 흑해로 항해하던 영국 구축함에 자국 영해를 무단으로 침범하였다며 위협 사격을 가하였다.
- 한편 영국은 자국 구축함이 국제법에 부합하여 흑해를 항해하였으며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였다.

◦ 우크라이나, 육상에서도 폴란드·리투아니아·미국과 합동 군사 훈련 개최
- 7월 12일에서 7월 30일까지 우크라이나 서부의 리비우(Lviv)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폴란드, 리투아니아, 미국이 참여하는 합동 군사 훈련인 ‘세 개의 검(Three Swords)’ 훈련이 진행되었다.
- 시브리즈와 달리 세 개의 검 훈련은 육상에서 이루어지는 훈련으로 4개국의 병력 1,200명과 전투 장갑차 200대가 동원되었다.
- 세 개의 검 훈련은 참가국 군인 간 효과적인 작전 수행과 이를 위한 우호적인 조건을 조성하기 위하여 진행되었다.
- 시브리즈와 세 개의 검 훈련이 차례로 진행되자 러시아 측은 미국과 NATO가 러시아를 위협하고 있다며 비난하였다.
- 마리아 자하로바(Maria Zakharova) 러시아 대변인은 미국을 포함한 NATO 회원국들이 러시아 국경과 동유럽에 군사를 배치하고 합동 군사 훈련을 시행함으로써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 러시아, 서구의 압박에 대응하여 중국과 합동 군사 훈련

◦ 러시아와 중국, 중국 서북부 지역에서 합동 군사 훈련 시행
- 8월 9일부터 5일간 중국 북서부 지역인 닝시아후이족자치구(Ningxia Hui Autonomous Region)에서 양국군 1만 명 이상의 병력이 참여하는 ‘자파드 2021(Zapad 2021)’ 훈련을 시행하였다.
- 이번 합동군사훈련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을 억제하던 미군이 철군한 이후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탈레반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 우치엔(Wu Qian)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자파드 훈련을 시작하면서 이번 훈련이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우치엔 대변인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테러 대응과 합동 정찰, 조기 경보, 합동 타격, 전자 및 정보 공격에 대한 대응을 위한 합동 지휘통제소 설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훈련이 이루어졌다.
- 러시아와 중국은 2015년 지중해에서의 해군 합동 군사 훈련을 시작으로 군사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자파드 훈련은 중국 영토 내에서 이루어지는 최초의 러-중 간 합동 군사 훈련이다.

◦ 서구, 러-중 간 군사 협력 평가 절하
- 지난 6월 14일 브뤼셀(Brussels)에서 개최된 NATO 정상회담에서 NATO 회원국 정상은 러시아와 중국 간 군사적 협력을 비난하였다.
- NATO 회원국 지도자들은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적 협력 확대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를 공세적인 행위라고 규정하였다.
- 한편 서구의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 협력이 피상적인 것이며, 진정한 동맹 수준으로 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 지난 4월 미국 유럽 사령관인 토드 월터스(Tod Wolters) 장군은 러시아와 중국 간 군사 협력이 병사 대 병사의 전술적인 수준보다 높지만, 전략적인 측면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는 피상적인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 알렉산더 가부에프(Alexander Gabuev) 모스크바 카네기센터 아시아-태평양 프로그램 단장은 중국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문제에 개입하지 않고, 러시아 역시 타이완이나 남중국해 문제에와 관련한 실질적인 이익이 없다고 지적하였다.
- 가부에프 단장은 러시아와 중국의 합동 군사 훈련은 군사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에게 러시아가 최신무기를 판매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CNN, Chinese and Russian militaries link up, but analysts say both sides have differing objectives, 2021.08.16.
RadioFreeEurope/RadioLiberty, China, Russia Showcase Growing Ties With Joint Military Exercises, 2021.08.09.
The Organization for World Peace, Ukraine just held land military drills with US, Poland, and Lithuania, 2021.08.08.
The Diplomat, Zapad/Interaction Military Exercise 2021: Growing China-Russia Bonhomie?, 2021.08.06.
The Defense Post, Ukraine Launches Army Drills With US, Poland, Lithuania, 2021.07.19.
NATO, NATO ships exercise in the Black Sea, 2021.07.19.
Associated Press, Black Sea Drills Showcase Strong NATO-Ukraine Defense Ties, 2021.07.10.
Foreign Brief, NATO’s Sea Breeze 2021 naval exercise to conclude, 2021.07.10.
Insider, US leaders say China and Russia's military ties are 'phony,' but there still isn't much they can do about them, 202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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